인도 남아시아 - 이윤택

안녕하세요. 인도지역 리포터로 선정된 인도학과 이윤택입니다.

 

인도를 공부하고 직접 경험했던 저에게 있어 인도라는 나라는 매우 독특하고 매력적인 곳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도는 후진국이다, 더럽다, 위험하다 등의 편견으로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생활하는 로컬리티 사업단의 리포터로써, 인도 현지에서 그들의 생활, 여행, 축제 등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사랑하는 인도에 대해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Title 다섯번 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5-12 10:29 Read 689

본문

 

델리 대학교 학생들은 어디서 휴식을 취할까?

그들의 대학로 ‘허드슨 라인’ 그리고 ‘까믈라 나가르’

 

대학교 주변에는 보통 대학생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학로가 존재한다.

그런 대학로가 델리대학교에도 있었다. 책방, 음식점 그리고 쇼핑몰로 가득한 그 곳, ‘까믈라 나가르’ 와 ‘허드슨 라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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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까믈라 나가르, 우) 허드슨 라인




델리대학교의 오래된 대학로, 까믈라 나가르는 어떤 곳 일까?

델리대학교 주변에는 많은 릭샤들이 대기 중 이다. 학교가 끝나고 휴식을 취하는 대학생을 위해 ‘까믈라 나가르’로 향하는 릭샤들이다. 이 릭샤들은 탑승인원이 4명이 되면 10루피 (한화 약 200원)를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다. 메인 로드를 중심으로 수 많은 음식점과 쇼핑몰이 존재한 이 곳은 ‘까믈라 나가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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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믈라 나가르의 메인로드.

 

 

인도가 많이 발전 했지만 카페 문화라던지 세계적인 페스트 푸드점은 아직 쉽게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곳 ‘까믈라 나가르’는 각 길마다 그러한 것들이 위치해 있고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카페에서 공부하는 인도 대학생도 쉽게 볼 수 있고 도시락이 아닌 페스트 푸드점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대학생도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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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패스트 푸드점이나, 카페, 쇼핑몰이 밀집되어 있는 곳!

 

 

또한 대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책이나 중고책들을 취급하는 책방들도 많이 볼 수 있다. 한국의 옛날 책방을 연상하는 이 허름한 책방에서는, 외관과는 달리 유명한 베스트 셀러부터 인도의 종교에 관련된 서적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취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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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만 보고 판단 할 수 없다. 다양한 서적들이 있는 책방

 

 

 

‘까믈라 나가르’는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장소임과 동시에 길거리 시장이 발달해 있어 쇼핑을 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특히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의상부터 고급 사리(인토전통 의상) 까지 다양한 의류를 취급하는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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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인기있는 길거리 노점상, 우) 골목골목 노점상이 많다.

 

 

작년 6월 (2015년 6월) 메인로드 중간에 타원형 모양의 쇼핑몰이 등장하였다. ‘spark mall’ 이라고 불리는 이 건물은 고가의 브랜드와 패스트 푸드점 등 다양한 몰이 위치한 3층짜리 복합 쇼핑몰 이다. 입구에서 몸을 수색하는 경비도 있으며 깔끔한 환경과 현대식 디자인으로 지어진 이 쇼핑몰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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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지어진 현대식 복합 쇼핑몰 'park mall'

 

 

 

● 떠오르는 대학로, '허드슨 라인'을 살펴보자.

 

다음으로 요즘 떠오르고 있는 대학생들의 핫 플레이스, ‘허드슨 라인’은 어떤 곳일까? ‘허드슨 라인’은 카페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상권이 강화된 대학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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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음식점, 전자제품 숍 으로 이루어진 '허드슨 라인'

 

 

허드슨 라인’ 대학교 근처인 ‘GTB 나가르’ 역부터 시작된다. 좋은 접근성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기전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상권이 오목조목 밀집되어 있어서 더운 날씨에 많이 걷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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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라인'의 시작, GTB 나가르 역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릭샤들!

 

 

 

‘까믈라 나가르’에는 쇼핑몰들이 주를 이룬다면, ‘허드슨 라인’은 카페와 음식점이 메인이다. 날씨가 더운 인도에서 카페를 이용하는 것은 인도인들에게 더위를 날려 버리는 좋은 방법이다. 대학생들은 카페에서 그들이 사랑하는 신나는 노래를 즐기며 음료를 즐긴다. 또한 시원한 내부는 공부하기에 딱 좋은 장소! 그래서 이 곳 ‘허드슨 라인’의 카페는 줄서서 기다리는 곳도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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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드슨 라인'의 인기있는 카페. (뉴델리에서 가장 맛있는 것 같았다)

 

 

카페와 더불어 줄줄이 모습을 보이는 곳은 다양한 음식점이다. 그런데 이 곳 음식점들은 꽤 고급스러워 보인다. 바(bar) 형식의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내세우는 음식점들이 많은데, 이는 데이트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들어가기 전 겉모습을 보고 비싸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지만, 평균적으로 세금을 포함한 음식의 가격은 300루피 (한화 6000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한 음식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비교적 좋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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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식 BAR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음식점들~

 

 

 

인도의 대학로는 한국의 화려하고 번잡한 대학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그 소박함 속에는 그들의 즐거운 대학생활이 묻어난다.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던, 어떤 규모의 장소이던 대학 주변에는 항상 젊음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 같다. 인도 생활을 하게 된다면 느껴보도록 하자, 이 곳 인도 대학로에서 젊음의 에너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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