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개설목적
‘창의’와 ‘융·복합’이라는 현행 고등교육의 핵심 화두가 시사하듯, 국내 교육환경은 ‘지식’ 중심에서 ‘역량’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제적 환경 역시 정치, 경제, 문화가 혼융된 광역단위의 지정학적 요인이 국가 단위,
단일 언어 차원을 넘어 글로벌 지형도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60년간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외국어교육의 산실 역할을 자임해온 우리대학은 이러한 내·외적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특히 근래 개칭 및 창설된 글로벌 캠퍼스의 국제지역대학은 차세대를 내다보는 혁신적인 외국학 교육의 교두보가 되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CK-II 국가지원 특성화 사업 국제화부문에 선정되어 혁신성을 인정받은 「광역특화전공」은 우리대학의 교육역량이 십분 발휘될 수 있는 선도적 교육프로그램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기존 ‘언어’ 중심 교과과정 모델을 ‘로컬리티’ 중심 모델로 바꾼 「광역특화전공」은 기존 학내 교과과정 편제 하에 다양한 세부전공(지역학, 문화학,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등)을 ‘로컬리티’라는 공통분모 위에 재배치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국가 및 단일 언어권 중심의 국지적 이해 차원을 넘어,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역사적 · 지리적 · 문명사적 차원의 초국적 단위를 지칭하는 ‘로컬리티(locality)’ 개념을 도입 적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과정인 것입니다. 요컨대「광역특화전공」은 다언어적, 다문화적 혼종 양상을 띠는 오늘날의 글로벌 지형도에서 사회과학, 인문학, 문화학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융복합 교육과정을 구성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식입니다.
기대효과
1. 해당 지역 상황에 개입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problem-solving) 창조력
2. 해당 지역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understanding) 분석력
3. 해당 지역에 새로운 문제를 제기(questioning)할 수 있는 비평력
광역특화전공을 통해 학생들은 ‘로컬리티 역량’을 갖춘 창의인재로 거듭날 것이며 이는 장차 글로벌캠퍼스 국제지역대학이 새롭게 제시해야할 인재상입니다.
광역특화전공은 기존 교육편제를 개선 · 보완함으로써 외국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동시에 Language 중심에서 Locality 중심으로 해당 지역에서 병행돼 사용되는 제2전공어 교육을 교과과정 내에 소화함으로써 다중언어능력을 겸비한 지역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기존의 교육 연구 현장에서 소외 혹은 경시되어 온 거점지역을 광역 단위인 로컬리티로 설정, 해당지역에 대한 융복합적 지역학 연구가 활성화 될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학부생 양성 계획
광역특화전공은 글로벌 창의인재 유형을 내부전공교과과정에서 크게 '지역-실무자’, ‘지역-기획자’, ‘지역-연구자’로 세분하는 한편, 산학인턴십, MOU 체결을 통한 해외현장 연수 및 탐방, 인텐시브 어학강좌, 산학연계특강 등의 부설 교육프로그램들을 총동원해 광역특화전공생들의 취업률 및 대학원 진학률 역시도 제고할 계획입니다.
본 사업은 광역특화전공 교육과정 이외에도 향후 진로의 정합성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지 파견 공공기관 혹은 해외진출 민간기업에 근무 경험이 있는 간부급 임원들로 구성된 산학협력자문위원회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광역특화전공 교과과정이 산업 현장의 요구에 지속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광역특화전공 ‘지역-연구자’ 계열을 이수한 학생들이 본교 국제지역대학원 진학을 희망할 경우, 입학시험 면제 또는 가산점 부여 등을 통해 산학협력 이외에도 특성화교육의 연속성을 담보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