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한국외국어대학교 특성화 사업단장 김응운입니다.
무기력해질 때면 꿈을 꿔 봅니다.
학생들의 눈빛을 보면 꿈꾸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는 우리 대학의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꿈은 더욱 간절해집니다. 그래서 전쟁의 폐허 속에 좌초된 프랑스를 보며, ‘위대한 정책’ 없이는 위대한 프랑스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하던 드골의 모습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더 나은 물리적 여건과 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우리 대학의 기존 학과와 전공을 뛰어 넘는 지역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며,
우리나라의 국제지역 인식에 있어 사각지대로 남겨져 있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우고 싶은 열망이 너무도 절실하였습니다.
교육과학부 대학특성화사업(Creative Korea Project) 국제화부문 교내 유치를 일궈낸 ‘Locality기반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사업단’은 바로 그 꿈 때문에 가능했으며 동시에 그 꿈의 실현을 향한 작지만 힘찬 발돋움입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국제지역대학 6개학과(프랑스학과, 러시아학과, 브라질학과, 중앙아시아학과, 인도학과, 한국학과)가 참여하고 있는 본 사업단은 교과과정 혁신, 인문학특강 및 산학연계특강의 활성화, 학술동아리 및 스터디 지원, 언어클리닉 운영 등을 통해 면학분위기를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참여학과들과 관련된 4개의 글로벌 신흥거점지역(마그레브, 유라시아, 브라질-중남미, 인도-남아시아)을 선정, 다중언어교육 및 융복합적 지역학교육을 목표로 하는 광역특화전공을 신설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역특화전공생들에게는 해당지역에 대한 탐방 및 진출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PT대회를 비롯한 여러 학술행사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 향상을 도모합니다. 또한 관련지역의 외국학생들을 국내로 초청하는 글로벌 여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학생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제고시킬 것입니다.
정성을 다해 차려 놓은 요리를 부디 우리 참여학생들 모두가 관심과 열정으로 만끽하며, 상기 4개의 로컬리티를 더 이상 두려운 오지가 아닌 기회와 창의의 땅으로 재인식하기를, 그리하여 ‘세계화시대에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말달리는 유목민’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대학이 사회적 요구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며 국내 최고의 글로벌 리더 양성소란 위상을 굳건히 유지시켜 나가기를 진정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