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안병현

안녕하세요 파리 디드호 대학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공부중인 안병현이라고 합니다. 단순하고 피상적인 정보전달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한 내용을 위주로 사소한 일에서 프랑스 전체 사회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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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일곱 번째 칼럼 <프랑스의 이민자>
프랑스의 이민자​   프랑스에 와서 처음 낯설었던 점은 생각보다 다양한 인종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요즘과 같은 지구촌 시대에 인종을 기준으로 무언가를 구분하여 생각하는 것 자체가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최근 한국에도 난민 입국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면서 이에 대한 흐름을 프랑스 이민자 역사와 연관 지어 생각해보고 싶어졌습니다.  프랑스에 오기 전 프랑스에는 거의 90프로가 백인이고 나머지가 외국인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지에 막상 도착했을 때 느끼는 비율…
열 여섯 번째 칼럼 <프랑스의 담배 가격>
프랑스의 담배 가격​  프랑스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담배들  프랑스에서는 한국에서와 다르게 길에서 담배를 아무렇지 않게 피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국처럼 흡연 구역이 따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많은 카페에서 테라스 좌석에 한가롭게 햇살을 받으며 커피 한 잔에 담배를 하나씩 문 프랑스인들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랑스에서 최근에 계속에서 담뱃값을 인상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에는 말보루, 필립 모리스 등 다양한 담배 제조 회사들이…
열다섯 번째 칼럼 <프랑스의 반려동물 문화>
프랑스의 반려동물 문화​  럭키(9) : 멍멍!  8월 1일부터 26일까지 조금은 특별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잠깐 휴가차 떠나시는 한국 분께서 키우던 강아지를 맡아달라는 공고가 있었는데, 5살 때부터 집에 늘 멍멍이들이 있었던 저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였고 ‘럭키’라는 강아지가 저희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반려동물 문화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생겼는데, 오늘 칼럼에서는 이 주제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가장 눈에 띄…
열 네 번째 칼럼 <프랑스의 CAF 제도>
프랑스의 CAF 제도    프랑스에 도착해서 해야 할 중요한 서류들 중 하나는 바로 주택보조금 신청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프랑스의 공공 기관인 CAF(꺄프)를 찾아가야 하는데 마지막 칼럼 주제로 금전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이 주택보조금과 CAF라는 기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CAF는 사실 Caisse d’allocations familiales의 약자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가족 수당 기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다양한 사회 보장 체계 중 ‘가족’ 분야를 …
열 세 번째 칼럼 <파리의 수돗물>
파리의 수돗물  ​  유럽의 수돗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석회질’입니다. 토양 자체에 석회가 많은 유럽 국가에서는 수돗물을 사용하여 설거지를 하고 나면 개수대에 하얀 뭔가가 끼어있거나 그릇에 있는 물기를 바로 닦지 않으면 역시 하얀 뭔가가 끼어있습니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많은 유학생들이 프랑스에 와서 물을 사서 먹거나, 아니면 정수통을 이용하여 최대한 석회 성분을 제거하고 물을 섭취하려 하는데, 이와 관련된 주제로 오늘 칼럼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프…
열 두 번째 칼럼 <파리의 환경정책>
파리의 환경정책​  평소와 다름없이 수영장에 간 날, 입구에서 파리 시에서 나온 직원이 무언가를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요상한 사인을 요구하고 있어서 가볍게 무시하고 수영장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수영을 끝내고 나오면서 뭘 홍보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여 설명을 들어보니, 파리 시에서 하고 있는 환경 켐페인이었습니다. ‘나도 파리의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서명을 하고 관련 홍보 책자를 받아 들고와서 읽어보니 흥미로운 점들이 많아 칼럼에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파리는 지구 온난화가 날로 심해…
열 한 번째 칼럼 <무단 횡단의 나라>
 무단횡단 금지 캠페인으로, 무단횡단 하는 사람에게 의도적으로 큰 차 소리를 내어 놀라게 한 뒤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바로 앞 큰 화면에 보여 경각심을 주었던 캠페인. ​한국에서 초등학교 때 육교를 앞에 두고 올라가는 게 땀이 나기도 나고 귀찮기도 해서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건너다가 하필 순찰을 돌고 있었던 경찰차에 걸렸었습니다. 당시 버스정류장 앞에서 꽤 부끄럽게 혼이 났었는데 앞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서 아직도 그때 생각만 하면 부끄러워집니다. 그 후 아무리 주위에 누가 없고 건너도 되는 상황이어도…
열 번째 칼럼 <프랑스의 어린이 문화>
    정말 어릴 때 누나랑 하던 놀이가 있었습니다. 당시 어디서 항상 희한한 놀이를 알아와 가지고 동생인 저에게 전파해주고는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다리 빼기” 놀이었습니다. 각자의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를 서로 교차해서 바닥에 펼쳐놓고, 다리 하나씩을 가리키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마지막 음절이 닿는 다리는 빠지는 놀이였습니다. 그렇게 노래를 진행하다보면 4개의 다리가 결국은 한쪽 다리만 남게 되고, 마지막으로 남은 다리를 찰싹! 때리는 그런 놀이입니다.   “그때 불렀던 노래…
아홉 번째 칼럼 <프랑스의 공휴일과 노동법(Code de travail)>
    5월은 프랑스에서 공휴일이 특히 많은 날입니다. 거의 매 주 하루꼴로 빨간날이 있어서 도서관은 물론, 회사도 쉬는 날이 많고 더불어 지금 일하는 식당 가게 매출도 많이 떨어져 가게 사장님이 슬픈 5월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프랑스와 한국의 공휴일과 관련하여 쉬는 날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에 대해 가볍게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프랑스에서는 법적으로 11개의 공휴일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새해 첫 날 1월 1일, 부활절, 노동절, 승전기념일, 예수승천일…
여덟 번째 칼럼 <티켓 레스토랑>
티켓 레스토랑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손님들이 계산을 할 때 카드도 아니고 현금도 아닌, 이상한 식사 상품권으로 계산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티켓 레스토랑(Ticket restaurant)이라는 프랑스의 요식 계통 상품권인데, 오늘은 이 상품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도의 우선적인 목적은 소비 활동의 상승, 시장의 활성화에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경제 홛동을 늘리기 위해 화폐를 더 많이 찍어내는 것처럼 이 티켓의 발행도…
일곱 번째 칼럼 <프랑스의 공교육>
프랑스의 공교육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마크롱 교육개혁 반대 시위 현장​   프랑스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공교육에 있어서 참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되는 일이 많습니다. 당장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만 비교해봐도, 국립대학은 등록금이 한 학기에 300유로 중반 수준(약 40만원 대), 저와 같은 외국인에게는 파리에서 생각도 할 수 없는 저렴한 월세에 넒은 원룸을 우선 제공해주며, 각종 할인 혜택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새 철도 파업과 함께 마크롱의 학교 개혁에 반대하…
여섯 번째 칼럼 <파리의 놀이공원(Parc astérix)>
파리의 놀이공원(Parc astérix)​ 아스테릭스 만화 주인공  파리에도 이제 4월이 된 만큼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요즘, 친구들과 놀이공원으로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파리를 대표하는 놀이공원은 아무래도 디즈니랜드지만, 꽤 비싸기도 하고(약 70유로 정도) 프랑스 현지인보다 외국인의 방문 비율이 훨씬 높다는 얘기를 들어서 아무래도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가는 놀이공원을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Parc astérix를 추천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정가로 계산하면 50유로, 일주일 전에 미리 …
다섯번 째 칼럼 <Les Fontaines Wallace>
   중앙 광장에 위치한 배 조형물​   처음 디드로 대학을 왔을 때, 내가 1년 간 다닐 학교는 과연 어떤 곳일까 두근거리며 처음 딱 왔을 때 눈에 딱 보이는 조형물은 아주아주 큰 배들로 이루어진 조형물입니다. 메인 광장에 위치한 이 조형물은 밥을 먹기 위해 줄을 기다리면서 보기도 하고 도서관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있어 왔다갔다하며 보기도 합니다. 짤막하게 이 조형물에 대해 얘기하자면, 학교 바로 옆 트램 3호선이 건설될 당시에 같이 건설이 되어서(트램 건설과 특별한 연관이 있…
네 번째 칼럼 <프랑스의 철도 파업>
어느 날 수업을 갔는데 학생들이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30명 정도가 듣는 수업이었는데 수업에 참석한 학생 수는 저를 포함해서 단지 6명이었고 오지 못한 학생들은 게을러서가 아니라 철도 파업으로 인해 교통편이 없어서 오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현재 파리에는 철도 파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일드프랑스를 연결하는 RER선은 물론이고 TGV의 운행 감축으로 인해 많은 관광 산업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에서 가장 큰 이슈를 꼽으라면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 정책입니다. 대통령으로 집권…
세 번째 칼럼 <프랑스 우화와 한국 전래동화 비교>
현재 디드호 대학교에서 한국학과 수업 중 ‘한국 고전’(Etudes classiques de la Corée)이란 과목을 수강 중인데, 한문으로 이루어진 짧은 글들 예를 들어 사자소학이나, 불교 경전에 적힌 짧은 우화들을 같이 해석하는 수업입니다. 한국에서 자란 저에게도 상당히 생소한 공부지만, 수강하는 학생들 수준도 높고 특히 가르쳐주시는 교수님의 학문적 깊이가 정말 깊어서 수강할 때마다 깜짝 놀란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저번 수업 시간에 ‘십송률’(불교 경전의 일부)에 나온 우화 하나를 같이 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와 …
두 번째 칼럼 <남녀 성역할의 차이>
바로 어제, 새롭게 선발된 교환학생 명단을 보고 이 글을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수업이 있었습니다. 파리 7대학에 교환학생을 온다면 사회학과가 유명한만큼 관련 수업을 꼭 들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데, 그중 성과 사회화(Genre et socialisation)이란 수업을 추천해주고 싶었습니다. 오늘 칼럼은 이 수업이 어떤 수업이고 이를 통해 느낀 바에 대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성과 사회화란 수업은, 말 그대로 성에 따른 사회화를 살펴보는 수업으로, 남녀가 구분없이 평등하다는 당연한 사실이…
첫 번째 칼럼 <공부와 알바를 병행하기>
  오늘은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최근 고민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 작성하고자 합니다. 프랑스는 학생 비자를 가지고 있어도 합법적으로 아르바이트가 가능한 나라입니다. 따라서 초창기에 이미 칼럼을 통해서 어떻게 알바를 구하는지, 최저 시급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알바를 시작하고 약 6개월, 반 년정도 지난 지금, 중간 평가겸 객관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손님을 기다리면서 찍어봤습니다.. 헤헤​   최근 파리에 거주하는 모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양관 21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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