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김혜빈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프랑스학과에 재학중인 16학번 김혜빈입니다.

저는 18년도 1학기를 리옹카톨릭대학교(UCLY)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칼럼 주제는 취미생활, 음식, 관광, 한국인들을 위한 프랑스에서의 팁 등으로 생각 중입니다.

혹시 프랑스, 리옹, 리옹카톨릭대 등의 정보를 얻고 싶으신 학우분들은 smoshyeb@naver.com 제 메일로 연락 주시면 최대한 반영하여 칼럼을 적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itle 첫 번째 칼럼 <프랑스의 올림픽 효자종목 스키를 아시나요?!>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3-08 10:40 Read 787

본문

프랑스의 올림픽 효자종목 스키를 아시나요?!  

 

  본격적으로 칼럼을 쓰기 전 제 소개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저는 2018-1학기를 파견학생으로 리옹 카톨릭 대학교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인생에 단 한 번뿐인 프랑스 리옹 살이를 하면서 무엇을 해야 보람찰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공부, 여행, 동아리 등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고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활동이 없을까 하다가 로컬리티 센터에서 주관하는 글로벌K 리포터를 하기로 마음먹었고 선발이 돼서 이렇게 첫 칼럼을 쓰게 되었네요 :) 제 칼럼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좋은 칼럼을 쓰고 싶어 이틀을 날을 잡아 앞선 마그레브 리포터 분들의 모든 칼럼을 다 읽어 보았습니다. 또한 우수리포터로 선정되신 다른 학과 분들의 칼럼도 대부분 읽어보았습니다. 다들 글도 잘 쓰시고 참신한 주제들로 칼럼을 작성해주셔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좋은 주제를 찾아낼 수 있을까 등의 걱정만 앞섰지만 이제 그런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참신한 칼럼주제를 찾아내기 위해 더욱 귀를 열고, 더 많은 것을 보고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선 리포터 분들과 겹치지 않는 주제로 항상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첫 칼럼 시작해보도록 할게요!

 

  평창올림픽은 며칠 전 그 화려한 막을 내렸지만 한국은 아직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가 한창입니다. “영미~~~~영미!!” 와 같은 유행어는 물론 수많은 선수들이 메달의 영광을 국민들에게 안겨주었죠! 저도 소위 말하는 올림픽 덕후라 지금까지 올림픽을 빠지지 않고 봐왔는데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보지 못하게 되어 매우 아쉬웠습니다. 특히 컬링 결승은 너무 보고 싶어 모든 방송사 홈페이지에 들어 가봤지만 해당국가에서는 접근이 불가하다는 메시지만 진탕 보고 씁쓸하게 잠을 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흔히 올림픽 효자종목이라고 불리는 쇼트트랙의 선전 뿐 아니라 컬링, 봅슬레이, 스켈레톤, 스노보드와 같이 불모지 종목에서 활약을 해 메달을 안겨준 선수들이 많아서 더욱 놀랍고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프랑스에서는 어떤 올림픽 종목이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을까요? 그 정답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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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숙사에는 텔레비전이 없지만 여행 중 호텔에 갔을 때 올림픽을 보려고 텔레비전을 켜니 방송사에서는 온통 다 스키종목만 방송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올림픽 역시 프랑스의 종합 성적을 보면 바이애슬론(‘설원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하다가 사격을 하는 이색적인 종목)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 알파인 스키(뒤꿈치가 고정된 바인딩을 장착한 스키를 타고 눈 덮인 슬로프를 내려오는 종목)에서 은메달1개와 동메달2, 크로스컨트리(눈 쌓인 들판을 달려 빠른 시간 내에 완주하는 종목)에서 동메달 2,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1, 스노보드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의 메달을 얻으며 올림픽 종합순위 9위로 스키종목에서 강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키종목들이 방송 되지 않았기에 스키에 이렇게 많은 종목들이 포진해있는 줄 몰랐습니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우리나라도 스키에서 기적 같은 메달이 나오길 바라며 프랑스인들은 왜 스키에 열광하는지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프랑스는 다른 유럽의 나라들과는 달리 자국 영토에 여러 산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국가적 자산 덕분에 프랑스인들은 다른 나라로 떠나지 않고도 자국에서 스키 휴가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비용 또는 시간에 대한 부담 없이 스키 방학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죠. 프랑스의 산맥으로는 그라이안 알프스(Alpes grées) 산맥, 마시프상트랄(Massif Central) 산맥, 보주(Vosges) 산맥, 서알프스(Alpes d'ouest) 산맥, 쥐라(Massif du Jura) 산맥, 피레네(Les Pyrénées) 산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라이안 알프스 산맥은 프랑스 론 알프에 위치해 있고, 론 알프는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중심 도시는 제가 살고 있는 리옹입니다. 마시프상트랄 산맥은 프랑스 국토 전체 면적의 약 1/6 (15%)를 차지하며 오베르뉴, 부르고뉴, 론알프에 걸쳐져 있다고 합니다. 보주 산맥은 프랑스 동부의 산맥으로, 알자스-로렌 지방에 걸쳐 있다고 합니다. 서 알프스 산맥은 프랑스의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스위스, 프랑스에 위치한 한 번 쯤은 다들 들어보셨을 몽블랑 산(Mont Blanc) 이라고 합니다! 쥐라산맥은 독일·스위스·프랑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산맥으로 알프스 산맥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피레네 산맥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이 지도를 참고하시고 본인이 가실 지역에 가까운 산맥에서 스키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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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어렸을 때부터 스키에 친해지게끔 방학 때마다 스키를 타러 떠나는 것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9%4살 이전에, 50%4~15세 사이에 스키를 익혔으며, 16~25세 사이에 29%, 26~40세 사이에 9%, 40세 이후에는 3%만이 스키를 배웠다고 합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사람의 대다수가 16~25 세 사이에서 스키를 타는 법을 배운 걸로 보아 유럽의 다른 나라들 보다 훨씬 이른 나이부터 스키를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키에 대한 강한 자신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스키를 접하는 만큼 그들은 유럽 어떤 나라보다 스키에 대한 자부심이 강합니다. 실제로 프랑스인들의 74 %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슬로프에 있을 때 기대감이 매우 강하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이 자부심 덕분에 스키 선수들이 생겨나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올림픽 스키 강국으로 자리매김 했을 것입니다.

 

  프랑스인들이 스키에 관심이 참 많다는 것은 저도 체감할 정도 입니다. 프랑스의 주택보험인 ADH 에서도 이렇게 스키 캠프의 메일을 보내오고 (실제 제 메일 캡쳐본 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이렇게 스키 캠프에 관한 포스터들을 붙여두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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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다니는 리옹 카톨릭 대학교 또한 학교 오티 때 스키캠프가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소개도 하였습니다. 저는 비록 오자마자 행정처리에 시달리느라 스키캠프를 가진 못하였지만 평소에 스키가 취미였거나 관심이 있던 학우분들은 한국보다 훨씬 싼 가격에 시간, 비용의 부담 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니 꼭 신청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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