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조현우

델리대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교류학생으로 파견된 조현우라고 합니다.

객관적인 주제들 - 정치, 시사, 문화, 유명장소 등 - 을 다루지만, 독자 분들과 보다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주관적인 형식을 다소 띄게 될 예정입니다.

교감하고 공감될 수 있는 칼럼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Title 여덟 번째 칼럼 <모디의 실수(2) : 무엇을 위한 화폐개혁이었나> - 2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5-21 12:46 Read 557

본문


3. 마치며

 

화폐개혁으로 이후에도 인도경제는 여전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2016GDP 상승률이 중국보다 높은 7.1퍼센트임을 보면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결코 화폐개혁이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발생시켰기 때문이 아니다. 필자의 기준에서 바라본다면, 화폐개혁은 쓸모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지경이다.

모디 정부는 축재(蓄財)에 축재를 거듭한 상류층과 암적(暗的) 세력들 대신 애꿎은 서민들밖에 죽이지 못했다. 본위 화폐로써의 가치를 상실한 화폐의 회수율만 봐도 2016년 화폐개혁이 검은 돈에 전혀 효력을 보이지 못했음은 지명한 사실이다.

화폐는 곧 국가라는 몸 안에 흐르는 피와 같다. 국민들은 그 피를 젖줄삼아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는 이들이다. 차후 인도가 다시금 화폐개혁이라는 칼을 꺼내고자 한다면, 보다 날카롭고 객관적이게, 지극히 효과적인 방식으로 휘두르는 법부터 깨우쳐야 할 것이다.

 

사진출처:

https://audioboom.com/posts/6823294-rj-kisna-talks-about-no-cash-in-atm

 

참고자료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2016_Indian_banknote_demonetisation#Digital_transactions_and_cashless_economy

http://www.bbc.com/news/world-asia-india-37983834

http://money.cnn.com/2018/04/17/news/economy/india-atm-cash-crunch/index.html

http://www.bbc.com/news/world-asia-india-37947029

https://www.economist.com/news/leaders/21711040-narendra-modi-needs-take-measures-mitigate-damage-his-rupee-reform-has-done-indias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1/23/0200000000AKR20170123138251002.HTML

https://www.financialexpress.com/industry/technology/paytm-hits-high-growth-curve/81548/

https://blog.naver.com/indiaembassy_seoul/221029641185

 

 

오늘의 추천 : 두 번째 달 - 2nd Moon

 

두 번째 달의 <2nd Moon>17번 트랙, Falling Stars를 제외하면 전부 악기 연주로만 이뤄진 에스닉 퓨전(Ethnic Fusion) 앨범이자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90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반입니다. 2017년 제7회 서울레코드페어에서는 한정판 바이닐로 출시되기도 했죠. 한정판들 중 두 세트를 구매하여 팔지도, 개봉하지도 않은 하나를 가지고 있는 건 이 앨범이 유일합니다.

어느덧 12년 전이 되어버린 2006년에 나온 드라마 을 보신 분이라면, 주요 장면마다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의 BGM을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바로 <2nd Moon>에 수록되어있으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받고 있는 얼음연못이라는 트랙이죠. 그 외 광고나 방송에서 많이 사용된 ‘The Boy from Wonderland’고양이 효과, 이 앨범은 그야말로 한국적이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휘황찬란한 빛으로 어두운 밤하늘을 살라먹는 보름달이 뜬 밤, 반딧불들이 갈대밭 사이를 쏘다니는 언덕을 손때가 잔뜩 묻은 악기를 연주하며 오르는, 방랑하는 음악단의 일원이 된 느낌을 받곤 합니다.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추천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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