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박원용

안녕하세요.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교환학생으로 두 번째 학기를 맞이한 박원용입니다. 브라질은 지리적 거리만큼이나 한국인의 인식 저변에서 동떨어진 곳입니다. 이번6개월 동안 브라질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소식으로 브라질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더불어 여행 초보의 좌충우돌 브라질 여행기도 기대해 주세요^^
Title 세 번째 칼럼 <세계물포럼 in Brazil>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3-29 11:09 Read 560

본문

 

세계물포럼 in 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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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칼럼은 이번 3월에 브라질리아에서 개최한 세계물포럼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세계물포럼은 1997년부터 3년마다 심화되는 물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개최되는 국제 회의로 세계 각지의 정부기관과 NGO 기업들이 참가 합니다. 지난 포럼은 제 고향이기도 한 대구에서 개최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있는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되었던 것을 보면 저와 인연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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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은 브라질리아의 축구경기장인 마네가힌샤(Mané Garrincha)스타디움 옆 주차장에 가건물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천막을 크게 늘린 모습이라 불안해 보였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튼튼하게 잘 만들어 져있었습니다. 건물은 일반인도 출입가능 한 관람관과 각 국가와 기관의 부스가 있는 전시관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요 전시관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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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시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마치 공항검색대와 같은 삼엄한 경비를 통과해야 하며 출입증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이번에 한국전시관에서 일을 할 기회가 생겨 전시관내부로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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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먼저 브라질 전시관과 이번 행사의 주관 기관인 브라질리아 전시관이 반겨줍니다. 이외에도 각국과 지역들이 자국의 물 문제에 대해서 전시하거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들을 선전하는데요 작게는 환경친화적인 식물을 심는 것부터 해수 담수화 기술이나 정수 기술까지 다양한 기술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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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제가 일했던 한국전시관 입니다. 한국전시관 안에는 한국 수자원 공사와 경주시 물 연구소 등 공공기관과 일반 물과 관련된 한국기업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한국은 주로 국내 수자원 문제보다는 해결 기술 홍보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물 부족 국가인 한국에서 신기술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저는 경주시 급속 정화장치에 대한 설명을 맡았었는데 브라질 각 도시의 시장님이나 주지사님부터 공기업 엔지니어까지 한국의 정수 기술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이 중 일부는 차후에 설비설치 등의 실무협의를 가지기로 했는데 브라질에서도 한국의 기술이 통하는 것을 보고 자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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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브라질에는 큰 강이 많고 영토전체에 비하면 인구밀도도 높지 않아서 세계 물지도 등에서는 물 위기에서 빗겨있는 국가로 나타나지만 대서양연안에 인구와 산업이 집중되어 있어 연안지역의 물 부족이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더욱더 한국의 정수기술이 주목 받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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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낙연 총리님과 여러 국회의원 분들도 방문하셔서 기술을 참관하시고 근무자들을 독려하고 가시기도 하시고 한국 붓글씨 이벤트 등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는 등 이번 물 포럼에서 한국의 활동은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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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관람관 또한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브라질리아 사람들은 평소에 물문제에 한국에 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걸로 보였는데요. 실제 브라질리아는 내륙에 위치한 매우 건조한 도시로 근처에 강이나 지하수 같은 수자원이 매우 부족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에도 물이 금방 증발되다 보니 항상 물 부족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일주일마다 하루씩 단수를 실시합니다. 비교적 최신식 건물들이라면 물 저수조가 충분해 단수가 되더라도 물이 끊기는 경우는 없지만 오래된 건물이거나 저수조가 충분하지 않은 주택의 경우 꼼짝없이 하루 동안 물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항상 생활 가까이에 물 부족 문제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각별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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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식에서 이번 물 포럼 주최국이었던 브라질과 다음 개최지인 아프리카 세네갈의 국기가 나란히 있는 모습입니다. 세계 물포럼의 경우 매번 대륙을 옮겨가며 개최지를 선정 하고 있습니다. 다음번 개최지인 세네갈 전시관이 마침 한국 전시관 앞에 위치해 있었는데 다음 번 개최국으로서 이번 포럼에서도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세네갈의 성공적인 물포럼을 기원하면서 이번 칼럼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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