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열 두 번째 칼럼 <브라질의 버스이야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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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8-07-03 17:13 | Read | 3,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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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버스이야기
안녕하세요 다들 학기마무리는 잘 하고 게신가요? 이제 어느덧 1학기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학기 좋은 성과를 얻으셨기를 기원합니다. 이번에 제가 여러분께 들려드릴 이야기는 브라질의 버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브라질은 국토의 면적이 넓은데도 불구하고 여객용으로나 화물용으로나 철도가 발달되지 못한 나라입니다. 그렇다 보니 철도 대신 화물과 승객 운송에 차량이 많이 쓰여지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브라질의 버스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라질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로 나뉘어집니다. 다만 같은 지역의 버스라도 노선에 따라 작은 버스부터 큰 버스까지 한국에 비해서 종류가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브라질 시내버스가 한국과 가장 다른 점은 버스기사 외에도 요금수금원이 따로 탑승한다는 점입니다.
사진과 같이 버스 입구에서 승객용 좌석까지는 칸막이가 있고 이 칸막이 옆에 수금원이 앉아서 승객이 통과하는 것을 돕습니다. 브라질도 한국처럼 버스카드가 시스템이 있어 버스카드를 기계에 대거나 돈을 지불하면 수금원이 확인 후 기계를 조작하여 통과시키는 방식인데요 무임승차 방지와 함께 브라질의 임금이 낮아서 이렇게 버스마다 수금원을 둘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브라질의 시외버스는 기본적으로 2층버스로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브라질의 땅이 크다 보니 한국과는 다르게 서너 시간 이상 시간이 걸리는 것은 예사고 길게는 하루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게 되는데 그렇다 보니 버스에 필수적으로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고, 이러한 편의 시설과 승객들을 태우는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나타난 형태라고 생각 됩니다.
시외버스는 Convencional, Executive Semi-Leito, Leito 네 가지 등급으로 구분되는데요 가장 낮은 등급인 Convencional의 경우 약간 뒤로 눕힐 수 있는 의자만 설치 되어 있는 반면 보통 침대 버스라고도 불리는 Leito 같은 경우 좌석이 180도까지 기울어질 뿐 아니라 다리를 받힐 수 있는 추가적인 부분이 있어 의자를 뒤로 했을 때 침대처럼 편안하게 누울 수 있고 TV 나 DVD 담요 배게 간식 같은 추가적인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또한 브라질은 버스 탑승은 같은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하지만 버스발권 업무를 각 운송회사가 독자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발권을 할 때에도 정류장에 있는 그 회사에 맞는 사무소에 가서 발권을 해야 하고 취소나 환불을 하게 될 때에도 각 회사에 따로 연락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운송회사가 지역 마다 다르지만 보통 5,6개 정도 되기 때문에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 이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브라질에서 버스로 여행 할 시에 주의 할 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브라질의 고속버스 시스템은 한국처럼 하나의 출발지와 목적지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노선에 따른 도시마다 사람들이 타고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이 내려야 할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브라질에서 버스로 여행을 하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상으로 이번 칼럼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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