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박원용

안녕하세요.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교환학생으로 두 번째 학기를 맞이한 박원용입니다. 브라질은 지리적 거리만큼이나 한국인의 인식 저변에서 동떨어진 곳입니다. 이번6개월 동안 브라질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소식으로 브라질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더불어 여행 초보의 좌충우돌 브라질 여행기도 기대해 주세요^^
Title 열한 번째 칼럼 <월드컵의 나라 브라질>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7-03 16:37 Read 526

본문

 

요즘 월드컵으로 지구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F조가 죽음의 조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 할 것 같은데요, 한국은 이번에 아쉽게16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독일을 꺾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도 모두들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을 거라 생각됩니다. 보통 한국에서 브라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축구인 만큼 브라질에서도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 올라 있습니다. 이번에는 월드컵을 맞이하여 브라질에서의 월드컵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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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람들은 축구를 잘하는 만큼 축구에 대한 열정도 엄청납니다. 월드컵이 개최되기도 전에 그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는데요 월드컵이 개최되기 한 달 전부터 제가 사는 아파트 곳곳에 브라질국기와 브라질을 상징하는 초록색과 노란색 리본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기독교인이 다수인 이곳에서 기독교 최대의 명절이라는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도 겉보기엔 별다른 것 없이 지나갔었기에 황당하기마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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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브라질 유니폼과 부부젤라 같은 응원 도구들이 길거리를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모두가 4년동안 오늘만을 기다려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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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식이 있기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다니기 시작 했고 어딜 가나 월드컵과 관련된 것들이었습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가게는 얼핏 옷 가게 같아 보이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휴대폰 악세서리 종류를 판매하는 가게였습니다.

 

이곳뿐만이 아니라 근처 모든 가게에서 월드컵과 관련된 상품들이 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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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는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로 넘쳐 났고 자동차 예외가 아니라서 사진과 같이 보닛과 천장에 브라질국기를 달고 있는 차량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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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만큼 엄청난 브라질 사람들의 월드컵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에서 브라질 경기는 공휴일과 동의어인 모양입니다. 기본적으로 브라질경기가 있는 날 경기 시간대에 따라 오전/오후가 휴무가 됩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바 같은 곳을 제외하곤 대형 슈퍼마켓 체인도 일반 회사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진은 브라질 경기가 있던 날 집 근처의 바의 모습입니다. 모인 사람들은 근처가게와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기시간에 따라 버스 운행 시간이 조정되기도 합니다. 저도 이곳 시간으로 오후에 경기가 있던 날 학교에 필요한 서류를 받으러 갔다가 빈손으로 와야만 했습니다. 건물마다 경비원을 제외하곤 아무도 없는데다 심지어 일부 건물은 아예 문을 잠가 두었습니다

 

 

브라질은 마치 2002월드컵의 한국을 4년마다 되풀이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브라질의 열정 어떻게 보이시나요?

 

저는 기본적으로 브라질사람들이 가지는 축구에 대한 열정을 존중합니다. 이런 열정이 바탕이 되기에 브라질이 축구강국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이들의 열정 일부만이라도 부패척결에 쓰였다면, 브라질은 벌써 선진국의 반열에 들지 않았을 까란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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