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세 번째 칼럼 <카자흐스탄의 고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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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8-03-28 13:52 | Read | 1,0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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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의 고기
세 번째 칼럼은 카자흐스탄의 고기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카자흐스탄은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어 매우 건조하고 대부분의 땅이 사막이나 스텝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실크로드의 요충지였기에 유목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유목문화가 발달됨에 따라 식습관도 정착문화의 지역과 다른 점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뚜렷한 특징이 나타나고 제가 가장 좋아하기도 하는 고기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유목문화에서의 고기
모두들 아시다시피 유목지역은 지속적인 이동을 통해 생활 방식을 이끌어 갑니다. 모든 활동을 야외에서 했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도 그만큼 컸습니다. 필수적인 지방 섭취를 위해 고기를 많이 먹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이동을 필요로 하였기에 고기를 도축하고 저장하는 방식에서 우리와는 다른 독특한 특징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바로 먹는 식생활 이였기에 고기를 오랫동안 보관하여 먹을 수 있는 도축기술이 발달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지금의 카자흐스탄에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고기를 직접 사서 먹어보면 핏물이 많이 나오고 특정한 고기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꼭 냄새를 제거하시고 드시길 추천합니다.
알마티에서 고기를 사다
한국에 있을 때 제가 가장 즐겨 먹는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고기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돼지고기를 즐겨 먹었습니다. 돼지고기를 먹기 위해 시장, 마트 이곳저곳 돌아다녀보며 여러 가지 정보들을 알게 되어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카자흐스탄은 이슬람문화의 영향이 남아 있어 주로 소고기를 즐겨 먹기에 돼지고기는 쉽게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인들이 카자흐스탄에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시장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판매자 분들도 부위별로 한국어를 알고 계시기 때문에 한국어를 사용해서 충분히 구입이 가능합니다. 돼지고기를 포함해 말고기,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과 같은 여러 종류의 고기들도 시장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고기의 도축 기술이 발달 되지 않아 질 좋은 고기는 구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고기의 생명은 마블링이라는 말이 있지만 알마티에서는 무조건 마블링이 많다고 좋은 고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질기고 시간이 지나면 엄청 딱딱해져서 그냥 버리는 경우도 번번이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인데요. 삼겹살 1kg당 한화 4000~4500원 정도 한답니다.
질료니 바자르(시장)의 고기 코너의 모습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 또한 이 나라의 문화이고 무엇보다 고기가 엄청 먹고 싶었기 때문에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종류 별로 간판이 있으니 잘 확인하시고 구입하세요. :)
고기를 손질하는 모습입니다. 도끼로 손질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어 담아 왔습니다.
이렇게 세 번째 칼럼도 마무리 되었는데요. 더 좋은 정보를 알려 드리고 싶어 많이 노력중이긴 한데 아직 많이 부족하네요. 꾸준히 노력해서 많은 정보 알려드릴 수 있도록 이곳저곳 정보 수집 하고 있으니 부족해도 좋게 봐주세요. 그럼 다음 칼럼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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