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네 번째 칼럼 <알마티 전승기념일>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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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8-05-28 10:02 | Read | 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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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아이들과 함께 공원으로 나와 같이 행사를 구경하고, 차를 탱크로 꾸며 경적을 울리며 돌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스타나에서는 대규모 공식행사를 열어 군사퍼레이드도 하고 ‘대조국전쟁(제2차 세계대전의 러시아식 명칭)’ 당시 군복을 입은 장병들이 행진하며 기념한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당시 소련에 복속되어 있던 국가들이 소련의 승리를 기념하는 것은 현재입장으로 보면 모순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칼럼을 쓰면서 구소련 국가들의 많은 청년이 그 끔찍한 전쟁에 참전하여 수많은 희생을 치렀기 때문에 얼마나 무겁고 위엄이 있는 기념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한 카자흐스탄 기사에서는 “9 мамыр - бұл мереке ғана емес, бұл ауыр еңбек, бұл халықтың батырлығы. Бiздiң парызымыз - бұл күндi еске сақтау. (5월 9일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힘든 일이며 사람들의 영웅입니다. 우리의 의무는 이날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Жеңіс күні – абыройымыз бен даңқымыздың мерекесі. (승리의 날은 우리의 존엄과 영광의 휴일입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저는 외국인이지만 인상 깊었던 전승기념일 행사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함과 수많은 무고한 사람의 희생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이를 잊지 않는 것을 보고 저 또한 세계 시민으로서 끔찍한 전쟁이 더 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며, 평화의 고귀함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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