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전민선

안녕하세요! 저는 Global K-리포터 5기로 활동하게 된 중앙아시아학과 전민선입니다.

이번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 카자흐스탄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품고 있는 카자흐스탄을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itle 세 번째 칼럼 <카자흐스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4-30 10:27 Read 613

본문

 

 녕하세요? 어느덧 제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지낸지 3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다양한 궁금한 것이 있었는데요. 이번 칼럼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저와 함께 교환학생을 오게 된 학우들 또한 같은 궁금증을 품었던 것들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1. 왜 카자흐스탄의 나무 아래 부분은 항상 하얀 색일까?

 

알마티의 나무들을 보면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특이한 호기심이 생깁니다. 바로 나무 아랫부분이 모두 흰색으로 칠해져 있는 건데요.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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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그 이유는 방제 작업 때문입니다. 흰색으로 된 부분은 벌레의 공격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시행한 작업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유래는 소비에트 연방 시절부터 시작되었으며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과거 공산권 국가(소비에트 연방 구성국)였던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알마티에서 약 3개월간 지내며 나무 아랫부분이 하얗지 않는 나무는 아직 보질 못했습니다. 다만, 알마티를 벗어나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오지의 경우 방제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나무도 있다고 합니다.

 

Q2. 왜 알마티의 쓰레기통은 모두 철로 되어있을까?

 

 알마티의 쓰레기통 역시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특징을 가집니다. 바로 모두 철로 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바로 아래 사진들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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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쓰레기통이 모두 철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알마티의 분리수거 방식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먼저 우리나라의 경우 분리수거를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 플라스틱, 고철() 등 혹은 소각용, 매립용 등으로 나누어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잘 지켜지고 있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지만 각종 공익 광고나 캠페인 등을 통해 이를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마티의 경우 분리수거를 하지 않습니다.

 

모든 종류의 쓰레기를 하나의 쓰레기봉투에 담아 거리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러나 이처럼 분리수거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경찰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하는 등의 불이익은 일체 없습니다. 이 쓰레기들은 수거되어 카자흐스탄 서부 어딘가 사막지대에 매립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첫 째,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둘 째, 각 쓰레기들간의 화학 반응으로 인한 폭발 혹은 화재를 막기 위한 이유 등으로 카자흐스탄의 쓰레기통은 대부분 철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쓰레기통에서 가끔 화재가 일어나기도 하는데요. 이는 각 쓰레기들간의 화학 반응이기 보다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곳 현지 친구의 말로는 쓰레기통이 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쓰레기통에서 발생한 작은 화재 정도로는 소방서에서 출동을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환경 미화원들이 자주 쓰레기통을 비우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악취나 청결문제는 크게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Q3. 알마티 사람들은 왜 비나 눈이 올 때 우산을 쓰지 않을까?

 

카자흐스탄 알마티에는 분지라는 특성상 비 또는 눈이 자주 내리는 편입니다. 비나 눈이 오면 이를 막기 위해 우산이나 우비 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대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곳 알마티 사람들의 경우 그냥 비와 눈을 맞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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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지 친구에게 이에 대해 문의한 결과 눈과 비는 나쁜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매번 우산을 챙겨 다닐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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