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이수정

안녕하세요! 

글로벌 K리포터 5기로 선발된 국제지역대학 중앙아시아학과 16학번 이수정입니다. 

저는 파견학생프로그램으로 카자흐스탄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격주로 칼럼을 통해 책이 아닌 현지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현지의 이슈에 대한 이야기와 '알마티'와 같은 카자흐스탄의 도시(지역)에 대한 탐구를 작성할 것입니다!


저와 함께 '카자흐스탄'에 대해 알아보죠!​
Title 여덟 번째 칼럼 <카자흐스탄의 공연 문화(1): 발레 편>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7-03 16:19 Read 813

본문

 

카자흐스탄에서 발레가 인기가 있다고?”

 

 

 

 카자흐스탄에서는 공연을 보러 갈 때 청바지를 입어서는 안되고 드레스와 같이 격식을 차려서 입어야 하는 행사라고 합니다. 그만큼 공연 문화를 향유하는 카자흐인들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공연 문화는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이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중 카자흐스탄의 발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전에 발레에 대한 역사를 간략히 소개하며 시작하겠습니다!


  

*발레의 역사

 

: 발레(ballet)는 유럽에서 발생한 무용예술이다. 최초의 발레는 13세기 이탈리에서 탄생하였으며, 유럽의 궁정과 귀족사회에서 향유되던 사교 무용이었다. 16세기 프랑스로 전파되고, 17세기 루이 14세가 왕실 음악무용아카데미를 설립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다.

  오늘날의 발레를 고안하고 전파한 것은 러시아이다. 17세기 러시아 황제 표토르 대제는 프랑스의 유명한 무용가들을 불러들여 발레를 본격적인 무대예술로 발전시켰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은 세계 발레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된다.

 

(출처 : 위키백과) 


 

카자흐스탄에서 발레가 어떻게 발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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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발레극장)



 카자흐 민족은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민족이다. 그들은 과거 유목국가로, 수 천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유목민무 문화의 춤이 있다. 이는 축제와 같은 종교제의로부터 발원하였다. 하지만 1918 년까지 카자흐스탄에는 직업적으로 무용가는 존재하지 않았다. 소련 문화의 유입 이후에야 무용예술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카자흐인들은 민족 예술을 발달시키기 시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민족 무용도 같이 발달하게 되었다. 이후 아마추어 공연과 극단이 형성되고 극예술이 중시되기 시작했다.

 


 카자흐스탄의 무용예술의 초기 단계(1920-30)에는 전문 무용단이 없었고, 1933년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의 시 당국의 발의로,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에서 최초의 카자흐스탄 무용수들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1930년대 초반 카자흐스탄 예술계 인사들은 무용예술은 카자흐스탄인들에게 외래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예술에 대해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카자흐스탄은 무용의 발전을 위해 유럽식 발레학교 도입을 한다. 이 중 19375월 알마티 무용학교가 독립된 교육기관으로 승격하며, 점차 발레에 대한 발전이 이루어진다. 현재 아스타나 발레시어터발레단은 세계적인 고전 명작은 물론, 민족 전통적인 안무 개발로 유명하다.

 

 

 

 

 

공연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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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사진_1부 공연 일부)


 

한국에서는 발레 공연을 보려면 1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지만, 카자흐스탄에서 보다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고 하여서 한 번은 꼭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귀국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아스타나 발레단에서 공연을 한다는 전단을 보고, ‘카자흐스탄 발레는 다를까?’하는 생각에 갔다. 공연 티켓 구매는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는 방법도 있고, 티켓 구매대행 지점으로 찾아가서 예매하는 방법과 직접 가서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필자는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다. 발레 공연장은 까즈구기숙사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위치해있어 걸어서 갔다. 아스타나 발레단의 공연은 3일에 걸쳐 진행했다. 날마다 다른 공연을 진행하는데 마지막 날에 진행되는 갈라쇼를 보고 싶었지만 이미 매진이 되어서 첫날 공연을 보기로 했다. 좌석별로 가격대 5,000텡게~10,000텡게(한화 약 15,000~34,000)로 다양한데, 그래도 공연은 맨 앞줄에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맨 앞줄로 예매했다.


 

 발레 공연 당일 공연 시작 약 20분 전에 입장을 마감하므로, 우리는 1시간 전에 도착했다. 발레 공연장 내부는 유럽 미술관같이 꾸며져있었다. 내부 매점에서 샌드위치나 음료, 술 등을 파는데 가격이 일반 매장의 2~5배 가격이라 놀랬다. 1부 공연은 전형적인 발레 공연이었다. 동적이면서 동시에 정적이라고 느껴지는 발레 공연이었다. 잔잔한 연주에 맞춰 공연을 하는 발레단의 몸짓은 우아했다. 내심 특별한 발레 공연을 기대해서인지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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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사진_2:대초원의 리듬 중 일부)



 하지만 그는 바로 2부 공연에서 해소되었다. 2부는 카자흐스탄의 색채를 강렬하게 띄는 <대초원의 리듬>이라는 제목의 발레였다. 1부 공연은 전형적인 우아한 발레를 보여주었다면 그와 달리 2부 공연에서는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동작, 불꽃 효과 등이 과거 카자흐스탄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무술이 가미된 무용과 강렬한 색채의 의상, 웅장하며 절제감 있는 음악은 분위기를 180도 반전시켜 흥미진진하였다.

 

발레 공연 중 백조의 호수와 같은 이야기가 있는 발레 공연은 사전 지식이 없으면 무엇을 표현하는지 잘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1부 공연을 볼 때가 그랬다. 발레리나의 춤선은 아름다웠지만, 무엇을 표현하는지 몰라 이입이 힘들었다. 2부에서 공연한 대초원의 리듬은 달랐다. 의상도 다양하고, 의상을 보면 신분이나 상황을 유추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 또한 노래도 보다 긴박하고 신이 나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대초원의 리듬은 보면 , 연인이 만나는구나.’, ‘빈곤의 시기가 왔구나.’ 등의 상황이 이해되어서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유명한 발레공연이 아니여서 아쉬웠었는데, 2부를 보면서 어디서도 볼 수 없을 카자흐 색채를 띄는 발레 공연을 보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카자흐스탄에 간다면 공연문화도 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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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사진_2)

 

 

 

참고자료

 

논문 [무용예술의 전망과 취업 문제 : Zhumagalieva Aigul] http://210.101.116.28/W_files/kiss61/1z500281_pv.pdf

 

위키백과 : ‘(러시아) 발레의 역사

 

뉴스기사 : http://www.hani.co.kr/arti/PRINT/769131.html  

 

사진자료

 

직접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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