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이수정

안녕하세요! 

글로벌 K리포터 5기로 선발된 국제지역대학 중앙아시아학과 16학번 이수정입니다. 

저는 파견학생프로그램으로 카자흐스탄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격주로 칼럼을 통해 책이 아닌 현지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현지의 이슈에 대한 이야기와 '알마티'와 같은 카자흐스탄의 도시(지역)에 대한 탐구를 작성할 것입니다!


저와 함께 '카자흐스탄'에 대해 알아보죠!​
Title 다섯 번째 칼럼 <중앙아시아의 그랜드캐니언 : 차른캐니언>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5-11 13:43 Read 1,697

본문

카자흐스탄에 그랜드캐니언이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자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대륙은 중앙에 위치한 내륙국가로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있는 반도 국가인 우리나라와는 자연환경이 다를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카자흐스탄의 지형을 보자면 크게 사막, 스텝지형, , 평야(초원)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카자흐스탄의 자연환경 중 이번에 소개할 지형은 바로 차른캐니언(чарынский каньон)’이다.

차른캐니언이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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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직접찍은사진/(아래)EBS세계테마기행)

 

 

차른캐니언은 2004223일에 설립된 차른 국립 공원의 일부로, 카자흐스탄 남동부, 알마티 위구르지역(Uygur), 레임백지역(Raiymbek), 엔벡쉬카작지역(Enbekshikazakh) 부근에 위치한다. 협곡의 길이는 약 90km이고 깊이는 150~300m이다. 3만년전 형성된 차른캐니언은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보다 규모는 작지만, 충분히 웅장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가진 협곡이다. 차른캐니언은 붉은 빛을 띄는 바위들로 형성되었는데, 붉은 빛을 띄는 캐니언은 그랜드캐니언과 차른캐니언 뿐이라고 한다. 차른 캐니언은 자연 협곡으로, 톈산산맥에서부터 시작되는 일리강(Illi River)을 따라 형성되었다.

 

차른캐니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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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대림원예종묘/(아래)직접 찍은 사진)

 

 

차른캐니언(Charyn canyon)은 샤른캐니언(Sharyn canyon)이라고도 불리며, 카자흐스탄 남동부에 위치한 자연 협곡이다. 차른캐니언 지명의 어원에 대해서 두 의견으로 나뉘는데, 일부 학자들은 위구르어 샤리(Sharyn)’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샤리는 한국어로 물푸레나무(ash tree)’를 의미한다. 이 어원으로 주장하는 이유는 차른 캐니언 아래 숲에서 물푸레 나무를 포함하여 버드나무, 포플러나무 등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다른 학자들은 투르크어차르(Char)’에서 기원하였다고 생각한다. ‘차르절벽을 의미한다. 차른캐니언은 깊은 협곡이기 때문에 절벽이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차른도 샤른도 모두 적합한 이름이라고 할 수 있어 혼용된다.

차른캐니언은 어떻게 만들어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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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른캐니언은 어떻게 만들어진건가요?

 

*협곡의 형성원리


 

협곡은 지반의 융기 등으로 인해 침식이 부활하여 하각작용이 왕성해진 결과 나타난 것으로, 산지나 고원을 흐르는 하천에 달 나타난다. 대체로 유년기 지형의 특색인데 유로가 곡저 깊이 파고들며, 물은 강폭 가득히 흐른다. 이 중 대규모 협곡을 캐니언이라고 한다.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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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니언 아래 일리강의 모습, 직접 촬영한 사진)

 

 

 

차른캐니언 역시 협곡의 형성원리인, 톈산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흘러 만들어진 일리강의 침식작용과 바람의 침식작용이 작용하여 만들어졌다. 일리강을 차린강이라고도 하는데, 차린강의 급류가 오랜 세월동안 침식작용을 하였다고도 한다. 그래서인지 차른캐니언을 따라 들어가보면, 베이스캠프와 옆에 일리강(Illi River)이 흐르는 걸 볼 수 있다. 일리 강은 흘러 캅차가이 호수(Kapchagai Lake)와 더 지나 방하시 호수(Balkash Lake)로 합류한다.

 

 

차른캐니언은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져 붉은 빛을 띈다. 단지 붉은 사암으로만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여러 색을 띄는데, 이는 퇴적물의 오랜 세월의 산물이다. 바닥에는 화산의 용암암석이있고 상단에는 붉은 빛을 띄는 암석으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형선된 차른 캐니언은 성계곡(the Valley of Castles), 테밀릭캐니언(the Temirlik Canyon), 옐로우캐니언(Yellow Canyon), 레드캐니언(Red Canyon), 베스타막캐니언(Bestamak Canyon) 5가지 협곡으로 구성되어있다. 예를 들면 협곡 중 바람,태양,, 고대 성을 연상시키는 수직 절벽으로 만든 특이한 암석이 성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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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른캐니언은 키맵대학교에서 외국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에 같이 합류하여서 출발하였다. 가는 데에 버스로 4시간정도 걸렸다. 알마티에서 1시간정도를 벗어나면 데이터나 전파(통화)가 안터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차른캐니언을 가는 길은 돌산과 초원 등으로 자연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차른국립공원으로 들어가보면 포장된 도로가 아닌 모래를 정돈해둔 도로를 따라 들어가게 된다. 명칭은 공원이지만 나무나 동물 등 볼거리는 없고 드넓은 평야만 펼쳐져 있다. 가서 주차장에 버스가 주차하고 우리는 걸어서 계단을 통해 협곡아래로 내려갔다. 협곡은 어디에나 돌로 둘러싸여 있으며 붉은 빛을 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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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를 통해서 가니 베이스 캠프까지 걸어서 협곡의 아래를 감상했다면, 가파른 협곡을 짚고 올라가 위에서 보는 광경 역시 볼 수 있었다. 위 사진 중 왼쪽은 협곡 위를 올라가 사이사이에서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이 협곡 아래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래에서 찍은 사진이 더 작아보이는 것도 그 이유이다. 협곡을 타고 올라가는 것은 협곡이 워낙 가파르고 안전장치도 없어 무서웠지만 한편으론 재미있었다. 돌로만 이루어진 거 같던 협곡은 모래로도 이루어져 발이 고정이 안돼 놀랬던 경사도 있었다. 협곡의 위로 올라가니 바람이 거세서 사진을 찍기도 힘든 수준이었다. 왜 캐니언의 형성 원리에 바람의 침식작용이 있는지 몸으로 깨달았다. 캐니언 아래에서 바라볼 때는 웅장함에 놀랐다가 위에서 바라볼 때는 자연의 웅장함에 경이로웠다. 위 차른캐니언 사진은 전부 직접 다녀와서 찍은 사진들만 올렸다. 하지만 사진들을 보면 한 장소인가 싶을 정도로 암석 모양도 제각각이고 붉은 빛을 띄는 암석 뿐만 아니라 검은 빛을 내는 암석도 있었다. 사람이 아담해보이는 사진은 자연의 거대함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느낌이 든다.

 

생애 첫 캐니언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웅장한 붉은빛 협곡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차른캐니언은 세계 캐니언 중에서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웅장하고 멋있는 지역이었다.

 

 

참고자료

세계테마기행 : 톈산이 품은 땅 중앙아시아 1(161003일자 방송)

 

위키피디아 - 차른캐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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