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이수정

안녕하세요! 

글로벌 K리포터 5기로 선발된 국제지역대학 중앙아시아학과 16학번 이수정입니다. 

저는 파견학생프로그램으로 카자흐스탄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격주로 칼럼을 통해 책이 아닌 현지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현지의 이슈에 대한 이야기와 '알마티'와 같은 카자흐스탄의 도시(지역)에 대한 탐구를 작성할 것입니다!


저와 함께 '카자흐스탄'에 대해 알아보죠!​
Title 네 번째 칼럼 <카자흐스탄! 환율이 왜 이렇게 오락가락해요?>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4-30 10:39 Read 967

본문

 

 

해외로 교환학생을 오게 되면 고려되는 요소 중 하나가 용돈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이다. 한국에서 처럼 현지은행에서 출금하는 방법과 달러로 들고와서 현지에서 환전하는 방법 중에서 고민을 하였다. 만약 현지에서 출금이 안된다면 그것도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달러로 환전해서 현지에서 환전하는 방법과, 현지에서 단순 출금을 하는 방법 중에 어떤 것이 덜 손해를 보는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카자흐스탄의 은행 시스템에 대해 먼저 알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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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구글)

 

카자흐스탄의 은행은 두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첫 번째는 국가가 운영하는 카자흐스탄 국립 중앙 은행(NBK)이다. 20114월 금융감독원과 NBK가 합병하여, 금융 감독원의 기능을 인수하여 은행 부문의 전반적인 부분을 감독하며,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두 번째는 38개의 상업은행, 1개 국영은행, 외국회사가 30%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16개의 은행이 있다. 대표적으로 KAZKOM(QAZKOM), HALYK BANK, Eurasian Bank 등이 있다. 그 중 KAZKOM 이 가장 큰 민간은행으로서, 은행 부문의 2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환전은 어떤 방식으로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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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구글)

 

카자흐스탄의 화폐는 텡게(Tenge)이다. 우리나라 화페인 원()은 바로 텡게로 환전할 수 없고, 국제통화인 달러($)로 환전을 하고 다시 달러를 텡게로 환전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그러므로 현지에서 출금을 하더라도 이중 환전 시스템을 거치고 출금이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두번 환전 수수료를 부담하게 되는데, KAZKOM이 제일 저렴하다고 한다만, 사실 회당 출금 금액이 크지 않으므로 체감할 정도는 안된다. 오히려 카드별 혜택에 따라 차이나는 수수료가 더 크게 체감되니 해외로 나올 때는 카드 혜택도 참고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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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s://ko.exchange-rates.org)

 

카자흐스탄의 환율은 정말 수시로 변동된다. 하루에도 시간별로 몇 번씩 변동된다. 실제로 마트에 장을 보러 가기전에 225였던 환율이 30분만에 226으로 오르기도 하였다. 위 그래프는 326일부터 426일까지 환율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표에서는 하루 단위로 나왔지만 거리를 다니면서 환율 표를 보면 환율이 자주 변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410일 급격한 환율 상승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환율이 변동이 되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환율은 각 은행별 외환 딜러가 외환을 얼마에 사오느냐에 따라서 변동된다. 외환 딜러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사온다면, 해당 은행 환율이 제일 좋고 시세보다 비싸게 사온다면 그만큼 비싸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라면 환율은 일정 시기별(하루나 일주일 단위)로 변동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가장 부유한 국가이지만 내수경제보다 자원무역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뤄왔다. 그래서 경제적 부분에서는 국제 유가의 변동이 나라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며 유가가 하락할수록 텡게 역시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꼭 유가에 따라서 똑같이 변동되는 것은 아니다. 국제유가 이외에도 국제적, 정치적인 이유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은 2015820일 변동환율정책을 발표하게 되면서, 텡게의 가치가 30%정도 하락하였다. 해당 정책을 발표하는 당시 은행과 환전소에서 환전 업무가 중지되기도 하면서 달러로 결제해야하는 카자흐스탄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외국 기업들은 텡게 환율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자금의 해외 유출을 제한하는 법안을 시행 예정이다. 이 정책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가 제한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해외 투자를 감소시켜 텡게가 더 하락할 원인이 된다. 또한 현재 정부에서 시행중인 탈 달러화 정책역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탈 달러화 정책

 

: 달러 사용 거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국가 화폐인 텡게의 사용을 권장하는 정책이다. 실제로 국가화폐가 텡게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차량 을 거래할 때에는 달러화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를 고치려는 정책.

(국가 거시경제 연구소장, 올자스 후다이베르게노프 인용)

 

 

 이외에도 카자흐스탄과 가장 밀접하게 관계를 맺으면서 동시에 무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러시아의 루블 환율에도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카자흐스탄의 환율은 여러가지 변동 요인이 많고, 외환의 조정을 국가에서 제한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최근 텡게 가치가 하락하였다고 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텡게화 환율은 크게 국제유가, 재정수지, 탈 달러화 정책, 루블화 환율, 인플레이션 등이 주 변동요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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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길거리환전소(4/10일자))

 

하지만 텡게 환율에는 교환학생 역시 예민하게 반응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텡게가 높을수록 출금할 때나 환전할 때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에서 달러를 가져와 환전을 하는 경우 은행과 환전소에서 환전이 가능하다. 은행보다는 환전소에서 더 높게 환전을 해줘서 필자는 환전소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환전소마다 은행마다 환율이 다 다르기 때문에 비교해서 하는 게 좋다. 카자흐스탄 길거리 환전소를 한번에 모아서 비교해주는 사이트(kurs.kz) 참고하는 것도 좋다.

 

 

 

 

 

 

 

참고자료


 

http://overseas.mofa.go.kr/kz-ko/brd/m_9004/view.do?seq=1346588&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0&itm_seq_1=0&itm_seq_2=0&company_cd=&company_nm=&page=2 (외교부)

 

https://cistoday.com/%ec%b9%b4%ec%9e%90%ed%9d%90%ec%8a%a4%ed%83%84-%ed%99%98%ec%9c%a8-%ec%a0%95%eb%b3%b4-%ed%95%9c-%eb%88%88%ec%97%90-%eb%b3%b4%ea%b8%b0/ (CIS Today)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banks_in_Kazakhstan (위키피디아)

 

https://ko.exchange-rates.org/history/KZT/USD/G/30

 

http://overseas.mofa.go.kr/kz-ko/brd/m_9004/view.do?seq=1199954&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0&itm_seq_1=0&itm_seq_2=0&company_cd=&company_nm=&page=42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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