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이수정

안녕하세요! 

글로벌 K리포터 5기로 선발된 국제지역대학 중앙아시아학과 16학번 이수정입니다. 

저는 파견학생프로그램으로 카자흐스탄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격주로 칼럼을 통해 책이 아닌 현지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현지의 이슈에 대한 이야기와 '알마티'와 같은 카자흐스탄의 도시(지역)에 대한 탐구를 작성할 것입니다!


저와 함께 '카자흐스탄'에 대해 알아보죠!​
Title 아홉 번째 칼럼 <카자흐스탄의 공연 문화(2) : 서커스편>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7-24 11:10 Read 1,712

본문

<카자흐스탄의 공연 문화(2) : 서커스편>

 

카자흐스탄엔 서커스장이 따로 있다고?” 



카자흐스탄에서는 발레, 오페라, 뮤지컬 이외에 또 하나의 공연 문화가 있는데요. 바로 서커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커스장이 따로 있지않을뿐더러 접하기 힘든 공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서커스단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위대한 쇼맨(The Greatsest Showman)’과 같은 매체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데요. 카자흐스탄에서 서커스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보러갔습니다!


*서커스의 정의

 

: 고대 로마 전차장에서 시작하였다. 고도의 기술훈련으로 각종 동물을 부리고 곡예·기술·노래와 춤 등을 공연하는 흥행단체로 서양에서는 넓은 뜻으로 서커스(circus)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곡예단, 혹은 곡마단이라고 불린다.




카자흐스탄의 서커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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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구글/직접 찍은 사진)

 



카자흐스탄 알마티 도심에 위치한 서커스장은 1972년에 건축되었다. 서커스 천막과 같은 외관을 가진 서커스장은 내부에 옷을 맡기는 곳과 원형의 서커스장이 있다. 옆에는 놀이공원과 정면에는 동상들이 있다. 서커스장은 상시개장, 상시공연 시스템이 아니다. 1년중 휴무인 날이 더 많을 정도로 서커스장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지 않는다. 서커스는 주로 3월 말부터 9월 초사이에 한달반 정도 극단별로 공연이 이루어진다. 여기서 공연하는 극단은 카자흐스탄 상주 공연단이 아닌 러시아 등에서 순회공연을 온 서커스단이다. 필자가 관람한 공연은 앵무새, 낙타, 물소, 말 등이 등장하였으며, 7~9월 중 이루어진 공연에서는 호랑이와 같은 동물들이 등장했다고 한다. 서커스단마다 공연의 구성이나 동물 등은 다르지만 매년 한 서커스단이 하는 공연은 같은 공연이라고 한다.



카자흐스탄에서 서커스는 인기가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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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구글/직접찍은사진)

 

 

카자흐스탄에서 서커스의 주요 고객층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다. 사실 20대 이상에게는 그리 인기가 많지 않다. 하지만 동물과 화려한 곡예 등이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가격은 3000~5000텡게(한화 약 10,000~16,000)로 그리 비싸지 않다. 공연 전에 서커스장 근처에서 나귀나 말과 같은 동물들에게 화려한 의상을 입히고 사진을 찍는 등 호객행위를 한다. 공연은 약 2시간가량 이루어 지며 중간에 10분가량 브레이크 타임을 가진다. 1부는 동물과 함께하는 공연이라면 2부는 사람들이 곡예를 보여주는 공연이 주를 이룬다.
 

어떻게 예매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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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구글)




티켓예매는 인터넷을 통해 예매를 하는 방법과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인터넷 예매 역시 방법이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쿠팡, 위메프와 같은 소셜커머스인 choco.life, Ticketmon과 같은 예매사이트를 활용하거나 서커스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좌석은 원형이다보니 A~G까지 구역이 있는데, A가 공연의 정면이라면, C,D는 공연 뒷모습을 보는 위치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현장에서 구매하는 방법 역시 있는데, 사실 다들 인터넷 예매를 사전에 하고 오는 편이다. 예매를 하면서 좌석을 선택하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오는 것이다. 또한 공연 당일에 표를 구입하려고 하면 이미 매진되어 사기가 힘들다. 그래서 매표소입구부분에서 암표상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구입할 의사가 없어서 가격에 대해 듣지 못했지만, “서커스 공연 티켓이 필요하지 않으세요?”라고 물으며 접근해온다.​​



서커스와 관련된 규제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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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구글/직접 찍은 사진)



서커스의 특성상 동물을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동물학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내에서 일어나는 목소리가 아니다. 카자흐스탄은 서커스장을 문화기반시설로 인식한다. 그래서 서커스공연을 포함한 공연동물과 관련된 별도의 규정은 없다. 서커스단이 순회공연을 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서커스단이 속해있는 국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러시아와 같은 경우에도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학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의 사람들이 있다. 또한 동물 이외에 사람들도 훈련하지않으면 하기 힘든 곡예를 보이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도 상주한다. 하지만 서커스단에 속한 사람의 경우 위험한 일이기에 이를 금지하는 규정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위와 같은 문제들로 인해 서커스단이 해체한다면, 서커스단에 동원되는 인원 및 동물들이 갈 곳을 잃게 된다는 문제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서커스 공연은 어릴 적 비디오 게임으로 했던 서커스게임이 생각났다. 곰이나 코끼리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낙타나 물소, 불이 붙은 고리를 통과하는 개 등을 보며 신기함과 동시에 훈련을 어떻게 했을까, 훈련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동물학대가 여기서는 허용이 되는 건가에 대한 걱정이 동시에 들며 마음이 불편했다. 사람들의 곡예는 덜 신기하더라도 곡예 자체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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