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이수정

안녕하세요! 

글로벌 K리포터 5기로 선발된 국제지역대학 중앙아시아학과 16학번 이수정입니다. 

저는 파견학생프로그램으로 카자흐스탄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격주로 칼럼을 통해 책이 아닌 현지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현지의 이슈에 대한 이야기와 '알마티'와 같은 카자흐스탄의 도시(지역)에 대한 탐구를 작성할 것입니다!


저와 함께 '카자흐스탄'에 대해 알아보죠!​
Title 첫 번째 칼럼 <알마티한국교육원>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3-16 10:22 Read 1,74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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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카자흐스탄으로 교환학생을 오기로 결정된 이후, 겨울방학에 12일에서 10주년 기념으로 쿠바와 카자흐스탄을 다뤘다. 카자흐스탄은 고려인 강제이주와 관련된 나라로 역사적으로 연관성이 있음에도 한국 내에서 카자흐스탄자체의 인지도가 그리 높지않다. 그렇기 때문에 12일 방송은 카자흐스탄에 대해 한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12일에서 보면 카자흐스탄에서 종종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카자흐스탄에서는 한국이 유명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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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카자흐스탄 길거리를 거닐다보면 대게는 중국인으로 오해를 한다. 하지만 그 다음은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인지를 물어본다. 이로 미루어보아 중국>한국>일본 순으로 유명하다고 알 수 있겠다. 가장 큰 이유는 삼성과 LG의 진출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쭘 거리라고 불리는 거리는 과거에 ‘LG거리라고 불릴 정도로 LG의 영향력이 컸으며, 세계 2위 규모로 유명한 침불락 스키장을 가면 삼성과 LG의 로고를 바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기업의 진출이 한국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아니라면 카자흐스탄에 한국에 대해 누가 알려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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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건물 일부 및 복도>

 

 

답은 알마티 한국교육원이라고 생각한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는 한국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크게 알마티 한국교육원, 세종학당, 한글학교가 있다. 한국교육원은 카자흐스탄에 한국어, 한국문화보급을 위한 교육사업, 교육지원사업, 교육상담사업 등을 진행한다.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카자흐인 뿐만 아니라 외교관의 자제나 이민을 온 한국인 아이들도 가르친다. 한국교육원 내에 토요 한글학교에서는 5-6세정도의 아이들을 위한 수업이 열린다. 세종학당은 사실상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알마티 한국교육원, 토요 한글학교에서도 세종학당에서 발간한 교재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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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원은 전세계 13개국 31개가 설치되어있다. 그 중 카자흐스탄에는 아스타나와 알마티에 있다. 알마티에 위치한 한국교육원은 소속 학생이 2번째로 많다고 할 정도의 큰 규모로 운영되고있다. 위 사진처럼 소속 학생들의 명단을 교육원 정문 게시판에 게시한다. 현재는 약 1100여명정도 등록되어있다. 수강생은 나이, 성별 국적과 상관없이 한국어능력 기준으로 레벨1~7까지 구분하여 반을 구분한다. 레벨1은 처음 시작하는 반으로 가장 낮으며 레벨 7은 우리에게도 생소할만한 한국어를 공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 요구된다. 수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널리 분포되어있어 어린이, 학생, 직장인 구분없이 자신과 맞는 시간에 수업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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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의실 내부(/)>

 

 

 위 세 단체와 한인회까지 총 4개의 단체가 같은 건물을 공용으로 이용한다. 건물이 지어진 부지는 대한민국 정부 소유라고 한다. 건물은 A~D동으로 구분되며, 모든 건물을 연결되어 있다. 당연히 건물마다 강의실이 있으며, 뿐만 아니라 식당, 교무실, 휴게실, 도서관 등이 마련되어 있다. 강당에서는 한인회 주최의 한인설날 대잔치 등의 행사 등을 진행한다. 사실상 건물에 한국과 관련된 기관들이 다 모여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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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건물 내부 벽화 일부>

 

건물 내부에는 상명대와 부산외대의 자원봉사단이 그린 벽화를 쉽게 볼 수 있다. 벽화 아래에는 어디서왔는지 몇 기수인지가 적혀있다. 전통적인 그림뿐만 아니라 현대적 그림도 그려져있다. 건물 구석구석의 벽화를 찾는 재미도 있었던 구경이였다. 또한 한국외대에서 한국교육원으로 인턴제도를 운영중이다. 노어과, 러시아학과, 한국교육과, 중앙아시아학과 등에서 주로 파견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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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원은 교육부, 세종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글학교는 외교부 소속이다. 세 단체는 한국에 대해 알리고 가르친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지만 소속 부서는 각기 다르다. 소속 부서가 달라서 발생하는 소통오류 등의 문제로 과거 나눠진 세 단체를 문체부 소속으로 통합을 시도하였지만 실패하여 여전히 세 부서 소속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러므로 해외 한국교육과 관련하여 논의를 할 때면 교육부, 문체부, 외교부 모두 논의에 참여하여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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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알마티한국교육원홈페이지>

 

 

한국교육원에서는 단순히 강의실에 앉아서 듣는 수업이 아닌 운동회나 교육문화축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수업이외에도 한국으로 정부초청 여름/겨울방학별 한국 방문, 대학원 장학생 등 교육비 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년 약 50여명정도가 초청으로 한국에서 방문 및 공부를 하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금전적 부담을 줄이고 한국에 대해 더 알리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있는 까즈구대학교에는 한국학과가 있는데, 해당 학과에서도 세종학당 소속인 학생들이 한국으로의 유학을 위한 코스를 준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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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서도 한국어 능력시험(TOPIK)이 있다. TOPIK은 한국교육원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그만큼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다. 매년 4월과 10월 시험이 시행된다. 다음 시험은 올해 4월에 시행되는 57회차로 알마티한국교육원과 아스타나 한국교육원에서 실시된다. TOPIK1~6급으로 나뉘어져있으며, 읽기/듣기/쓰기영역을 시험본다. 교육원에서는 TOPIK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여 자격증을 발급하고 처리한다. 한국어 능력시험이 있을 정도로 카자흐스탄에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학생들 중에서도 교환학생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취직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참고 사이트

 

알마티한국교육원 http://www.koreacenter.kz/page/1/

 

세종학당 http://www.sejonghakda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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