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김명식

안녕하세요!! Global-K Network 5기 리포터 김명식입니다.

저는 현재 교환학생으로 상트뻬쩨르부르크 국립 대학교에서 수학 중입니다.

Global-K Network 5기 리포터로 러시아에 대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칼럼을 작성할 계획입니다.

현지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의미있는 정보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는 분들은 이메일 보내주시면 빠른 시일내에 답장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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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여섯 번째 칼럼 <중세의 아름다운 도시 – 에스토니아 탈린>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5-23 10:26 Read 813

본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그리고 라투아니아는 흔히 발트 3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입니다. 이름부터 생소하게 느껴지는 발트 3국은 유라시아 대륙, 발트 해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양식과 역사적 유산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지리적으로 북유럽, 러시아 등 나른 나라들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기 때문에 무역, 관광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발트 3!

 

이번 칼럼에서는 발트 3국 중 한 나라인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 직접 느끼고 알게 되었던 정보들과 이야기들을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에스토니아

 

에스토니아(정식 명칭 : 에스토니아 공화국)는 핀란드, 러시아 등의 나라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항상 강대국의 지배를 받았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문화 양식과 건축양식 등을 가지고 있으며, 1918에 독립했지만, 1940년에 소련에 합병되었다가 1991년 러시아로부터 다시 재 독립을 했습니다. 수도는 탈린이며, 에스토니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국가의 1/3이 울창한 숲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에스토니아는 넓은 평지와 숲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중간 중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집들을 흔하게 볼 수 있어서 매우 평화롭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

 

탈린은 에스토니아의 수도이자, 중세의 아름다운 도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건축물과 같은 유형 문화재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탈린에 위치하고 있는 구시가지는 14세기 중세 성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구시가지에는 과거 6개의 성문이 있었지만, 지금은 3개만 남아 있으며 16세기에 만들어진 46개의 성탑도 현재는 26개만이 남아있습니다. 성탑 중에는 중세시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는데 그 당시의 복장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중세시대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갑과 투구는 15~25kg의 무게가 나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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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 시청광장 


그리고 구시가지 중심가에는 시청 광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중세 광장이라고 합니다. 저녁 무렵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위치한 식당의 바깥 자리에서 음식과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에 의하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에스토니아 자국민들도 광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합니다.
 

 

구시가지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 ‘성 올라프 교회는 한자 동맹(중세 시대, 독일이 자신들의 지배하에 있던 도시들을 상업상의 목적으로 결성한 동맹) 당시 탈린의 정치력과 위상을 드러내기 위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높이는 159M이며, 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258개의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고 좁습니다. 또한 올라가는 도중에는 밖을 볼 수 없어서 상당히 답답하지만 위에 올라가서 보이는 전망은 매우 훌륭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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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 전망대

 

그리고 성 올라프 교회뿐만 아니라 구시가지의 높은 곳으로 올라가보면 전망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몇 군데 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전경도 매우 좋습니다. 중세식의 건물들과 빨간 지붕들과 푸른 하늘이 매우 인상적이고,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을 줍니다구시가지에서는 중세시대에 있었던 길드(수공업자, 상인 등이 사업장의 이익을 위해 조성한 집단)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길드가 사용했던 건물들은 꼭대기에 도르래가 있는데, 이 도르래를 이용해 물건들을 효율적으로 실어서 날랐다고 합니다그리고 길드들은 각자 자신들의 연합을 보호해준다는 수호신을 믿었다고 하는데, 그 중 아프리카와 주로 무역을 했던 검은 머리 길드는 회원들이 모두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흑인을 수호신으로 생각하고 믿었다고 합니다.

 

에스토니아는 에스토니아어가 공용어이지만, 탈린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스토니아어, 러시아어, 영어를 구사했으며, 버스에서도 안내방송으로 이 3가지의 언어가 나온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탈린의 자유 광장에서 우연히 K-pop을 추고 있던 학생들을 만나서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에스토니아에서 K-pop을 포함한 한국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한국어를 구사하기도 했으며, 주로 세종학당에서 한글을 배우거나, 인터넷(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독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는 상당히 흥미로운 경험이었으며, 자랑스러운 한국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버스 안내방송, 광고, 식당의 직원(에스토니아어 ,영어, 러시아어를 사용함.) 등을 보고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언어를 매우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 학생들에 의하면, 현재 에스토니아의 학교에서는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를 제 2외국어로 배우지만, 젊은 층의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어른들에 비해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발트 3국 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에스토니아 탈린은 매우 편안한 느낌을 주고, 아름다운 풍경이 매력적인 나라이지만, 항상 강대국들의 지배를 받아왔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로 인해 다양한 문화 양식과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며, 현재는 자국의 발전을 위해 시민권 문제, 체제변화, 그리고 경제 개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발전을 보여줄지 예측할 수 없지만, 발트 해를 통해 북유럽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에스토니아 그리고 발트 3국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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