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안병현

1년간 파리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을 글로 남기고자 리포터를 지원했습니다. 해외 거주한 경험이 전혀 없으며 자취 경험도 여기서 처음인 저에게 모든 것이 생소한 만큼 보고 느낀 그대로 칼럼에 적겠습니다.

칼럼은 파리 지역 탐구, 프랑스 문화 체험, 유학생 꿀팁 이렇게 3가지 큰 방향을 가질 예정이며 교환학생을 준비 중인 모든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Title 여섯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11-13 10:38 Read 512

본문

프랑스에서 아르바이트하기

 

  오늘은 프랑스에서 아르바이트 해보기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환학생으로 타지에서 생활하다보면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은데 돈은 항상 한정되어 있고, 부모님에게 돈을 받는 것도 가끔은 미안하고, 벌어온 돈은 아껴서 써야하고 하는 등 힘든 상황에 닥칠 수 있습니다 ㅠㅠ 그럴 때 '아오! 이렇게 빌빌거리며 살 바에 차라리 내가 벌고 펑펑 쓰고 간다!' 라고 마음을 먹고 아르바이트를 구할 마음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사실 저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돈을 아끼는 것 보다 맛있는 걸 돈이 없다고 아껴서 못 먹으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 소박한 마음에 아르바이트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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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학생 비자로 입국할 경우, 합법적으로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는 자료입니다

 (https://www.service-public.fr/particuliers/vosdroits/F2713) 

 

 해외 모든 곳에서 학생 비자로 입국할 시 아르바이트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프랑스에서는 가능합니다. , 프랑스인들과 동등한 근로시간을 가지는 것은 아니며, 최대 근로 시간의 60%만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프랑스에도 주당 법적 근로시간이 규정되어 있는데 일주일에 35시간으로 저 같이 학생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은 일주일에 21시간 아르바이트가 가능합니다. 21시간 이상 일을 하는게 적발될 시 비자가 취소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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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프랑스 최저시급(Smic) 기준표, 순 시급은 현재 시간 당 7.52유로(17.10.28 환율 기준 한화 9800원 정도..!)

http://www.smic-horaire.com 

 

  가장 중요한 시급에 대해 알아보자면, 2017년 현재를 기준으로 일하면 받게 되는 순 시급은 7.52유로이며 계속해서 조금씩 프랑스 시급은 올라왔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최저시급 관련 핫한 논의가 있었는데, 2017년 우리나라 시급은 6.470원으로 똑같이 한 시간을 일해도 프랑스에서는 3.500원 더 벌어간다는 사실, 같은 시간을 일해도 프랑스에서 일하면 혜자 도시락이 하나 더 생기는 매직이 탄생해서 조금은 신기했습니다. (한국 내년 최저시급은 2018.7.530원 예정으로 올해보다 16.4% 인상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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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시급(7.52유로)으로 우유 한 팩이랑 바게트 두 개만 살 수 있고 주당 최저 임금(52.61유로)으로는 자동차 오일 교환 한 번 할 뿐이라는 하소연.

 

 사실 시급에 대한 불만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만 원 가까이 벌어가는 프랑스인들에게도 불만입니다! 시급을 명시한 공식 사이트에 가서 댓글을 살펴보면, '가난한 프랑스!' '불쌍한 프랑스!' 라며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실제로 파리 물가는 꽤 비싼 편으로 어디 외식을 하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각 나라 현실에 맞는 임금을 조정하고, 사업자와 직원이 모두 만족하는 시급을 결정하는 일은 어느 나라에서나 어려운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글은 주변을 잘 살펴보면 많이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베이비시터 관련 공고글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제가 사는 기숙사에도, 심지어 바로 집 앞 슈퍼마켓에서도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공고가 붙여있을 정도로 마음만 먹는다면, 돈을 벌겠다는 강한 의지만 있다면! 일을 구하는 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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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8시간 일할 대학생을 구한다는 집 앞 슈퍼마켓(까르푸) 실제 공고.
  

  물론 언어가 잘 되지 않는다면, 한인 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프랑스에는 한인들이 만든 '프랑스존' www.francezone.com 이라는 사이트에는 많은 아르바이트 공고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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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언어가 잘 되지 않는다면, 한인 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프랑스에는 한인들이 만든 '프랑스존' www.francezone.com 이라는 사이트에는 많은 아르바이트 공고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프랑스존에서 2군데, 집 앞 까르푸 1군데 총 3곳에 연락을 시도해봤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일하는 곳에도 아예 프랑스인들과 부대끼며 언어를 늘리고 싶어서 꺄르푸를 우선적으로 희망했었는데, 시장 보러 가면서 아르바이트에 관해 슬쩍 물어봤을 때는 굳이 언어를 잘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었는데, 막상 매니저와 얘기할 때는 말을 매우 잘해야 한다고 답변을 받아서 아쉽게 지원을 포기했었습니다. 그 다음 연락한 한인 식당은 전화로 먼저 연락을 했었는데, 말투에서 느껴지는 깐깐한 분위기가 본능적으로 일하면 많이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황급히 전화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락한 한인 식당에서 일한 지 이제 3주차 되어가는데, ㅓㅓㅓㅓㅓㅓ무 만족스럽게 일하는 중입니다... 사장님마다 다르겠지만, 식당에서 일해서 식사도 가능하고, 그날 매상에 나온 팁을 n분의 1을 해서 나눠 가진다는 점 등등 좋은 요소들을 모두 갖춘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입니다. 또한 한식의 불어 명칭도 메뉴판을 통해 알게 되고, 이러한 점이 굳이 프랑스인들과 직접적으로 일하지 않아도 프랑스어와 계속 접점이 생겨 교환학생 온 큰 목적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 프랑스에서 아르바이트하기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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