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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번째 칼럼
프랑스 와인에 대해서 현재 파리의 한 한인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로 평일에 학교가 끝나고 조금씩 조금씩 일하고 있습니다. 서빙을 하면서 프랑스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은 적이 많은데, 또 다른 어려움이 바로 와인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술이면 그냥 술이지, 굳이 종류가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와인은 종류도 너무 많고, 같은 이름인데 미세하게 다른 차이가 있어서 제 실수로 비싼 술을 혼동하여 제 값을 받지 못하고 그냥 파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와인에 대한 기본 상식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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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번째 칼럼
프랑스의 긴급 전화번호 조금 사적인 얘기를 꺼내자면, 요새 만나고 있는 프랑스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 사귀기로 한 날이 11월 9일인데, 평소에 소방관이 잘생기고 멋있다는 얘기를 자주 해서(근데 실제로 프랑스에는 소방관들이 정말 80퍼센트가 남자가 봐도 멋있는 사람입니다), 사귀기로 한 날이 우연히도 11월 9일(119)이길레 “불 났을 때 전화하는 번호랑 똑같네!” 라고 했다가 프랑스는 119가 아닌 18번이라고 대답해서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습니다. 911은 들어봤어도 18번은 정말 생소하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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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번째 칼럼
프랑스인의 검소함 많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주제가 등장하는 패널의 출연료가 얼마인지, 살고 있는 집이 얼마인지에 대한 내용을 지나가면서 가볍게 물어보고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나아가서 학벌이나 부모님의 직업까지 집요하게 물어보거나 프로그램 대화 주제로써 다뤄지고는 하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주제에 평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궁금증은, 저 사람은 얼마나 잘 사는 걸까라고 나와 비교하여 생각하는 것보다 그냥 정말로 궁금해서, 본능적인 호기심으로 알고 싶은 경우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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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번째 칼럼
착한 사마리아인 법 - 한국과 프랑스 조용한 호숫가를 걷고 있는데, 어딘가에서 풍덩 소리가 들려 가보니 누군가가 허우적거리며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다. 너무 놀라 도움을 청할 사람을 찾으려 주변을 살펴봤지만 주위에는 나 말고 아무도 없는 상황. 물에 빠진 사람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이런 적이 처음이라 아무 것도 머릿속에서 생각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러한 상황에 크게 두 가지 반응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뭔가를 시도하는 사람과 상황 자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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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칼럼
프랑스의 명품에 대해 – (2)Chanel 최근 듣고 있는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친구에게 샤넬 화장품을 사준 시청자의 영수증이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김생민 씨를 제외한 다른 두 진행자들은 여자들끼리 샤넬을 선물한다는 것은 금액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할 정도로 샤넬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 다룰 브랜드는 Chanel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프랑스 명품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샤넬에 대해서 간단한 브랜드 역사를 알아보았습니다. 샤넬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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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번째 칼럼
파리의 소매치기 파리에서 생활하다 보면 소매치기에 관한 소식이 자주 들려옵니다. 파리에서는 여행객에만 제한되지 않고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는 사람들 모두 소매치기 피해자 대상입니다. 얼마전 파리에 방문한 제 친구들 중에서도 셀카를 찍다가 어이없이 핸드폰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고, 관광 명소가 아닌 곳에서 방심하고 있다가 주머니에서 갑자기 사라진 경우 등등 프랑스에서 오래 거주한 사람들도 예외 없이 소매치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칼럼은 어떠한 유형의 소매치기가 있으며 어떤 예방 방법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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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번 째 칼럼
프랑스의 서비스 문화 – 대접받는다는 것의 의미 현재 파리 한인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인데, 처음에는 주방 보조로 일하면서 당근 자르고 양파 자르고 하다가 불어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사장님이 들으시고는 서빙도 하면서 경험을 쌓으라며 편의를 봐주셔서 주방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와 한국의 서비스업에 대해 몇 가지 차이점을 느끼게 되어서 이번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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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번 째 칼럼
프랑스의 명품에 대해(1)-YSL 교환학생으로 프랑스에 오기 전, 고급 호텔 수영장에서 라이프가드로 일하며 여비를 모았었다. 호텔 자체가 대한민국에서 정말 부유한 사람들이 오는 곳이어서 관련 잡지도 명품 관련 잡지로 수두룩했고, 수영 레슨비도 한 회에 1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싼 곳이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물론 레슨의 질이나 호텔 내에서 판매하는 물건들, 다양한 컨텐츠들이 좋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높은 가격으로 받을 수 있는 이유가 최고의 럭셔리 호텔이라는 이미지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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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 째 칼럼
우산을 잘 쓰지 않는 프랑스인들 항상 학교에 가기 전 아침에 확인하는 게 있는데 바로 일기예보입니다. 대략적으로 온도와 비가 올지 안 올지만 파악하고 빠르게 집을 나가는데, 이렇게 확인을 하고도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를 맞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해서 비가 오는 날 우산이 없으면 한국에 있을 때는 보통 급하게 사서라도 우산을 쓰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다고 느낀 점이 비가 정말 많이 오는데도, 우산을 잘 쓰지 않는 프랑스인들이 많아서 이에 대해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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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 칼럼
유럽의 성 문제교환학생으로 프랑스에서 지내면서, 외국인을 위한 프랑스어 수업을 듣는 기회가 있었는데, 팀플 과제가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국적의 외국인들이 모여서 프랑스의 성과 관련된 문제, 각국의 예시도 같이 설명하여 발표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몇 가지 관심이 가는 주제들이 있어서 칼럼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팀플은 역시나 해외에서도 어려웠습니다. 처음 프랑스에 왔을 때, 가게 점원들이 딱 봐도 어려보이는 학생들에게 마드모아젤이라 하지 않고 마담이라고 호칭해서 의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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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칼럼
프랑스의 친구와 사랑 사이 사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주제 중 하나인데, 사람이라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애정 문제에 대해 프랑스인 친구들과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얘기를 나눠보면서 정말 세계 어디나 사람들은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남녀가 친구 사이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먼저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사실 이건 한국에서도 애매한 문제로 남아있는데,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혼재되어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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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칼럼
프랑스에서 아르바이트하기 오늘은 프랑스에서 아르바이트 해보기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환학생으로 타지에서 생활하다보면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은데 돈은 항상 한정되어 있고, 부모님에게 돈을 받는 것도 가끔은 미안하고, 벌어온 돈은 아껴서 써야하고 하는 등 힘든 상황에 닥칠 수 있습니다 ㅠㅠ 그럴 때 '아오! 이렇게 빌빌거리며 살 바에 차라리 내가 벌고 펑펑 쓰고 간다!' 라고 마음을 먹고 아르바이트를 구할 마음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사실 저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돈을 아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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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칼럼
함께 식사하는 것의 의미 현재 제가 거주하고 있는 기숙사는 17구에 위치한 L’assocation Elisabeth du Ponceau란 곳으로 6층짜리 건물에 한 층에 두 개의 호(appartement)가 있는 형식으로 저는 3명의 다른 프랑스인들과 거주하고 있습니다. 모두 대학생인데 오늘은 사무엘이란 친구에 대해 애기해보려 합니다. 건물 로비에 위치한 기숙사 저녁 모임 장소 사무엘은 참 착합니다. 하지만 조금 이상한 친구였어요. 기숙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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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칼럼
프랑스의 남녀 공간 구분 지난 편에서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수영장에 갔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수영은 잘 했지만 사실 수영장에 간 첫날 조금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남녀 구분이 되어있는 탈의실을 사용할 줄 알았는데 그냥 들어갔다가 어떤 아주머니가 돌아다니고 계시는 걸 보고 놀라서 다시 급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던 한 아저씨가 양말 벗고 그냥 들어가면 된다고 말해주어 들어갔고 모두가 아무렇지 않게 탈의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남들 다 보는데서 옷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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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칼럼
프랑스의 체육 문화와 한국 체육 문화 비교 평소에 수영을 좋아하던 저는 파리에 처음 도착해서 한 일이 수영장을 알아보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체육 시설 이용이 상당히 편리하게 되어있었습니다. 3달치 이용권을 끊으면 집 근처 수영장뿐만 아니라 파리 시내 곳곳에 위치한 35개의 수영장에 입장이 가능했으며, 만 26살까지는 파리에 살고 있다는 증명만 가능하면 3달에 22유로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혜택을 누리는 게 가능합니다. 서울에 웬만한 수영장 한 달 이용이 낮게 잡아도 5~6만원 사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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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칼럼
두번째 칼럼 – 경유해서 파리로 가기(아스타나 항공) 모든 유학생들이 그렇듯 저 역시 어떻게 하면 저렴하고 안전하게 파리로 갈 수 있을까 고민했었습니다. 메이저 항공사 직항으로 간다면, 좋은 서비스로 빠르게 도착지로 갈
수 있지만 편도로 기본 100만원이 넘는 티켓이어서 저에게는 부담이었습니다. 유학생인 저는 비즈니스로 바쁘지도 않고 남는게 시간이어서 많은 시간을 경유하더라도 가격적으로 훨씬 싼 비행기로
가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스카이스캐너’라는 어플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만 한다면, 가장 저렴한 티켓부터 가장 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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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칼럼
<유학생 꿀팁>
-집 구하기-안녕하세요 17년도
Global-K 네트워크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안병현입니다. 유학생으로써 신경써야 할 일이
많지만, 그 중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내가 살 집을 구하는 일입니다. 보통 교환학생으로 다른 국가에 가게 되면 교환 대학교에서 지정해주는 기숙사에서 지내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가끔씩 교환 대학교 측에서 집을 구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글은 정상적으로 기숙사 배정을 받은 학우분들을 위한 글이 아닌, 저처럼 집을 구해줄 수 없다고 통보받은
학생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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