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금정빈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인도학과에 재학 중인 금정빈입니다. 17년 2학기에 인도 델리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오게 됐는데요! 
Global-K 리포터로서 저의 목표는 한국에서 문헌으로 다소 실감하기 어려웠던 인도 ‘문화’를 중심으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5개월간 머무르며 인도, 인도인의 삶을 직접 관찰해 전해드리겠습니다. :) ​
Title 열여섯 번째 칼럼 (1)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2-01 01:09 Read 541

본문

 

인도에 가게 된다면, 인도에서 어떻게 살지?

 

 

마지막 칼럼인 만큼 어떤 방향으로 글을 적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지금껏 써 온대로 인도생활을 통해 알게 된 정보 위주의 글을 적을 것인지 아니면 향후 인도를 나갈 선후배에게 경험자로서 도움 되는 정보를 주는 조언 위주의 글을 적을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번 칼럼은 고민 끝에 향후 글로벌 케이 리포터 인도부분을 지원할 사람이자 인도에서 생활하게 될 누군가를 위해 적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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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독립문 앞

 

 

우선 내가 얼마동안 인도에서 생활했는지 시기에 대해 간략히 소개 하겠다. 3학년 2학기를 교내 7+1학기 제도를 통해 인도 델리대학교(North collage)에서 공부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2017828에 한국을 출국해, 1217일 한국에 입국했다. 4개월간 인도에서 생활 한 셈이다.

 

외대생이 인도에 가게 된다면 대부분 7+1 제도로 교환학생, 아너스, 인턴으로 가게 될 것이다. 그 밖에는 어학연수 학생들, 주재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인도에 살게 된다면 무엇을 준비해가서 어떻게 살아야할까? 고려해야할 점들이 꽤 있다.

첫 번째로 인도 생활 부분이다. 인도에서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어떻게 목적지까지 갈 것인지 인도의 물가도 알아야하고, 치안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인도 음식이다. 인도에 가자마자 호기심으로 한, 두 번 먹어볼 뿐 대부분 향신료의 맛이 강한 인도 음식을 먹기 힘들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로 떠나기 전 꼭 챙겨가야 할 한국음식, 인도에서 무엇을 먹으며 지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세 번째 인도인에 대해서이다. 각 나라마다 언어, 생활양식이 다르듯 사람도 또한 국가마다 특성이 존재 한다 즉, 인도인들만의 특징이 있는데 이를 알고 가면 좋다. 이렇게 총 세 가지 부분에 대해 4개월간 살면서 느낀 점들에 대해 솔직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1. 인도 생활

1-1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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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ER 앱을 이용해 택시를 탄 모습

 

먼저 비행기에서 내려 숙소까지 가는 것부터 생각해보자. 이는 공항 외 새로운 도시에 방문했을 때, 학교 등하교를 할 때에도 해당된다. 필자는 왠만하면 택시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물론 다른 대중교통도 있지만 큰 짐을 들고 숙소까지 가는 동안 누가 봐도 관광객이기 때문에 범죄 등으로부터 표적이 되기 싶다. 그래도 대중교통, 릭샤를 이용하고 싶다면 인도인에게 자신이 최대한 관광객이 아닌 것처럼 보여야 가격흥정도 싶고 사기 당할 위험이 적다.

 

인도 택시 이용법에 대해 얘기하자면 ‘UBER’앱을 사용하자. 앱 이용방법은 자신의 현재위치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근처에 있는 택시가 나의 요청을 수락하고 오는 방식이다. 앱을 이용해 택시를 탔다면 본인의 휴대폰으로 현재 기사가 맞는 길로 가고 있는지, 빙빙 둘러 가는 것이 아닌지 종종 확인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돈 지불이다. 가지고 있는 돈(루피)의 단위가 500루피, 2000루피 정도로 클 경우 최대한 작은 단위의 돈을 내자. 큰돈을 건냈다가 택시 기사에게 잔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공항, 관광지에서 외국인 승객을 태운 경우, 잔돈을 원래 금액보다 의도적으로 덜 준다던지, 찢어진 화폐(인도에서 찢어진 화폐는 가치가 없다.)를 건낸다던지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쉽게 사기를 친다. 그렇기에 돈을 받으면 받은 돈의 액수와 화폐의 상태가 양호한지 꼭 확인 후 내리자.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353루피를 잔돈으로 받아야 한다면 택시기사가 350루피만 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인도 사회에서 일의 자리 단위까지는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인데 마트에서도 일의 자리 수 잔돈 대신 작은 사탕을 줄 수도 있다. 만약 잔돈, 동전까지 다 받고 싶다면 나머지 금액도 달라고 말은 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동전 단위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 애초에 동전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위 설명을 읽고 너~무 유의해야할 점이 많아서 머리가 아프다면 UBER앱 내 결제방법을 현금지불방식이 아닌 카드결제로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말 그래도 기사가 목적지에 도달해 목적지 도착버튼을 누르면 지정해뒀던 카드에서 금액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카드를 소지하지 않고 탑승하더라도 괜찮다. ‘카드결제로 택시를 자주 이용할 경우 프로모션이 적용 되어 반값에 5회 이용이 가능한 할인혜택 또한 제공된다.

대부분 내 주변의 한국인들은 인도에서 시내를 나갈 때, 학교 등하교 할 때 등 주로 택시를 많이 이용했다. 그 다음으로는 메트로와 릭샤를 이용한다. 메트로 이용방법은 한국과 거의 유사하다. 릭샤 이용방법은 인도 여행 책자에 구체적으로 설명 돼있으니 생략하겠다.

 

 

1-2 생필품 및 식재료 구매하기

인도에 도착하고 샴푸, 세제 같은 생필품과 당장 저녁 먹을 것들이 없어 대형마트를 찾아 4시간을 헤맸다. 결국 찾지 못했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더운 날 정말 사서 고생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만큼은 필자처럼 헛수고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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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hini West 역, MORE STORE In New Delhi

 

인도에서 한국의 E마트, 홈플러스 같은 큰 마트에 가고 싶다면 구글 지도에 MORE STORE 또는 BIG BASKET, FOOD HALL을 검색하자. 인도에서 대표적으로 규모가 큰 마트 체인점 이름이다. 물론 동네 거리마다 과자, 우유, 식빵 등을 파는 구멍가게는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세제, 냄비, 빨래건조대) 같은 것들은 쉽게 볼 수 없다. , 생필품이 필요하다면 다양한 종류가 진열되 가격비교가 용이한 마트에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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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주거지 근처로 찾아오는 채소, 야채 수레상

 

식재료 또한 마트에 팔지만 마트를 매일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필자는 주로 집 앞 수레상에게 채소, 과일들을 구매해 먹었다. 수레상들은 어디있는가 하면! 동네마다 주택가 밀집 지역이 있다. 매일 저녁 5시에서 7시 사이 그 곳에 가면 수레에 채소와 과일을 실은 상인들이 온다. 혹시 집 근처에서 발견하지 못했다면 집주인, 이웃에게 물어보자! 필자는 매일 저녁 수레상들이 파는 감자, 양파, 양배추, 과일 등을 사 먹었고 단골이 되다보니 공짜로 몇 개 더 넣어주기도 했다. 따라서 한 달에 한번 가는 마트에서는 수레상들이 팔지 않는 식재료(버섯, 치즈)를 사와서 먹었다. 달걀, 우유, 식빵은 구멍가게에 항상 판매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마트가 없거나, 마트 가기가 힘들다면 쉬운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방법이다. 구글 검색창에 ‘BIG BASKET’을 치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필요한 식재료, 생필품을 주문할 수 있다. 단점은 신선도, 질이 다소 떨어지고, 비싸다는 점이다. 하지만 쌀은 마트에서 아무리 택시를 타더라도 들고 오기 무거워 BIG BASET으로 배송했다.

 

총 대형마트, 구멍가게, 수레상, 온라인 마트 4가지의 선택지가 있었다. 식재료든 생필품이든 질 좋은 물건들을 저렴하게 사고 싶다면 마트, 무거운 물건은 온라인 구매, 인도인들이 자주 먹는 식재료들은 수레상과 구멍가게에서 구매하자! 추가로 옷, 신발, 가방은 시내, PLAZA에 가면 구매할 수 있다. 필요한 품목과 처한 환경, 지갑 사정에 맞게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다.

 

 

 

2. 음식

지금까지의 글을 통해 학교, 직장을 오고 가는 법과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음식에 대해 얘기해보자. 인도에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했다면 단기간 동안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달 이상 거주하게 되면 삼시세끼 인도음식을 먹고 지내기에는 힘들다. 흔히 외국에 갈 때 한국라면을 많이 챙겨 가는데 그렇다하더라도 매일 라면만 먹고 살기는 힘들다. 또한 인도 마트에서 식재료는 샀지만 죄다 인도 양념만 판매해 음식을 제대로 못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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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가온 한인마트 (Kim's)에서 파는 양념들

 

필자, 필자와 같이 인도에 온 친구들은 서로 약속한 듯 캐리어에 고추장, 된장, 참기름, 소금, 설탕 등을 챙겨왔다. , 곧 인도에 갈 계획이 있다면 옷보다 한국 음식을 먼저, 아낌없이 챙길 것을 권한다. 라면, 참치김치 캔, 스팸, 국물 블록, 김 등 다양한 종류로 많이 챙겨가자! 그렇다면 인스턴트 식품과 양념 중 무엇에 비중을 두고 챙겨야 할까? 인도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해 먹을 자신이 있다면 양념장 위주로 챙길 것을 권한다. 양념장을 가져가는 것이 해먹을 수 있는 음식종류의 폭이 크다. 인스턴트 식품과 양념장을 부피와 무게로 비교했을 때에도 양념장이 비행기 수화물 무게에 초과될 위험이 더 적다. 사실 인도에도 채소, 과일은 다양하다. 그렇기에 양념장만 있으면 한국에서 먹던 맛을 인도에서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외국에나가 음식이 맞지 않아 힘든 경험을 했다면, 인도에서 직접 음식을 해먹을 자신이 있다면 고추장, 된장, 참기름, 간장을 꼭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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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가온 내 가장 다양한 한식을 판매하는 Kim's Mart

 

한국 음식이 모자라거나 완성된 한식을 먹고 싶다면? 뉴델리 옆 구르가온 지역에 방문하자. 구르가온 지역에는 한인 주재원들이 많아 한인마트, 한식당이 꽤 많다. 필자의 경우 매일 한식을 조리해 먹다보니 한 달에 한 번씩 한인마트에서 양념장, 라면, 떡 등을 구매해서 찌개 종류, 닭볶음탕, 떡볶이 등을 만들어 먹었다. 특히 외국에 있다 보니 매콤한 음식이 매우 먹고 싶어진다. 고추장을 많이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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