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두번째 칼럼 - 1 | ||||
---|---|---|---|---|---|
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8-30 13:35 | Read | 484 |
본문
브라질 Brigadista 와 소방 안전
브라질에 있는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궁금해 했던 것은 바로 Brigadista의 존재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라질에서는 직원들이 회사 유니폼을 착용하는데 어떤직원 옷 앞에는 빨간 동그란 마크에 등에는 Brigadista라고 쓰여있었고, 그 이외에는 일반 유니폼을 입는 것이였습니다. 다른직원과 구별되는 옷을 입고 있어서 그들은 무언가 특별한 존재임을 짐작하고 있엇지만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는 추측할 수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그들은 평상시에는 본인의 업무를 하다가 화재와 같은 위급상황에 소방관이 되어 상황과 화재를 진압하는 사람들이였습니다.
<유니폼 뒷모습>
<유니폼 앞모습>
회사에 위급상황시 소방관역활은 하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더욱 신기했던 점은 브라질 안전 법 상 각 회사는 직원 수 중 10%를 Brigadista교육을 받고 인증서를 획득한 Brigadista로 의무적으로 배치해야한다는 규정이 있다는 것입니다.실제 저희 회사에서도 총 인원의 10%가 Brigadista인증을 획득한 인원이고, 이 Brigadista들이 1년에 1번씩 화재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정성과 대처능력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했던 점이, 한국에 살면서 회사에 화제시 소방관 역활을 하는 사람이 정해져있다는 것을 들어본적이 없는데 왜 브라질엔 인원 중 10%씩이나 있을까?", "한국엔 불이 안나고 브라질은 불이 더 잘나는 환경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알고 봤더니 그게 아니였습니다. 불이 더 잘 나는 환경이라기 보다 브라질은 땅(8,514,877㎢ / 세계 5위)이 넓어서 소방서가 구역마다 하나씩 있다고 해도 그 거리가 너무 멀어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벌써 다 태워버리고 만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브라질은 법적으로 화재및 안전에 관한 규칙이 굉장히 철저합니다. 회사에는 소방관이 도착 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인원이 있고, 소화기 주변에 빨간. 노락색으로 사각지대를 귿고 주변에 아무것도 놓치 못하게 하여 언제든 눈에 쉽게 띄게 합니다.
<브라질 회사의 소화기배치 구역>
이에 반해 우리 한국은 종종 뉴스에 나오는소식을 들으면, 작은 불 진압에 실패해 더 큰 불이나 큰 손실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방 법규는 있지만 잘 지키지 않는 경우도 태반이고, 소방시설도 잘 갖추어 져 있지 않고 그나마 있는 1차 소화장비인 소화기 마저 노후되거나 작동이 되지 않아 1차 진압에 실패하긴 물론,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도 화재진압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중소 공장에 경우는 더욱 속수 무책입니다. 소방서에서 멀고 진입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있다면..한번 불이나면 정말 큰 손실을 입을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