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김헤빈

안녕하세요! 브라질에서 더 자유롭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학생입니다. '브라질 디저트 레시피 소개'부터, '브라질의 사회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가지고, 제 나름의 주관이 담긴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Title 두번째 칼럼 -1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9-25 11:11 Read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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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두번째 칼럼 - 2의 고향 브라질, 이곳에서 나는 다시 태어났다. (2) 


브라질에 온 뒤, 여러가지 문화충격을 겪으며, 당연하다고 믿었던 나의 세상이 조금씩 무너졌다. 그리고 지금은 과연 현재 내가 가진 생각과 가치관이 온전히 자유의지로서 판단 것들의 결과인가?’라는 반성적 사유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내면의 에고 혹은 기존 비합리적인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난 가치관을 확립하여, 보다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둘째그놈의 ! 포어만 잘하면 되는 아니었어?

고백하건데, 대부분의 한국인이 그러하듯, 역시  그냥…’ 이라든가 몰라? 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아니 한국에서는 말버릇처럼 자주 사용하곤 했다. 사실, 깊은 고민 없이 쉬이 대답할 있는 그만한 표현이 있을까? 예를 들어, 저번 주말은 어떻게 보냈어? 그냥 .. 축제에 안갔어? 그냥 ..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이런 상황에 한국인끼리는 보통 상대가 몰라..라고 대답할 지언정, 이로써 자연스레 화자가 생각할 시간을 번다는 이해하고 재촉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몰라..? 그냥 몸이 피곤했던 같아.라는 대답을 듣거나, 설령 끝까지 말을 잇지 않아도, 나머지 내용을 굳이 캐묻는 경우는 적다. (물론 사람마다 주제에 대한 경중이 다른 경우, 예의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런데, 바로 습관 때문에, 브라질에서 기분이 마냥 좋지만은 않던 가지 에피소드가 발생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아는 대부분의 브라질인은, 언제나 상대로부터 확실한 주관을 듣고 싶어 했으며, 이런 문화차이로 인해 여러가지 사소한 트러블이 생긴 것이다.

하루는 현지인 룸메이트가, 네가 제일 좋아하는 Doce* 뭐니라고 묻길래, 무의식적으로  몰라..(Não sei.) 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그러자, 친구는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너는 너가 좋아하는게 뭔지 몰라? 라며 되물었다. 그때 나는 사실, 몰라? 라고 다음 진짜 대답을 생각이었기에 난생처음 들어본 이런 친구의 지적에 당황스러웠다

*Doce, 브라질의 달콤한 디저트류를 가리킨다. 여담으로, 브라질 매점이나 카페에 가면, Doce/Salgado 나눠진 메뉴판을 쉽게 수있다. 뜻을 직역하면 달콤하거나 이라는 뜻으로, 음식을 접하다보면 브라질인의 입맛이 소위 단맛+짠맛 조합에 최강임을 인정하게 된다.

물론, 직설적인 친구의 말투에 기분이 상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문화차이로 인해 충분히 발생할 있는 일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였고, 이어서 아니, 그게 아니라.. 브리가데이루(연유와 초코렛을 섞은 디저트) 제일 좋아하는 같아.라는 대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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