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첫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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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8-16 11:25 | Read | 1,002 |
본문
<첫 번째 칼럼- 브라질 최고의 대학 UNICAMP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중남미-브라질 지역 K-reporter 김지유 입니다! 벌써 브라질에서 생활한지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브라질에서 오기 전 한국에서 브라질 치안에 대한 걱정에 컸습니다. 하지만 막상 브라질에 도착하고 생활을 해보니 브라질 사람들도 친절하고 지킬 것만 지키면(밤 늦게 돌아다니지 않기, 휴대폰 들고 길거리 다니지 않기 등 기본적인 것들) 생각보다 안전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교환학생으로서 우니깜삐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UniIntel (Unicamp International)의 다양한 프로그램.
UniIntel은 교환학생이 브라질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생회로 볼 수 있는데요, 한국외대의 ISO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UniIntel은 개강 일주일 전 교환학생들을 위한 Semana de Recepção이라는 등록 주간을 운영합니다. 등록주간에는 외국인을 위한 포르투갈어 수업을 위해 레벨테스트를 1차적으로 진행 합니다. 그리고 교환학생들이 각자 날짜를 잡아 RNE(외국인 신분증-브라질 입국 후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함)에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도와주는 세션이 있습니다. 또한 무비 나이트, 암벽 등반 체험, 슈하스코(Churrasco-브라질 바베큐)파티 등 교환학생과 브라질 현지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강 후에도 상파울루 여행, 해변 여행 등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국제적으로 놀 수 있다.
우니깜삐가 한국외대에서 갈 수 있는 브라질 대학 중에서는 가장 많은 교환학생을 받고 있습니다. 주관적으로는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교환학생을 받는다고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다양한 국가에서 브라질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또는 포르투갈어를 배우기 위해 한 학기에 100명이 넘는 교환학생이 우니깜삐에 공부하러 옵니다. 그 중 70%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 등 남미에서 온 친구들이며 나머지 30프로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교환학생들이 있습니다. 브라질에 도착하고 부족한 언어 실력에 많이 자신한테 실망하기도 해서 잠시 우울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교환학생이라는 같은 처지의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면서 의지가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함께 브라질에 대해 얘기하고 각자 국가에 대해서도 소개하면서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국제적 인맥을 넓히기에도 매우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까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대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혜택과 대학문화의 즐거움.
대다수의 브라질 대학교는 같은 한 지역에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 캠퍼스가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지역에 위치하더라도 학부(Faculdade) 간의 거리가 매우 넓습니다. 하지만 우니깜삐의 경우 모든 건물이 한 지역과 장소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니깜삐 주변을 ‘대학도시(Cidade Universitária)’라고 부르는데요, 그 만큼 대학생에 대한 편의가 잘 갖춰져 있으며 다양한 혜택도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음식점에서 대학생들 만을 위한 할인된 가격의 메뉴 판이 존재합니다.
또한 외국에 와서 챙겨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우니깜삐 안에서는 학생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존재합니다. 체육교육학과에서 운영하는 저렴한 가격의 체육 수업과 Casa do lago(호수의 집)라고 불리는 대학생들의 문화 활동을 위한 곳이 대표적인 곳입니다. 특히 호수의 집에서는 필라테스, 요가, 카포에이라(브라질 무술), 언어 등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문화 활동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쌀이나 콩, 파스타 면 등 식료품을 기부하는 것이 문화 활동 비용입니다. 기부 물품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문화의 즐거움을 들 수 있는데요! 학생들이 한 곳에 밀집해서 많이 살다 보니 파티도 자주 있고 다양한 학부생들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República(헤뿌블리카)라고 불리는 일종의 쉐어하우스에는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20명의 학생이 살고 있습니다. 몇몇 브라질 지역은 헤뿌블리카가 안 발달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니깜삐의 경우 많은 헤뿌블리카가 존재하며 그 규모가 커서 돌아가면서 파티를 주최하기도 합니다. 이 파티를 즐기기 위해 다른 지역 학생들도 우니깜삐에 놀러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헤뿌블리카에 살면서 첫 주에 같이 사는 룸메이트의 친구들이 놀러 왔습니다. 그 친국는 자신의 집에서 4시간이나 떨어진 우니깜삐에 오직 파티만을 즐기기 위해 왔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 날 저녁에는 다른 지역에서 온 처음 본 친구들이 저희 집에서 자고 가는 것을 보고 브라질 사람들의 오픈 마인드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헤뿌블리카에 살면 혼자 쓰는 방보다는 단체 생활을 하다 보니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데요,브라질에 온 김에 브라질 친구들이랑 더욱 돈독하게 살 부딪치면서 살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다양한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라틴 아메리카에서 최고의 교육의 질, 대학생으로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즐거운 대학문화로 요약할 수 있는 우니깜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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