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허유중

안녕하세요~ Global-K 4기 리포터 중앙아시아학과 허유중입니다. 저번 3기 리포터에 이어서 이번 4기 리포터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카자흐스탄 교환학생으로 알마티에 머무를 예정인데요.

 

3기 때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주제들을 이번 4기 활동을 통해 여러분에게 선보이려 합니다. 

 

광활한 영토와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카자흐스탄.이제 다시 한 번 길을 열어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Title 열다섯 번째 칼럼 (2)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1-26 10:34 Read 572

본문

(1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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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보자면 그레이트 게임 후반에 (19 세기 후반 ~20 세기 초 이르러서 대영제국은 아프가니스탄 지역을 제정 러시아는 흑해를 시작으로 캅카스 지역 카스피해 근처 중앙아시아를 모두 장악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서로의 영역을 코앞에 두게 된 영국과 러시아의 긴장감은 더 고조될 수 밖에 없었다 .

 

그런데 이때 이 숨가쁘게 펼쳐지는 그레이트 게임을 멈추게 되는 계기가 등장하게 된다 바로 통일된 독일 제국의 등장이었다 . 1871 년에 비스마르크의 프로이센 주도하의 통일 독일은 중부유럽의 새로운 강자로 서게 된다 빌헬름  2 세의 호전적인 대외정책으로 (제정 러시아와의 중립을 지킨다는 조약 갱신 거부 해군 육성 오스만제국과의 협력을 통한 중동지역 진출 등 러시아와 영국은 잠시 대결을 중단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맺게 된 것이  ‘영러협상 (1907 )’이다 영러협상은 세계사적인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

첫번째로 중앙아시아 지역 (넓은 의미로써 -흑해를 시작으로 위구르 지역까지 포함한 )에서의 영국과 러시아의 냉전 대결을 중단하고 페르시아 -카자르 왕조의 영토 중 북부는 러시아가 남부는 영국이 각각 점령하고 중부지역은 서로에 대한 완충지대로 남겨놓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제국주의 국가간  ‘그들의 방식 과도 같은 밀약인 셈이었다 .

두 번째로는 이 영러협상과 함께 러불동맹 영불협상이 이루어져서 삼국협상이라는 연합군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1 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삼국동맹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삼국협상 간의 대결로 이어지게 된다 .

 

과거에 강대국들은 중앙아시아를 자신들의 완충지대로 즐겨 사용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는 자원도 풍부한 것이 드러났고 지정학적 중요성은 더더욱 부각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국가들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특히 카자흐스탄은 이 넓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맹주국을 자처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정치 외교 등을 보면 반러 -친미 등의 다양한 노선으로 가고있다 이들이 발전을 할수록 주변 강대국들의 시선은 물론 우방으로 두기 위한 시도 혹은 보이지 않는 공격적 침투가 더 심해질 것이라 본다 .

때로는 뭉치고 때로는 대립하기를 반복하며 세계가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듯해 보이지만  ‘역사는 반복되면서 진화한다 ’ 라는 역사가의 명언처럼 우리도 역시 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놓쳐서는 아니 될 것이다  거대한 경쟁이자 시합 그레이트 게임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고 게임의 방식은 언제나 같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자고 승리한 자가 곧 정의다 영국이 독일의 히틀러 이상으로 세계사적 분쟁요소를 흩뿌리고 다닌 덕에 많은 세계의 화약고가 영국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고 선망시되고 있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문제는 윤리와 도덕의 문제가 아니다 . ‘집단 윤리는 언제나 개인 윤리에 미치지 못한다 .’는 어느 철학자의 말을 들었을 때 필자는 너무나도 공감했다 . ‘이상주의 라는 터무니없는 것에 기대기에는 사회가 녹록치 않듯이 세계도 녹록치 않다 우리가 계속 한반도의 이슈에 목매어 다른 곳을 보지 못한다면 우리의 역사는 반복될 것이고 그 대가는 예전보다 더 값비싸게 치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과거 , 19 세기 ~20 세기초까지 세계사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그레이트 게임이 열린 이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해서 누군가는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 ‘그럼 그 당시에는 중요했지만 지금도 중앙아시아에 지정학적 중요성이 존재하는가 ?’ 라고 말이다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아는 것이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외교의 방향 수립에 기본이 된다고 한다면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아는 것은 국제 정세 파악과 세계의 패권을 잡는 첫 단계가 될 것 이라고 말이다 .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로 첫번째는 과거 중앙아시아를 지배했던 국가들이 세계사의 흐름을 좌우했다 옛날에는 훈족과 흉노 그리고 중국이 있었고 좀더 가까운 과거에는 영국과 러시아가 있었다 지금은 미국과 유럽연합 그리고 중국 러시아까지 가세한 각축전이 한창이다 단순히 이전 칼럼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중앙아시아가 막대한 자원의 보고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광역적으로 볼 때 유럽과 아시아 중동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가는 중심지역이기 때문이다 광활한 초원지대로 이루어져있는 이 중앙아시아는 정말이지 누구든 들어올 수 있고 나갈 수 있는 지역이다 이렇게 보면 중앙아시아에  ‘중앙 이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

 

 

이번 칼럼은 그레이트 게임이라는 단어로 잘 알려져 있는 책을 소개하면서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에는  3 부작 마지막 칼럼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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