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허유중

안녕하세요~ Global-K 4기 리포터 중앙아시아학과 허유중입니다. 저번 3기 리포터에 이어서 이번 4기 리포터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카자흐스탄 교환학생으로 알마티에 머무를 예정인데요.

 

3기 때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주제들을 이번 4기 활동을 통해 여러분에게 선보이려 합니다. 

 

광활한 영토와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카자흐스탄.이제 다시 한 번 길을 열어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Title 두 번째 칼럼 (1)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8-28 16:08 Read 512

본문

 

여름방학 여행기 2-스웨덴 스톡홀름을 가다-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가는 방법은 비행기와 배가 있다. 사실 비행기로 미리 예약을 하면 싸게 갈 수 있지만, 난 이번 여행을 가면서 크루즈를 한번은 타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수기라 미리 예약해도 비행기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실야라인의 배를 타고 에스토니아에서 스웨덴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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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에서 에스토니아로 갈 때도 배를 타고 갔는데 신기한 점은 배를 타고 갈 경우에 여기 북유럽 지역은 따로 짐검사나 출입국심사를 거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러시아에서 헬싱키로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는 짐검사까지는 아니었어도 3번의 여권검사를 거쳤는데 여기는 그저 크루즈 체크인을 할 때 여권을 내고 표를 받는 것 외엔 따로 검사하는 것이 없어서 여행객들을 신뢰하는 것인지, 아니면 체크인을 할 때 모든 정보가 기록이 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가 없어서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이 국가들이 천하태평한 곳이라 법률과 정책이 그렇게 되어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여하튼, 탈린에서 스톡홀름까지 배로 16시간이 소요되었다. 저녁 5시 배를 타고 가면 다음날 오전 10시에 도착을 하기 때문에 배에서 잠을 자는 일정이었다. 내 티켓은 B클래스여서 몇 명이랑 묶는지 궁금했는데 괜한 호기심이었다. 방은 1인실로 배정되어서 다소 심심하고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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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무수히 많은 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 섬에는 누가 살고 있는지 궁금해하면서도 왔다갔다하기 조금 귀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스톡홀름에 도착한 후 바로 지하철로 이동해서 편의점에 들어가 스톡홀름 패스를 구입했다. 유명 관광지마다 시티패스같이 교통권+입장권이 결합되어있는 티켓을 판매하는데 여기 스톡홀름의 입장료와 교통비가 상당히 비싸다는 정보를 미리 전해들어서 스톡홀름 패스를 구입해서 돌아다니기로 결정했다. 가격은 몇 일권을 끊느냐에 따라 다른데, 2일권, 3일권, 5일권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가격은 각각 765크로나, 895크로나, 1150크로나이다. 스웨덴은 다른 유로존 국가들과는 다르게 자국의 화폐를 쓰고 있는데 단위는 크로나(SEK)이다. 1크로나는 한화로 140(당시기준) 이었는데 10크로나=1유로로 계산하면 유럽여행 간에 화폐계산이 조금은 수월할 듯 하다.

 

스톡홀름 패스(카드)의 경우 혜택은 75개 이상의 박물관 및 관광명소의 입장이 무료인데, 각 장소별로 한번만 무료입장이다. 공항교통을 제외한 나머지 시내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트램, 지역열차-펜델톡)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스톡홀름은 북방의 베네치아라고 불릴 만큼 강과 바다와 운하가 발달해 있는 곳인데 이 구간을 관광할 수 있는 유람선 또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 외에 나머지는 각종 할인 혜택이 적용되어서 물가뿐만 아니라 입장료, 이용료도 비싼 스웨덴에서의 여행에 있어 필수적인 아이템인 셈이다. 물론 스톡홀름 패스말고도 교통만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SL카드도 있으니 스웨덴 여행시에는 꼭 알아보고 가면 좋을 듯 하다.

 

스톡홀름의 날씨는 북유럽답게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가을날씨를 연상케 했다. 햇빛이 따갑긴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오히려 그 햇빛이 무척이나 소중한지 잔디밭에 눕거나 벤치에 앉아 해를 바라보며 햇빛을 쬐고 있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바다가 스톡홀름 시내에 거미줄처럼 운하와 방파제를 타고 들어와 있어서 그렇게 건조하지도 습하지도 않은 맑은 날씨가 여행내내 계속되어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웬만한 주요도시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는 비둘기나 까치정도인데 헬싱키나 스톡홀름의 경우에는 갈매기였다. 하얗고 노란 주둥이를 가지고 있는 갈매기를 지나가는 곳 마다 심심찮게 보게 되니 뭔가 신기했는데, 한가지 안좋은 점이 있다면 너무 시끄럽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돌고래가 우는 소리인가 싶을 정도로 울어대면 길가다가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 스톡홀름의 시내 거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고풍스러움과 헬싱키의 현대 디자인이 혼합된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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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에서 볼 관광지로 추천할 곳은 3가지로 압축해보자면, 첫번째는, 감라스탄 일대 두번째는, 스톡홀름 시청사 세번째는, 바사흐 박물관과 스칸센 민속촌이다.

 

스톡홀름은 크게 3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스톡홀름 북부 지역 노르말름(Norrmalm), 우리나라의 여의도와 같이 가운데 섬인 감라스탄(GamlaStan) 그리고 남부지역인 쇠데르말름(Sodermalm). 이렇게 세가지 지역이 있는데, 각양각색의 특징을 느낄 수 있다. 북부지역인 노르말름은 디자인 도시라 보일만큼 현대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며 남부지역인 쇠데르말름은 밝고 활기찬 항구도시의 면모를 볼 수 있다. 그 사이에 위치한 감라스탄은 북부와 남부지역과는 다른 옛 스웨덴의 유서깊은 역사적 건물들이 즐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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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 감라스탄은 예로부터 스톡홀름의 중심으로 현재 스웨덴 국왕의 궁전과 사법기관 및 중앙의회, 성당, 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다. 아기자기한 거리와 엔티크한 건물들은 덤으로 보면서 거닐 수 있다. 감라스탄의 성당들은 러시아에서 봤던 러시아정교회와는 다른 내부장식들과 외관을 보여주는데 스웨덴은 과거 기독교국가였기 때문에 정교회와는 다른 모습임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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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입헌군주국인 스웨덴에서는 현재에도 스웨덴의 국왕과 왕비가 존재하는데 이들이 사는 궁전을 호위하는 근위병들을 관람하고 궁전 내부를 보는 것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근위병 교대식은 2시간마다 진행되며 14시나 16, 18시 정각에 궁전 앞 광장에 가면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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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웠던 점은 근위병들이 부동자세로 있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접근하면 다가오면 안된다고 크게 소리 치며 이따금 자세가 불편하다싶을 때에는 자세를 고치기도 한다. 또한 여자 근위병도 있는게 무척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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