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허유중

안녕하세요~ Global-K 4기 리포터 중앙아시아학과 허유중입니다. 저번 3기 리포터에 이어서 이번 4기 리포터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카자흐스탄 교환학생으로 알마티에 머무를 예정인데요.

 

3기 때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주제들을 이번 4기 활동을 통해 여러분에게 선보이려 합니다. 

 

광활한 영토와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카자흐스탄.이제 다시 한 번 길을 열어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Title 열두 번째 칼럼 (1)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12-28 11:14 Read 955

본문

음원을 통해 알아보는 Қ(Қазақ)-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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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KZ’ 이라는 그룹이다. 중앙아시아 전통악기 돔브라 연주와 함께 노래를 하는데 유튜브에 검색하면 여러 영상이 나오므로 관심이 있다면 검색해서 보면 된다.>

 

카자흐스탄에 와서 카자흐어와 러시아어를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처음에는 간단한 동화나 단편 소설을 읽어보고자 했다. 동화의 경우 카자흐어로 된 것은 많았다. 서점에서 소설로 만날 수 있는 것은 열에 아홉은 러시아어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카자흐어를 공부하면서 러시아어를 틈틈이 공부하는 나로선 터무니없이 부족한 실력으로 그런 책들을 과감히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여기 카자흐스탄의 한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보는 것이 한국의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이니, 나도 역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즐길 만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TV가 없으므로 드라마는 무리였고 영화나 연극 정도 있었는데 쉽게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방에서도, 내 손안에서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하나는 노래였다.

 

카자흐스탄에도 많은 유명 가수들이 있다. 교환학생으로 오기 전에 원어민 교수님이 유튜브로 보이스 오브 카자흐(Voice of Kazakh)’ 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적이 있다. 소속사 사장이나 프로듀서, 가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서 오디션 참가자의 노래가 마음에 들면 버튼을 누르고 의자가 돌아가는한국 TV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하나하나 보다보면 카자흐스탄인들도 한국인 못지않게 노래를 굉장히 잘 부르면서 전혀 다른 음색이어서 내게는 색다르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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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학교 콘서트에서 우리 반이 불렀던 쿠안득 라흠이라는 가수는 카자흐스탄에서 인지도가 꽤 높은 가수다. 한국으로 치면 박효신 급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가수로, 여러 유명 곡들이 있다. 우리는 12월 학기말 시험을 치루기 전에 매년 하는 행사가 있다. 바로 예비학부 학생들의 공연이다. 주로 노래, ,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인데, 우리 반은 노래를 불렀다. 쿠안득 라흠(Қуандық Рахым)뜨거운 집(Ыстық ұя)’이라는 노래인데 한번 들어보면 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사람들까지는 다 들어봤을 노래이다. 한국에서는 드라마 풀하우스OST로 나온 노래인데 이 카자흐스탄 가수가 올해 카자흐어로 번안해서 만든 곡이었다. 완전히 똑같이 번역한 것은 아니어서 원곡과는 가사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서 신기했다. 한번 들어보면 아 이 노래구나하고 알 것이라 생각한다. 원곡은 풀하우스 OSTWHY- 운명이다.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1ZXSqwJyM8k - Қуандық Рахым - Ыстық ұя(cover) [текст песни/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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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어 노래를 부르는 공연이 우리 반 말고도 몇몇 더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괜찮다 싶은 곡은 바금 쎈(Бағым сен) 이라는 노래였다. 간단히 말하면 소중한 너정도가 되겠다. Қарақат Абильдина & Қыдырәлі Болманов 라는 남녀 듀오로 부른 노래인데 노래는 결혼식 축가로 많이 나오는 노래라고 한다. 실제로 유튜브에서도 그런 영상을 찾아 있다. 원본 영상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7R2ds5fNTCo&;list=LL1-Ki79FJMJVsySOK0R9_hA&index=3

Сен, баға жетпес бағым

Сен, шуақ шашқан таңым

Сен, жарқыраған жарқыным менің

Сен, үлбіреген гүлім

Сен, күлімдеген күнім

Сен, аялайтын алтыным менің

қ-сы

Аспан мен жер екеумізге

Жаралғандай қарашы неткен әдемі

Мәңгілікке мәңгі бірге

Қос аққудай жүзейік біз айдын көлде

2. Сен, әуелеген әнім

Сен, жақсы көрген жаным

Сен, ақ жүректі адалым менің

Сен, айдай әсем ару

Сен, жүрегіме дәру

Сен, еркелеген маралым менің

~

가치를 형언할 없는~

빛나는 불꽃의~

만개한 꽃과 같은~

아름답게 웃는~

나의 영혼과도 같은~ 식의 상대를 향한 애정이 담긴 노래 가사다.

 

또 다른 가수들로는 누르타스 카이랏(Нұртас қайрат), 예르케 이스마한(Ерке Есмахан), 디마쉬(Димаши) 등이 있다. 카자흐스탄 노래를 듣다가 관심 동영상으로 계속 떠서 이어보고 이어보고 하다보니 알게 된 가수들이었다. 그래서 현지 친구들에게 내가 이러이러한 노래를 듣는데 현지인들한테도 유명한 가수인지, 다른 노래도 있는지 물어봤다. ‘누르타스 카이랏이라는 사람은 카자흐스탄 남녀노소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가수이고 디마쉬라는 가수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을 만큼 젊은 층 사이에서는 유명하며 그래서인지 중국에서 온 친구들도 이 가수는 알 정도다..

 

그렇다면 중견가수들, 소위 가왕이라 칭하는 급의 가수들 말고도 카자흐스탄에도 아이돌이 있을까? 답은 있다.’ 이다. 사실 교환학생을 오기 전부터 여기도 아이돌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수업시간에 원어민 교수님이 보여주신 ‘91’ 그룹의 영상을 보았을 때 알았는데, 여하튼 여기 카자흐스탄에도 아이돌이 있다. 알마티로 오게 된 이후 좀 더 찾아봤더니 여러 그룹이 있었다. 다만 이들의 공통점은 ‘GAKKU’ 라는 기획사 소속이었는데 카자흐스탄에서는 독보적으로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제작하는 회사였다. ‘가꾸라 불리우는 이 기획사에 특히 아이돌 그룹이 많았는데 ‘91’ 그룹을 비롯하여 ‘black dial’ 등 여러 남자 아이돌 그룹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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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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