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열두 번째 칼럼 | ||||
---|---|---|---|---|---|
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12-20 13:59 | Read | 712 |
본문
알수록 재미있는 우즈베키스탄 문화- 우즈베키스탄의 제헌절, Konstitutsiya kuni
안녕하세요~ 글로벌 K-네트워크 리포터 임하은입니다.
며칠 째 강추위가 계속되는 한국에서 모두 무탈하신가요? 영하 3~4도를 웃도는 우즈베키스탄이 너무나 춥게 느껴지는데 모스크바보다 춥다는 한국은 어떨지 상상이 안 가네요.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요~
2주 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주말과 이어진 Konstitutsiya kuni 덕분에 짧은 연휴가 있었어요. Konstitutsiya kuni이란 직역하면 ‘헌법 날’로 한국의 제헌절과 비슷한 공휴일인데요, 별다른 행사 없이 지나가는 한국의 제헌절과 달리 이곳에서는 특별한 관행이 있는 중요한 날로 여겨지고 있어요. 모든 우즈베크인이 주목하는 Konstitutsiya kuni! 재미있는 제헌절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어요.
매년 12월 8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세 가지 행사가 이루어집니다. 제헌절 특별사면, 모범적인 경찰 및 군인에 대한 훈장 수여, 그리고 다가올 다음 해의 이름을 발표하는 것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특별 사면이 이루어졌고 훈장 수여식이 TV를 통해 방영되었으며 다음 해의 이름이 발표되었습니다. 세 가지 행사 중에서도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은 역시 다음 해의 이름인데요, 슬로건에 맞춰 정책이 바뀌거나 새롭게 생겨나는 등 한 해의 흐름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제헌절에 발표된 2017년의 이름은 ‘Xalq bilan muloqot va inson manfaatlari yili’-국민과 소통하고 인간에게 이익이 있는 해였는데, 한 해 동안 이 이름에 걸맞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론에 귀 기울이고자 했던 대통령이 신문고 역할을 할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곳에 자신의 의견 또는 불만 사항을 게시했고 정부는 이를 수렴한 뒤 해결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많은 지역에서 5년간 가스를 사용할 수 없어 국민이 가장 큰 불편함을 겪어왔던 가스와 전기가 지금은 원활히 공급되고 있습니다.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했던 2017년답게 다음 해 이름을 발표하는 방식이 새롭게 바뀌어 많은 국민을 놀라게 했습니다. 대통령이 정하여 일방적으로 발표되던 예년과 달리, 대통령이 몇 가지 예시를 정해 발표하고 여론을 수렴하여 최종결정 되었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 젊은이들의 경력 쌓기, 헌법 개정 등의 예시 중 확정된 2018 년도의 이름은 ‘Faol tadbirkorlik, innovatsion g'oyalar va texnologiyalarni qo'llab-quvvatlash yili’입니다. 직역하면 ‘활발한 사업, 생각의 혁신과 기술들을 지원하는 해‘로 새로운 발상과 사업 활성화를 지지하며 경제 발전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해마다 어떤 이름이 지어지면 관련 분야가 매우 발전되었고 지금도 많은 분야에서 빠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만족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2018 년엔 다양한 사업이 활발해짐으로써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도 나아지기를 소망했습니다.
새 대통령 취임 후 3개월이 지난 2017년 2월엔 5개 년도 국가 목표 또한 발표되었었습니다. 첨부된 사진의 첫 번째(하늘색)- 국가와 사회 건설 제도를 완성하는 것. 두 번째(보라색)- 법이 최우선시됨을 공표하고 법정 제도를 다시 한번 개혁하는 것. 세 번째(노란색)- 경제를 발전시키고 자유화시키는 것. 네 번째(빨간색)- 공공의 영역을 발전시키는 것. 다섯 번째(하얀색)- 안전하게 종교의 안정과 민족 간 친밀함, 상호의 이익과 실용적인 외교 정책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향후 이어질 행보를 추측해보며 우즈베키스탄의 미래를 예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