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원현경

안녕하세요! K리포터로 활동하게 된 중앙아시아학과 원현경입니다. 올해 1학기와 2학기 카자흐스탄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 카자흐스탄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매력을 느꼈고, 이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제가 카자흐스탄에서 겪었던 경험들과 겪게 될 경험들을 바탕으로 유익한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카자흐스탄의 매력에 대해 알아갑시다!​ 

Title 열한번 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12-26 15:05 Read 786

본문

카자흐스탄의 유제품

 

이번 칼럼에서는 카자흐스탄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유제품들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유제품 종류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우유, 요구르트, 치즈와 버터 등등이 있는데, 카자흐스탄에는 이보다 더 다양한 유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왜 이렇게 다양한 유제품들이 카자흐스탄에서 판매될 수 있게 되었는지는 카자흐스탄의 역사에서 알아 볼 수 있다. 유목 민족의 후예인 카자흐스탄 민족들의 주식은 고기와 유제품이다. 그 중 유제품에 주목해야한다. 전통적으로 모든 가축에 대해 착유가 행해져 요구르트와 치즈 등의 다양한 유제품이 발달했다. 특히 암말의 젖을 발효시켜 만든 Қымыз(크므즈)와 낙타의 젖을 발효시킨 슈바트(shubat)는 카자흐스탄 전통 음식의 대표적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젖을 발효시켜서 만든 유제품으로는 카미막(Kaymak)’이라는 요구르트와 함께 응고 시켜 만든 쿠르트(Kurt)’도 있다. 보통 새알처럼 둥글게 빚거나 사각 모양으로 만들어진 쿠르트는 얼핏 보면 과자와 비슷하게 생겼다.

이렇게 카자흐스탄은 오래전부터 유제품을 즐겨 마시고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는 앞에서 언급된 제품들 이외에도 다양한 유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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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사진들 속의 유제품들은 모두 다른 종류의 제품들이다. 기본적으로 우유에도 %에 따라 그리고 어느 동물의 젖인지에 따라 다르며, 이에 더해 다양한 회사들이 유제품들을 생산해내어 그만큼 종류가 더 다양하다. 참고로, 우유의 %가 높을수록 신 맛이 강해진다. 직접 먹어 본 경험에 의하면, 2.5% 혹은 3.2%가 가장 한국의 우유와 비슷하다. 또한 치즈의 종류들도 다양하며 샤워크림과 같이 우유로부터 만들어진 제품들의 종류들 또한 다양하다.

 

더 자세히 각 유제품들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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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Айран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유를 찾는 만큼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유제품이다. 사진 속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란의 가격이 163텡게인 원화로는 대략 520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란은 소금이 곁들여진 차가운 요구르트 음료이다. 물과 요구르트가 주 재료로 들어간다. 나는 한국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식당에서 아이란을 먹어 본 적이 있었는데 상한 우유처럼 신 맛이 강해서 그 뒤로 마시지 않는다.

 

다음은 Кефир(케피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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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Кефир는 곡물의 이름이기도 하며, 곡물에서 나오는 효모를 칭하기도 한다. 따라서 Кефир우유는 암소, 염소 또는 양의 우유에 Кефир 알갱이를 접종하여, 효모를 발효시켜 만드는 우유이다. 다양한 제조법에 의해 함유된 요소의 농도에 따라 그리고 여러 브랜드들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Кефир우유를 마트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같은 제품인 ҚаймақСметана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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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의 제품에는 ҚаймақСметана, 오른쪽 사진의 제품에는 Сметана만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ҚаймақСметана는 모두 샤워 크림의 일종을 칭하는 용어다. 스메타나(Сметана)는 중앙유럽과 동유럽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며, Қаймақ은 카자흐스탄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다. 스메타나는 비교적 잡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저온에서도 발효가 진행된다. 마트에서 사람들이 사는 것은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카자흐스탄에서 즐겨 먹는 얇은 팬케이크 같은 블리니라는 빵과 함께 먹는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내가 먹어본 적이 없거나, 선호하지 않는 유제품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카자흐스탄에서 즐겨 먹었던 요구르트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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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요구르트의 종류가 다양하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의 요구르트 종류는 그보다 더 다양하다. 사실 한국에 있을 때는 요구르트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카자흐스탄의 다양한 요구르트 종류를 봤을 때 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유학생 생활을 하면서 아침 수업이 있을 때는 아침을 챙겨먹기 힘들기 때문에 요구르트를 거의 매일 먹곤 한다. 따라서 마트를 들르는 이유가 요구르트 때문일 때도 많고, 마트에서 요구르트를 고르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내가 떠먹는 요구르트부터 마시는 요구르트 그리고 다양한 브랜드들의 요구르트를 먹어보고, 맛있는 요구르트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가장 많이 먹었던 요구르트의 브랜드는 액티비아Чудо(추도)’. 액티비아는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친숙하다. 한국에서는 액티비아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아서 어떤 종류가 있는지 잘 모르지만, 카자흐스탄에서 액티비아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보리, 견과류, 견과류와 바나나, 딸기 등등의 여러 가지의 맛을 떠먹는 것과 마시는 것으로 모두 맛 볼 수 있다. Чудо의 경우 카자흐스탄에 처음 왔을 때 친구의 추천으로 먹어보았다. 한국의 대중적인 달달한 요구르트 맛과 매우 유사하다. Чудо 또한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복숭아, 체리, 체리와 앵두, 바나나 등 여러 가지 과일들의 종류에 따라 맛의 종류들이 있다. Чудо 또한 떠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모두 판매한다. 또한 떠먹는 요구르트에서도 크림과 잼이 함께 들어 있는 듯 한 요구르트와 우리나라 떠먹는 요구르트와 유사한 요구르트가 있다. 마시는 것과 떠먹는 것 모두 용량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있다. 액티비아와 Чудо 말고도 여러 다른 브랜드들의 요구르트가 있으며, 각 브랜드 별로 종류가 또 다양하다. 내가 먹어 본 것 중에 가장 특이했던 맛은, 생강과 베리 류가 함께 들어간 마시는 요구르트였다. 생강 맛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마시다 보니 맛이 특이하다?’라는 생각에 요구르트를 잘 살펴보니 생강이 들어간 맛이었다.

 

내가 언급했던 유제품의 종류들 외에 더 다양한 유제품들이 카자흐스탄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목 민족으로부터 형성된 국가인 만큼, 유제품에 있어 강대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카자흐스탄의 유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 충격적이었던 점은 우유가 %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것과 다양한 %로 우유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카자흐스탄에서는 우유에서 %에 따른 다양한 맛을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었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우유를 많이 찾는 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사실은, 카자흐스탄에서는 우유와 쌀을 이용하여 만든 우유죽인 Манная Каша를 먹는다는 것이다. 우유와 죽을 같이 먹는 느낌이 나에게는 맞지 않아서, 한 번 먹어보고 그 다음부터는 먹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도 우유를 먹을 만큼 우유를 즐겨 많이 마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유를 즐겨 마시는 만큼 우유로부터 만드는 유제품들 또한 즐겨 찾으며 그 종류가 다양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카자흐스탄의 마트를 들른다면 %에 따라 다른 우유와 다양한 동물의 젖으로 만들어진 우유 그리고 그 외의 여러 종류의 치즈와 요구르트 또한 구경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로써 카자흐스탄의 유제품편 칼럼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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