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원현경

안녕하세요! K리포터로 활동하게 된 중앙아시아학과 원현경입니다. 올해 1학기와 2학기 카자흐스탄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 카자흐스탄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매력을 느꼈고, 이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제가 카자흐스탄에서 겪었던 경험들과 겪게 될 경험들을 바탕으로 유익한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카자흐스탄의 매력에 대해 알아갑시다!​ 

Title 열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12-26 14:59 Read 475

본문


Қағанат[카가낫]

 

이번 칼럼에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우리나라의 김밥 나라 혹은 김밥천국같이 보편적적이며, 저렴하고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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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낫 지점들의 사진이다. 왼쪽 가게는 건물의 한 층을 전부를, 오른쪽 가게는 이층 모두를 사용하여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의 대체로 모든 카가낫 지점들에서 배식하는 곳은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음에도,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를 통해 그만큼 카가낫을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지도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사진 속 파란 색 점들이 모두 카가낫 지점이 있는 곳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카가낫은 알마티에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식당인 만큼 여러 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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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낫의 식당 구조와 시스템에 대해서도 조사해보았다.

Қағанат(카가낫)’이라는 카자흐어로 이름이 지어진 식당이다. 카가낫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배식 받는 것처럼 음식들이 진열되어있다. 메뉴에는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빵, 반찬 7-8가지, 쌀과 면 혹은 감자 삶아 놓은 것 그리고 국과 스프, 차와 음료수는 물론 디저트로 케이크도 있다. 진열 되어 있는 음식들 중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달라고 말하면, 접시에 덜어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준다. 빵을 즐겨 먹는 카자흐스탄 현지인들은 아무런 맛이 첨가 되어있지 않은 모닝 빵과 식빵과 같은 빵들을 식사 때 즐겨 먹곤 한다. 따라서 현지인들은 대부분 빵과 반찬 1-2개 그리고 쌀, 면 혹은 감자 삶은 것들 중에 하나를 골라 반찬과 같이 먹곤 한다. 국과 스프도 즐겨 먹는 편이며, 차를 주로 마시는 성향이 있어 차 혹은 음료를 같이 먹는다. 나의 경우, 카가낫에서 보통 반찬 2개와 쌀을 먹는다. 대부분의 음식에 향신료용으로 쓰는 풀을 넣기 때문에, 그 향과 맛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간단하게 반찬과 밥만 먹는 편이다. 이렇게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고, 점원이 데워서 주는데 데워준 음식을 받고 계산하는 곳에서 계산을 하면 된다. 계산하는 곳은 대부분 음식이 진열되어 있는 곳과 붙어있다. 식당에서 음식을 고르는 곳 외에 모든 공간이 앉아서 먹을 수 있게끔 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음식을 받고 원하는 곳에 앉아서 먹으면 된다. 참고로 카자흐스탄에서는 식당, 햄버거 가게 등 음식점들 뿐 아니라 food court(푸드코트)같이 된 곳에서도 음식을 다 먹은 후 자신이 먹은 음식을 정리하지 않고 그냥 놔두면 되기 때문에, 카가낫에서 또한 마찬가지로 다 먹은 접시 등등은 그냥 두고 나오면 된다. 카가낫의 경우, 음식을 주문하고 조리되는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햄버거와 피자와 같이 음식을 빨리 받을 수 있지만, 가정식처럼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Қағанат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식당 소개를 읽어보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카가낫에 대해 알아보자.

 

Көптеген жылдар бойы «Қағанат» асханаларының тізбегі Қазақстанның қоғамдық тамақтандыру кәсіпорындарының арасында көшбасшы болып табылады. 1996 жылы алғашқы асхана ашылды, онда 3 адам жұмыс істеді. 2017 жылы «Кананат» асханасы Алматыдағы 22 асхана, Астанадағы 3 асхана және Қарағанды ​​қаласында 1 асханадан тұрады. Алайда, жоғары сұраныс, сенімділік және біздің клиенттеріміздің сұрау ескере отырып, ол ТМД елдерінің нарығына шығуға бүкіл Қазақстан бойынша желілік тәртіпсіздіктер ашу үшін жаңа стратегия басшысы бекітілді, және болашақта.

 

수십 년 동안 카가낫은 카자흐스탄의 공공 취사 기업 중 확실한 선두 주자입니다. 1996 년 첫 식당이 개점했고 3명이 일했습니다. 2017년에 카가낫의 체인점들은 알마티에 22개의 식당, 아스타나에 3개의 식당 및 Karaganda시에 식당 1개가 있습니다. 고객의 높은 요구, 신뢰 및 요구를 고려할 때, 회사의 대표는 카자흐스탄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고, 향후 CIS 국가의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승인했습니다.

 

ұсынылатын қызметтердің сапасы мен олардың қол жетімділігі: салдарынан екі факторлардың сәтті ұштастыру нарықтық тамақтану көшбасшылық желісі асханалар «Қaғanat». Бұл бизнестің мүдделері мен тұтынушының денсаулығы үшін алаңдаушылық арасында тиімді сауда-саттықты табуға мүмкіндік берген компанияның бәсекелестік артықшылығын қалыптастыратын осы тіркесім. «Қағанат» асханаларының тізбегін өндіру 20 жылдан астам уақыт бойы тез тамақ өнімдері туралы стереотиптік қоғамдық пікірді жоққа шығарады. «Қағанат» асханасында тамақ дайындаудың барлық технологиясы дұрыс диета талаптарына қатаң бағдарланған.

 

대중음식점 시장에서 카가낫이 선두주자 될 수 있던 두 가지 요소는, 즉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과 접근 가능성의 성공적인 결합 때문입니다. 기업의 이익과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 사이에서 효과적인 상업 요인을 발견 한 것은 회사의 경쟁 우위를 형성하도록 했습니다. 20년이 넘은 음식점 체인점들의 오픈은 패스트푸드(fast food)에 대한 선입관에 대한 반박입니다. 식당에서 요리하는 모든 방식들은 "건강에 좋은 음식"의 요구 사항을 엄격하게 따릅니다.

(이하 생략)

출처: http://kaganat24.kz/

 

 

소개 글에서 내가 가장 주목해서 봤던 점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식당이 자신의 식당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든다고 이야기하겠지만, 현지친구의 말을 들어 보니 카가낫은 진짜 그런 듯 보였다. 현지 친구에 의하면 카가낫은 매일 아침에 직접 요리를 하며, 부족할 경우 주방에서 바로 요리를 해서 나온다는 것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먹었던 급식의 방식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침마다 밥과 반찬을 직접 해서 점심 때 급식 아주머니들이 학생들한테 배식해주는 방식처럼 매일 요리해서 당일의 요리들로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칼럼에서 카가낫에 대해 다룬 이유는 카가낫이 나의 단골 가게여서도, 홍보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사실 나는 카자흐스탄에 1년 동안 살면서 칼럼 조사를 위해 간 것까지 합쳐도 카가낫을 방문한 횟수는 5번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많이 가지 않았던 이유는 맛이 없고 카가낫이 별로여서는 아니었다. 단지, 내가 현지음식들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며 이탈리아식 음식 등과 같이 내가 더 선호하는 음식들이, 한국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현지인이거나, 현지 음식들이 입맛에 맞았다면, 카가낫을 많이 이용했을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밥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가정식 음식들을 기다리지 않고 골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이번 칼럼에서 카가낫을 다룬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앞에서 말했듯이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라는 이유와 건강한 fast food’라는 개념이 새로우면서도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보통 패스트 푸드라고 이야기를 하면 햄버거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유럽에서는 담배보다 햄버거를 더 몸에 해롭다고 생각한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들을 갖고 있다. 그런데 카가낫의 음식들은 가정식처럼 건강에도 해롭지 않으면서 바로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뷔페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거 같다.

평소에는 그냥 맛있는 음식들 먹으러 다니던 식당들이였는데, 이렇게 조사를 해보니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되었다. 카자흐스탄의 현지음식을 저렴하고 빠르게 맛보고 싶다면 카가낫을 추천한다.

 

이로서 카가낫편 칼럼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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