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원현경

안녕하세요! K리포터로 활동하게 된 중앙아시아학과 원현경입니다. 올해 1학기와 2학기 카자흐스탄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 카자흐스탄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매력을 느꼈고, 이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제가 카자흐스탄에서 겪었던 경험들과 겪게 될 경험들을 바탕으로 유익한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카자흐스탄의 매력에 대해 알아갑시다!​ 

Title 아홉번 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12-26 12:21 Read 534

본문

카자흐스탄의 마트​


이번 칼럼에서는 내가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많이 갔던 마트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카자흐스탄에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여러 다양한 브랜드들의 마트가 있었고, 마트가 판매하는 제품들이 다양했다. 카자흐스탄에 오기 전에 그 곳에도 마트 같은 것이 있긴 있겠지?’라고 했던 고민이 무색할 만큼 다양한 마트들이 곳곳에 있다.

길거리에 있는 간이매점부터 알마티 마트의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마트까지 다양하게 칼럼에서 다뤄 보려고 한다.

 

먼저 대형마트들에 대해 알아보자.

 내가 알마티에 도착하고 나서 가장 먼저 갔던 마트인 Рамстор(ramstore/람스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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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에는 Рамстор(ramstore/람스또르)'의 작고 큰 지점들이 많은 곳에 다양하게 위치해있다. 내가 자주 가는 람스또르는 사진 속의 곳이 아닌 Абая거리와 Ауэзова거리 교차로에 위치한 곳이다. 기숙사와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자주 간다. 사진 속 람스또르는 칼럼 자료 조사를 위해 찾은 Рамстор All in‘이라고 새로 지어진 곳이자, 규모가 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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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들어가는 입구에 보면 우리나라처럼 물건들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와 다양한 형태의 카트들이 있다. 어쩌면 카트의 종류는 우리나라 보다 더 다양한 듯 보였다. 또 짐을 맡길 수 있는 보관함이 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물건을 사기 위해 들어가는 가게들 대부분의 입구에 짐 보관하는 곳이 있다. 마트들은 물론 백화점, 화장품 가게, 옷 가게 등 여러 가게들에 있다. 간혹 어떤 마트들에서는 부피가 큰 가방의 경우 맡기고 들어가도록 요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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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마트들과 유사하게 과일 코너, 유제품 코너, 육류 코너, 음료 코너, 과자류 코너 등 여러 코너들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나라에 비해 러시아와 유럽에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마트들에서 보드카, 다양한 종류의 유럽 맥주들과 와인들을 볼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람스또르에서 할인 품목들을 할인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서는 노란색과 파란색이 칠해진 왼쪽 카드가 꼭 필요하다. 카드는 람스또르 계산대에서 200텡게(700)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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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내가 최근에 애용하고 있는 마트인 ‘SMALL'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사실 내가 제일 애용하던 마트는 람스또르였다. 기숙사 가까이에 위치할 뿐 아니라 람스또르가 위치한 곳 주변에 간단한 식당들과 스타벅스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람스또르에서 작은 사기를 당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사기였다. 세일 상품으로 계산대에 올려 두고 판매하는 밀가루였다. 내가 고른 물건들을 다 찍고 계산하기 직전, 이 밀가루가 필요하냐고 묻기에 필요 없다고 했는데, 구매하는 것으로 찍은 것이다. 처음에 뒤에 사람들이 줄 서있고 어떤 물건이 영수증에서 어떤 것인지 잘 몰랐기 때문에 그냥 기숙사로 돌아왔는데, 후에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구매한 것으로 찍었던 것이다. 이러한 작지만 기분 좋지 않았던 일 때문에 람스또르 보다는 스몰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지 친구 말에 의하면 람스또르가 마트들 중에 가격이 제일 비싸다고 했다. 그래서 현지 친구도 람스또르 보다는 스몰을 자주 간다고 했다.

 

그럼 본격적으로 스몰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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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도 사실 람스또르와 같은 마트이기 때문에 구조는 비슷하다. 스몰에도 들어가는 입구에 짐을 맡기는 곳이 있는데,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짐칸을 열기 위해서는 사진 속 까만 부분에 동그란 버튼이 있다. 그 것을 누르면 짐칸들 중 하나가 열리며 조그마한 영수증이 나온다. 그 영수증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짐을 찾기 위해서는 그 영수증의 바코드를 눌렀던 버튼 주위에 있는 바코드 읽는 곳에 읽혀줘야지만 짐칸이 다시 열리기 때문이다. 나도 한 번 잃어버렸던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현지 친구가 같이 있어서 마트 경비 아저씨한테 부탁해서 열었던 적이 있다. 이런 번거로운 일이 있지 않기 위해서는 주의해야한다.

그렇게 짐을 맡기고 들어가면, 다양한 물건들이 있고 노란 색으로 가격표가 붙어져 있는 물건들은 할인하는 물건들이다. 람스또르와는 다르게 특별한 카드 없이도 할인하는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스몰의 장점이다. 람스또르가 스몰에 비해 비싸다고 느꼈던 적은, 람스또르에서 세일 가격에 파는 요구르트 제품이 스몰의 일반 가격보다 비싼 것을 깨달았을 때였다. 그러고 나서 비교해보니, 실제로 스몰의 가격이 크지는 않지만 조금씩 더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몰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스몰에서는 채소와 과일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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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기를 판매하기는 하지만, 그 종류와 질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숙사 주변에 있는 스몰은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바로 옆에 채소가게가 있다. 다행히도 스몰 옆에 바로 채소 가게가 있을 뿐 아니라 기숙사 3분 거리에 채소 가게가 2곳이나 있기에 사실 나는 크게 불편한 점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러나 여러 스몰 가게들을 조사해본 결과, 채소가게가 붙어있는 스몰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고기의 종류와 질도 다양하지 않다. 그래서 고기를 사야하는 경우에는 람스또르를 간다. 몇 가지 불편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같은 질과 다양성에서 더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기에 스몰을 더 자주 간다.

 

알마티의 대형 브랜드 마트들 중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마트인 ‘Magnu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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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친구가 대형 마트들 중에 제일 싸다고 이야기 해 준 ‘Magnum’이라는 마트다. 이 곳 또한 다른 마트들처럼 짐 맡기는 곳과 카트가 있다. 마트에 들어가면 욕실 용품부터 주방용품, 애완 용품 등등 그리고 유제품 코너, 과자 코너, 음료 코너 등뿐만 아니라 과일과 채소 그리고 고기 코너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심지어 고기 파는 곳에서 돼지고기도 판다. 이슬람 종교의 영향력이 큰 카자흐스탄에서 많은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판매하는 물건의 종류가 다양한 마트다. 이렇게 Magnum은 람스또르의 다양한 식재료의 판매라는 장점과 스몰의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을 모두 갖춘 가게인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알마티에 거주했던 1년 동안 4-5번 갔던 마트다. 이유는 단 하나, Magnum을 가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고 10분을 가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갔던 Magnum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는 아르바트 거리에 위치한 지점이다. 이렇게 거리 상 먼 곳에 위치해 있다는 최대의 하나의 단점 때문에 아쉽게도 많이 가보지 못했다. 마트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제품이 다양하면서도 저렴한 이 곳을 많이 가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다. Magnum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단골 가게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에는 대형마트가 아닌 길거리에 위치해있는 작은 상점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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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АРАВАН이라는 곳이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사진처럼 생긴 길거리에 있는 상점들을 КАРАВАН이라고 칭한다. 조사해본 결과 거의 모든 사진 속과 같은 모습의 상점들에 КАРАВАН이 적혀 있었다. 이 곳에서는 간단한 음료 제품들, 과자 제품들 그리고 신문과 담배를 판매한다. 많은 사람들이 КАРАВАН을 찾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이 곳이 대형 마트들 보다 싼가?’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현지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렇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대형 마트들이 더 싸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생각을 해보니, ‘담배 피는 사람들이 많은 카자흐스탄에서 담배를 찾는 사람들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주의해서 보니, 담배와 라이터를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세밀한 조사가 아니기에, 확답할 수는 없다. 카자흐스탄에서 살다보면 길거리에 곳곳에 КАРАВАН이 있고, 지나다니는 여러 사람들이 이 곳에 들르는 것 또한 볼 수 있다.

 

마트에서 돈을 계산할 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돈을 사람의 손에서 사람의 손으로 직접 주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마트에서 돈을 계산하기 위해 돈을 올려놓을 수 있게끔 되어있는 곳이 따로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카자흐스탄 마트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간단한 마트들에 대한 설명에 더해, 여러 번 직접 마트들에서 장을 보고 경험하면서 알게 된 이야기들도 함께 칼럼에 담았다.

이번 칼럼을 위해 마트들을 다니며 물건들의 종류와 가격을 보니, 확실히 한국에 비해 저렴한 물가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이렇게 저렴한 물가 덕분에 한국인의 입장에서, 카자흐스탄에서 장 보는 것에는 사실 크게 많은 돈이 들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카자흐스탄에서 생활하다보니, 카자흐스탄 물가에 익숙해져서인지 한국 돈으로 계산하면 몇 백 원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것들에 신경 쓰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번 칼럼을 통해 마트에서 장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러 마트들을 방문하고 조사하는 것이 흥미로웠고 내가 다녀본 마트들에 대해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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