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양경주

안녕하세요!

글로벌K 리포터 4기로 활동하게 된 중앙아시아학과 양경주입니다. 

저는 우즈베키스탄에서의 교환학생 기간 동안 Global-K Network를 통해 현지 이야기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한 달에 두 번씩 한번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이슈가 되는 이야기와 관련된 정보들을, 다른 한번은 우즈벡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을 담은 리포트를 작성할 것입니다!​

Title 여덟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11-21 10:22 Read 714

본문

한국의 편의점만큼 많은 우즈베키스탄의 약국들!


안녕하세요!

이제 우즈베키스탄도 최저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 겨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약국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 오면 가장 많이 보이는 것 중 하나가 ‘Dorixona’입니다!

‘Dorixona’는 무엇일까요??!!

우즈벡어로 약국이라는 뜻입니다.


길을 가다 보면 한집건너 한집 수준으로 편의점이 존재하는 한국과 비슷하게 우즈베키스탄에는 한집 건너 한집 수준으로 약국들이 보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왜 이렇게 약국이 많이 존재할까요??

저는 처음에 우즈베키스탄에 와서 약국이 매우 많이 존재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마치 한국의 편의점처럼 조금만 길을 가다보면 dorixona(약국)이라고 적혀있거나 аптeка라고 러시아어로 약국이라고 적혀있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즈벡어 수업 중 선생님께 왜 이렇게 우즈베키스탄에는 약국이 많냐고 질문했었는데요!

 

선생님께서 우즈베키스탄 시골(지방도시)에는 약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고 약국이 많이 없어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약을 구입해가 다시 시골에서 약을 팔기 때문에 약국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듣고 넘겼는데 나중에는 우즈베키스탄에는 한국처럼 병원이 많지 않아 아프면 사람들이 약국에 가서 해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구역(tuman/한국으로 치면 구)마다 종합병원과전문병원이 있어 병원 진료를 받을 수는 있지만 병원 시설이 열악하고 의약품이 부족해서 사람들이 대부분 병원보다 약국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한번은 저도 우즈베키스탄에서 눈병에 걸려 안과를 가야했었는데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안과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물어물어 택시를 타고 집에서 멀리 있는 병원에 갔다 와야 했습니다. 실제로 병원시설도 많이 열악했고 병원에 가고 싶어도 병원이 많이 없어 사람들이 더 약국에 의존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약국에 갔는데 약국에 약이 없어서 여러 약국에 들어가 봤지만 원하는 약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약을 구하긴 했지만 막상 받아보니 같은 약이지만 일반적으로 점안액이 아니라 안연고여서 당황했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에 약국이 많이 있지만 모든 약이 다 구비되어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약은 대체로 수입품인 경우가 많고 제가 샀던 안약도 러시아산이었습니다. 대체로 우즈베키스탄 의약품 시장은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약품은 조지아, 러시아, 독일, 인도 등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체로 우즈벡 사람들이 약을 구매할 때 가격을 먼저 생각하고 다음으로 생산업체, 제조국, 성분 등을 고려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같은 효과를 갖고 있는 약이라 할지라도 우즈벡 내에서 생산되는 약들보다는 수입제품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약국들은 보통 우즈벡 정부에서 관리하는 국영 약국, 개인이 운영하는 개인 약국 그리고 프랜차이즈 약국 등으로 나뉩니다! 국영약국이 개인약국에 비해서 판매가격이 저렴하다고 인식되어 있다고 합니다. 2015년 우즈벡 통계청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내 총 약국 수는 7926개로 20116302개와 비교해서 약 25.8% 증가했다고 합니다. 약국이 많아진 만큼 약국 간의 경쟁도 치열해 인테리어 개선, 가격 등에서 판매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밤에 문을 닫지만 종종 24시간 운영하는 약국도 존재합니다!

 

이렇게 약국이 많고 약국에 의존하는만큼 의약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의약품은 우즈벡 의약품 수입국 중 25위에 머물러 있지만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만큼 우리나라의 제약회사들의 진출 또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의 보건부 차관이 우즈벡시장은 현재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당뇨 등의 치료제와 항생제, 항암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국기업의 우즈벡 진출에 대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었기에 한국 기업의 진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뉴월드 메드라는 회사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한국의 의약품들을 수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기대해봅니다.

 

아프면 병원보다 약국에 가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기에 우즈베키스탄의 의약품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즈베키스탄에 의료시설이 개선되고 조금 쉽게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래봅니다!

 


출처: 데일리팜_ http://www.dailymedipharm.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06

KOTRA 해외시장뉴스 _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4/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5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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