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 안항기

안녕하세요, Global K-Network 3기 남아시아지역 리포터로 선정된 안항기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도 하면 경제성장과 중국의 대항마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궁금해 하는 인도 경제를 해부해보는 칼럼과 인도 경제의 최근 이슈를 주로 다루어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Title 여섯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5-01 15:00 Read 1,091

본문

입담배? 그게 뭐야

 

 

안녕하십니까 글로벌 K 네트워크 리포터로 선정된 안항기입니다. 오늘은 특히 인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입담배! 인도말로는 빤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도에서 릭샤왈라(삼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가끔 릭샤 밖으로 붉은색 물을 퉤! 하고 뱉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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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가게에서 본 빤을 싸기위한 베텔 잎)이러한 은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요? 빤은 위에 보이는 Betel 잎 즉, 우리나라 말로는 베틀후추의 잎에 석회를 약간 바르고 빈랑열매, 향신료 그리고 약간의 담배잎을 싸서 입에 넣습니다. 이 빤을 먹는 이유는 입안의 냄새를 제거하고 입안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하지만 빤을 입안에 물게되면 빈랑열매의 빨간 색소가 나와 입안이 온통 빨갛게 물들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빤을 하는 인도 남성들의 치아는 색소로 검게 혹은 붉게 침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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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simonsblogpark.com 전통적인 빤의 모습)

 

이런 빤을 제가 본 대부분의 릭샤왈라들이 즐기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손님이 타고있는 도중에도 중간에 세워서 한줌 담배를 물고 다시 운전을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러한 빤은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스리랑카와 인도에서 흔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빤 때문에 인도와 스리랑카는 세계에서 구강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강암은 담배의 포함 여부와 상관 없이 입안을 빨갛게 물들이는 빈랑열매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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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l7.alamy.com 근래에 흔히 볼 수 있는 입담배)

 

근래에는 위에서 보았던 잎으로 싸서 무는 담배를 하는 모습은 보기가 힘이 듭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저렇게 봉지에 싸여져 있는 담배를 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담배는 “Gutkha”라고 불립니다. 봉지에 싸여 있는 담배를 뜯어 일종의 향신료와 섞어서 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혹은 저 담배만 물고 뱉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종류의 입담배 또한 물고 나서 뱉으면 빨갛게 물든 침을 사람들이 뱉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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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dw.com/ 인도인이 입담배를 하는 모습)

 

이러한 입담배가 인도 사람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연히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우는 담배의 경우, 10개피에 80루피, 우리나라돈으로 1500원 가량,입니다. 하지만 저 입담배 한봉지는 약 2루피. 우리나라 돈으로는 40원도 안되는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죠. 저렴한 가격에 담배와 같은 효능을 가지게 되는 담배라서 더욱 인도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입담배는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고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인도의 어린 아이들조차 섭취를 합니다. 2008년 인도의 리서치에 따르면 약 500만명의 아이들이 이러한 입담배에 중독되어 있으며 구강암 발병자의 16%15세 이하의 어린이라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이러한 입담배의 금지를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가시적인 결과가 보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자 수도인 뉴델리의 거리에도 아직 이러한 입담배가 아주 잘 팔리고 있으니 말이죠. 하루 빨리 입담배가 금지되어, 어린이들의 건강에 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또한 인도 사람들의 구강암 발병률이 가소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글로벌 K 리포터 안항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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