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 안항기

안녕하세요, Global K-Network 3기 남아시아지역 리포터로 선정된 안항기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도 하면 경제성장과 중국의 대항마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궁금해 하는 인도 경제를 해부해보는 칼럼과 인도 경제의 최근 이슈를 주로 다루어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Title 열한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6-07 11:47 Read 415

본문

볼리우드의 고향, 인도의 극장

 

 

 

3f3652b50725af496f6c1d7bcc0d996d_1496803
(출처 : https://www.theedgesusu.co.uk/)

 

인도는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볼리우드의 고향이다. 우리나라나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와는 다른 독특한 그들만의 영화가 인도 극장에서는 상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관람객 수가 1000만이 대작의 기준이라면, 인도는 가뿐히 10배는 뛰어넘는다. 웬만한 흥행 영화는 관람객수가 억단위는 넘어가니 말이다. 인도의 영화 산업은 실로 거대하다고 할 수 있다. 인도의 최고 영화배우라고 볼 수 있는 샤록 칸이라는 영화배우는 크리켓(인도의 가장 인기있는 야구와 비슷한 스포츠)구단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인도의 영화관은 어떻게 되어있으며, 사람들은 어떻게 영화를 볼까? 오늘은 인도의 극장문화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3f3652b50725af496f6c1d7bcc0d996d_1496803

 

첫째, 인도 영화관은 도중에 쉬는시간이 있다.인도의 영화는 대체로 한국 영화보다 상영시간이 긴편이다. 한국 영화는 약 2시간 내외에서 영화가 끝나는 반면, 인도 영화는 3시간을 가뿐히 넘기는 영화도 다수이다. 이러한 영화를 볼 때, 1시간이 조금 넘게 지나면 ‘interval’ 혹은 ’intermission’이라는 화면이 나오며 다들 휴식시간을 가진다. 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화면이 뚝 끊기며 사람들이 아쉬움에 찬 탄성을 지른다. 그 뒤,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간단한 간식을 사서 다시 입장할 수 있으니 갑자기 영화가 엔딩도 없이 끝나버렸다고 아쉬워하지 말자.

 

 

3f3652b50725af496f6c1d7bcc0d996d_1496803
(출처 : https://s-media-cache-ak0.pinimg.com/)

 

 

둘째, 강력한(?) 리액션.

재미있는 대사나 장면에서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웃고 떠들며 박수를 치는가 하면, 영웅이 등장했을 때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악역이 등장하였을때는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리액션을 보이는 극장의 모습은 아마 인도에서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3f3652b50725af496f6c1d7bcc0d996d_1496803

 

셋째, 인도 국가 연주시 기립 의무!

20161130일 인도 대법원은 모든 영화관이 영화 상영에 앞서 인도 국가를 틀고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관람객들은 일어서서 존중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판결했다. 내국인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 외국인도 포함되는 내용이다. 1211일 첸나이의 영화관에서는 국가연주 때 기립하지 않아 3명이 체포되었고 께랄라의 국제 영화제에서도 기립을 하지 않아 12명이 체포되었다고 한다.

 

넷째, 극장 내부가 떠들썩하다.

사람들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동행과 아무렇지 않게 하거나, 핸드폰을 사용하는 일이 많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겨울왕국열풍이 불었을 때 어린아이들이 Let it go를 모두가 따라부른 것처럼 노래가 나오면 사람들이 노래를 따라부르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이 우리나라의 영화관과는 크게 다른 인도 영화관의 풍경이라고 볼 수 있다. 인도의 영화관에서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습을 찾자면, 똑같이 팝콘등의 주전부리를 판매하며 구입해 먹을 수 있다. 또한 할리우드 영화인 분노의 질주, 최근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등이 개봉합니다. 국산영화와 할리우드 영화 상영. 우리나라와 비슷한 풍경이다.

앞서 언급하지 못한 사소한 다른점들은 지방 영화관에서는 아직 영화에서 춤추는 장면이 나오면 모두가 일어나서 춤을 춘다거나 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같은 영화관이지만 다른 문화, 인도 영화관의 관람 문화. 인도 영화를 관람하기전에 알고가면 놀라거나 체포될 일은 없을 것 같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양관 213-1호
031-330-4593~4 / localitycenter@hufs.ac.kr
Copyright (c) 2024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 사업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