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 안항기

안녕하세요, Global K-Network 3기 남아시아지역 리포터로 선정된 안항기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도 하면 경제성장과 중국의 대항마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궁금해 하는 인도 경제를 해부해보는 칼럼과 인도 경제의 최근 이슈를 주로 다루어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Title 열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6-07 10:47 Read 420

본문

같지만 다른, 인도의 삼성 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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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삼성, 현대, LG등 많은 대기업이 있는 것처럼 인도에는 타타그룹이 있다. 타타는 인도 최대 그룹으로 설립한지 150년이 되는 회사이다. ‘사회로부터 받은 것은 사회로 환원한다는 창업주의 철학에 아직까지 충실하고 있는 회사이며, 타타의 덩치와 인도 사회에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과 비교하였을 때 절대 적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때론 재벌은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에 비해 타타그룹은 인도에서 그 어느기업보다 사랑받는 기업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타타는 어떤기업인지 또한 그토록 인도 국민이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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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그룹은 1868년 설립되어 1872년 면직공장, 1901년 인도 최초의 철강회사, 1932년 최초의 인도 민간 항공회사를 설립하는등 에전부터 인도 최고의 민간 기업으로 우뚝 섰으며, 이 회사들은 섬유, 철강, 전력, 화학제품, 농기구, 자동차, 시멘트 등 여러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총 82개의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사실, 타타그룹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생소하다. 하지만, 타타그룹은 2004년 대우 자동차 부문을 인수하였으며 영국의 고급 자동차 회사인 재규어와 랜드로버 또한 인수하였다. 이처럼 타타그룹중 하나의 타타 모터스는 전세계 상용차의 10대 그룹중 하나이다. 또한, 현재 타타 스틸의 경우 세계 15대 철강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IT회사인 TCS는 세계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이처럼 사람들 머릿속에 있는 인도라는 색안경을 쓰고 보면 놀랄 수 밖에 없는 회사가 바로 타타이다.이처럼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 타타는 왜 우리나라 기업들과는 다르게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의 첫째는 타타가 세계 그 어느 기업보다 CSR,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잘 실현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깨어 있는 자본주의를 몸소 실천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깨어 있는 자본주의는 미국 벤틀리대학교의 라젠드라 시소디아 교수가 창시한 개념으로, 기업의 주주, 고객, 직원, 협력업체, 사회 등 모두를 배려하고 공존공영하는 경영을 말한다.예를 들어 타타는 수익의 2/3를 자선단체가 가져가는 구조로 되어있다. 타타가 돈을 벌면 벌수록 자선단체에게 즉 국민들에게 그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21세기에 들어 기업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말하고 그를 실천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타타는 설립 초기부터 사회 복지재단을 설립하였다. 기업이 사회 복지 재단을 설립한 것은 당시 세계 최초의 일이였다. 미국의 록펠러 재단이나 카네기 재단보다 20여년은 앞서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업을 누군들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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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쨰 이유는 타타는 이때까지 경영이 어려워 져도 절대 그 부담을 협력 업체들이나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쌍용자동차의 예를 보면, 경영 악화를 이유로 회사에서 정리해고 된 노동자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는 등 기업과 노동자들의 갈등은 한국에서 끊이지 않으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타타의 경우는 어떨까? 타타 차(Tata Tea)의 경우를 살펴보자. 타타 차는 세계 2위의 차 생산 업체이다. 타타 차는 2000년 당시 찻잎 매매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져 인도 차 농장 중 30%가 부도가 날 정도로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타타 차가 소유한 어떤 농장도 매각하지 않았고 어떤 노동자도 해고하지 않았다. 이 상황에 대해 타타가 제시한 해결책은 차 농장이 소속 된 하나의 독립된 법인을 설립하여 그 지분의 75%12000여명의 노동자들에게 나눠주었다. 나머지 25%의 지분만 타타그룹과 자선재단이 보유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결정은 매우 위험한 결정이었지만, 이 노동자 소유의 기업은 매우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였고, 4년 후 생산량이 200%이상 급등하였다. 또한 이 노동자들을 위한 복지 시설은 타타 그룹이 비용을 부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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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그룹 총수 일가 또한 자신들의 재산 축적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라탄 타타 회장은 재벌치고는 엄청나게 적은 수백억원 규모에 그쳐있다. 평생 독신으로 살며, 자그마한 아파트에 살고있는 라탄 타타 회장은 2012년 혈연도 아닌 사이러스 미스트리 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겨주고 뒷자리로 물러났다. 또한 이 라탄 타타 회장에 대한 일화가 있습니다. 라탄 타타 회장과 임원들이 같이 차를 타고 길을 가던 도중 타이어가 펑크가 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 임원들은 내려 스트레칭을 하고 잡담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회장은 자동차 뒤에서 운전자의 타이어 교체를 돕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회장의 겸손함과 격의 없음을 보여주는 일화는 셀수도 없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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