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 전유하

안녕하세요. 리옹2대학 교환학생 프랑스학과 14학번 전유하입니다.

머리 아픈 행정 처리부터 프랑스에서의 생활, 학업, 문화,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유익한 정보가 필요하신가요? 프랑스 유학을 한번 쯤 생각해 본 학우들, 해외 생활이 궁금한 학우들 Bienvenue~
단순한 정보 공유 뿐 아니라 친구의 이야기처럼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경험담도 있답니다!
혹시 마그레브 지역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 아직은 그곳이 막연히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나요? 프랑스와 마그레브의 관계, 프랑스의 이민자에 대한 주제도 차차 다룰 예정입니다.
여러분이 제 글을 유용한 블로그 포스팅을 보듯이, 친구의 이야기를 듣듯이, 기사를 읽듯이 읽고 정보와 재미를 얻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Title 네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4-18 11:53 Read 1,522

본문

저는 학생입니다! -학교 편


Je suis étudiante !

 

안녕하세요, 마그레브 트랙 글로벌-K 리포터 전유하 입니다.

 

오늘은 리옹에 위치한 여러 형태의 학교들을 소개해 드리고 리옹2대학 교환학생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해외에서 투표하는 방법을 안내해 드릴까 합니다. 이번 칼럼 주제와는 거의 관련이 없지만, 한국인으로서 타지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리옹에서 우리가 공부할 수 있는 기관들은 크게 대학교, 어학원, 전문 학교가 있습니다. 그 중에 대학교는 국립과 사립으로 나눌 수 있고, 어학원에는 대학 부설과 사설이 있습니다. 전문 학교로는 요리, 미술, 패션 학교 등이 있습니다.

 

1. 대학교

 

 (1) 리옹 1대학

 

 정식 명칭은 Université Claude Bernard , 의학, 자연과학, 공학, 스포츠 과학 중심의 대학교입니다. Villeurbanne에 크게 자리한 La Doua 캠퍼스에는 행정부서들과 과학기술대, 폴리테크대 등이 있습니다. (Villeurbanne은 정확히는 리옹 근교입니다.) Santé Est 캠퍼스는 Grange Blanche에 위치해 있으며 약대와 생명과학대, 연구센터 등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 www.univ-lyon1.fr

 

 (2) 리옹 2대학

 

 정식 명칭은 Université Lumière , 인문과학, 사회과학, 언어학, 경제학, 경영학 중심의 대학교입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 관련 학과들과 교환학생 교류를 하고 있는 리옹의 유일한 대학교 입니다. 외국인 학생들과 교류가 활발해서 유럽국가 출신 학생들과 아시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캠퍼스는 Berge du Rhône 캠퍼스와 Portes des Alpes 캠퍼스로 나뉘어 있는데, 두 캠퍼스 간의 거리가 먼 편입니다. Berge du Rhône 캠퍼스는 론강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quais라고 불리고, Portes des Alpes 캠퍼스는 Bron 위치해 있어 bron이라 불립니다. Quais에는 주로 대학 행정부서, 음대, 사범대 등이 있고, 학사 2,3학년 수업, 석사 수업이 주로 이루어집니다. 반면 Bron에서는 주로 학사 1,2학년 수업이 많이 열리며 문학대, 외국어대, 사회과학대, 예술대 등이 있습니다. Bron은 정확히 말해서 리옹 근교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도심에서 거리가 먼 만큼 시간표를 짤 때에 어느 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을지, 수업 시간과 동선을 고려해야 합니다.

 

홈페이지 : www.univ-lyon2.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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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리옹2대학 quais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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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리옹2대학 bron 캠퍼스



 (3) 리옹 3대학

 

 정식 명칭은 Université Jean Moulin 으로, 인문학, 법학, 철학, 경영학, 언어학, 예술 문화학 등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교 입니다. 법대, 철학대가 있는 quais 캠퍼스는 리옹2대학 quais 캠퍼스 바로 옆에 위치하며, Manufacture des Tabacs 캠퍼스는 8구에 위치합니다. 예전에 담배공장 부지였어서 담배공장 캠퍼스가 이름이 되었다고 해요. 한국 학생들 사이에서는 한국어과가 있는 학교로 유명합니다.

 

홈페이지 : www.univ-lyon3.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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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리옹3대학 철학대, 법대 내부

 

 

(4) 리옹 카톨릭 대학교

 

 1875년에 카톨릭적 가치를 바탕으로 설립된 사립 대학교입니다. 약 만 명의 학생 중 2100명이 외국인이라고 합니다. 신학대, ,경제,사회대, 과학대, 인문철학대, 어문대 이렇게 5개의 단과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부설 어학원이 유명합니다.

 

홈페이지 : www.ucly.fr



2. 어학원

 

어학원들은 각자 다양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프랑스어 수업을 제공합니다.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수업이나 활동들 또한 마련되어 있죠. , 등록 제도와 수업의 특성, 학원 분위기는 차이가 있으니 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리큘럼, 수업 내용, 학원 제도와 더불어 각 옵션의 구체적인 학비까지 명시되어 있습니다. 정규학기 외에 방학학기 수업을 따로 편성하는 어학원들도 많아서 유학 계획을 비교적 자유롭게 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 리옹 카톨릭 대학 부설 어학원

 

파견학생과 자비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어학원 중 하나로, 교통과 위치가 좋습니다. 카톨릭 대학 부설이기 때문에 대학 시설을 (선택할 경우) 이용할 수 있고 사설 학원보다 프랑스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월 단위 또는 학기 단위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 www.ilcf.net

 

 (2) 리옹 2대학 부설 어학원

 

 리옹2대학 quai 캠퍼스에 위치해 있어, 카톨릭 어학원과 마찬가지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대학 부설이기 때문에 학부생들과 동일하게 대학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학기 단위, 학년 단위 등록이 가능합니다.

 

홈페이지 : http://cief.univ-lyon2.fr

 

(3) 알리앙스 프랑세즈

 

 Guillotière 근처에 위치한 사설 학원으로, 사설 학원 중 가장 규모 있고 체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곳입니다. 규모가 큰 만큼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있고 한국인들도 많다고 합니다. 프랑스어 인증 시험 DELF/DALF, TCF 공식 시행 기관입니다. 월 단위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www.aflyon.org)

 

(4) 인플렉시옹

 

리옹 시청 근처에 위치한 사설 학원으로, 학원들 중 가장 자유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동적인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어, 수업 방식과 내용이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결정됩니다. 주 단위로 등록 가능하며, 아시아인들과 한국인이 많은 편입니다. 자유롭지만 그만큼 어수선한 측면도 있습니다. 알리앙스와 마찬가지로 DELF/DALF, TCF 공식 시행 기관입니다.

(www.inflexyon.fr)

 

 

3. 전문 학교

 

 (1) 폴 보퀴즈 요리학교

 

 미식의 도시 리옹의 명성을 떨친 거장 Paul Bocuse가 세운 요리학교입니다. 그는 프랑스 요리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미슐랭 3스타를 50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현재 만91세의 엄청난 요리사입니다. 리옹에 여러 식당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폴 보퀴즈 요리학교 학생들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식당도 인기가 많습니다. 호텔경영, 레스토랑 경영, 요리예술학, 요리 분야의 학,석사 과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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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폴보퀴즈 요리학교

 

 

(2) 에꼴 데 보자르 국립 순수예술학교

 

 E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ENSBA) 보자 국립 순수예술학교는 그 동안 많은 위대한 예술가들을 배출한 전통 있는 학교입니다. 주로 이론과 순수미술을 배우기 때문에 폭넓은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하고 역사 깊은 학교라서 미술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특히 ENSBA 파리는 프랑스 예술학교 중에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합니다.

 

(3) 리옹 패션 전문학교

 

 보통 패션 공부는 파리에서 많이 하지만 리옹에도 SupdeMod, Bellecour Ecole, Esmod Lyon, ISEFAC Bachelor 등의 패션,디자인, 명품 비즈니스 학교가 있습니다. 이들은 국가공인 전문기술 자격증(Brevet de Technicien Supérieur : BTS) 코스와 디자인, 패션 마케팅 등 분야에서의 학사과정을 제공합니다.

 

참고로 리옹2대학에도 패션 단과대가 있습니다.

 

 

교환학생


1. 수강신청

 

 리옹2대학 교환학생의 수강신청은 학생이 직접 수강신청서를 작성하여 국제학생처, Service Relation International (SRI) 에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SRI에서는 에라스무스 담당자와 교환학생 담당자가 외국인 학생들에 관한 전반적인 일들을 처리해줍니다. 꼭 수업에 관련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찾아간다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학기 초에는 항상 학생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우선 수강신청을 하려면 개강 첫째 주에 SRI에서 수강신청서를 받아와야 합니다. 수강 신청서에는 과목코드, 강의명, 수업 형식, 시간, 교수명, 교수 서명란 등이 있습니다. 관심이 가는 강의가 있다면 직접 수강해본 후 앞으로 들을지 말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강의가 마음에 들었다면 교수님께 사인을 받으면 됩니다. 수강신청서 제출 기한은 보통 한달 이상으로 매우 넉넉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수업을 들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제출 후에 수정하고 싶거나 드롭하고 싶은 과목이 생긴다면 SRI에 찾아가면 됩니다. 수정기간은 보통 개강 후 2달까지 입니다. 학기 초에는 SRI에서 오는 메일들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정확한 마감 날짜와 다른 여러 주의사항들을 메일을 통해 안내해줍니다.

 

 그렇다면 수업은 어디서 찾아서 어떻게 들어봐야 할까요?

 

리옹2대학 홈페이지 (www.univ-lyon2.fr) 에 가면 각 단과대 홈페이지 링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단과대 홈페이지에는 각 과의 소개글과 커리큘럼 안내, 학년별 강의시간표가 올라와있습니다. 교환학생은 수강 과목 제한 없음, 학년 제한 없음, 한 학기 동안 수강해야 하는 강의 수 제한 없음 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고를 수 있습니다. 대신 한국에서 학점 인정을 받기 위한 조건들은 충족시켜야겠지요. 또한 리옹2대학에 원하는 강의가 없을 경우 리옹1대학이나 리옹3대학 강의도 들을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강의시간표를 찾았다면 다행이지만 사실.. 학년 초에는 대부분의 과들이 제대로 된 시간표를 업로드 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각 과의 과사무실에 찾아가서 직접 물어보거나 게시판에 붙어있는 시간표를 참고하면 됩니다.

 

 특히나 2016-2017학년도에 리옹2대학의 대대적인 학제 개편이 이루어지는 바람에 혼선이 많았고 일 처리가 자주 늦어지곤 했습니다. 현지 학생들도 잘 모르고 교수님들 조차 학점이나 시험에 관련한 말이 달라서 첫 학기 내내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다음 학기부터는 안정적으로 수강신청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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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수강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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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과별 강의시간표

 


2.
수업

 

 프랑스 대학 수업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우선, 대규모 수업 “Cours Magistraux (CM)” 은 대형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교수의 강의 전달이 중점인 수업입니다. 그리고 소규모 수업 “Travaux Dirigés (TD) 은 중,소형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교수의 강의 전달과 더불어 학생들의 참여 비중이 높은 수업입니다. CM TD가 묶여서 하나의 과목 Unité d’enseignement (UE) 을 이룹니다. CM TD는 학기 일정, 시험 일정과 그 방식에서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신청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CM 수업은 수업 집중도와 이해도가 떨어지고 출결관리 및 학생관리가 미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TD 수업을 더 많이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CM에서는 이론과 개론, 방법론을 주로 다루고, TD에서는 더 구체적 내용을 공부하고 그에 따른 과제도 수행합니다. 보통 리옹2 교환학생들은 한 UE를 이루는 CM TD를 필수적으로 같이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UE 프랑스 언어를 이루는 CM 수업 역사 속의 언어 TD 수업 현대 언어중 하나만 들어도 되는 것이죠~

 

 제 경우에, 수업을 수강할 때에는 학기 초에 미리 교수님께 양해를 구한 후 녹음을 합니다. 모든 강의를 녹음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 빠르신 교수님이나 필기량이 많은 경우에는 녹음이 필수입니다.

 

PPT와 같은 수업자료들은 보통 Bureau Virtuel (리옹2대학의 e-class, BV라고 부릅니다.) 에 업로드 됩니다. 하지만 제 때에 올리는 교수님은 굉장히 드물뿐더러, 교환학생은 수강학생 명단에 학기 중반 즈음 추가되기 때문에 자료를 전달 받기가 불편합니다. 따라서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교수님께 직접 메일로 보내달라고 부탁하거나 같은 반 친구에게 받는 것이 낫습니다.

 

화이트보드나 수업자료 사진을 찍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필기가 많거나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 때에 사진을 찍어두면 나중에 친구에게 물어볼 수도 있고 복습할 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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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 아랍어 TD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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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 사회학과 TD수업 학생 발표

 

 

3. 시험 및 성적

 

 한 학기는 12주차의 수업+보강 기간+시험기간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2주차는 오리엔테이션 기간, 방학기간을 제외한 순수 수업시수 입니다. CM 시험은 12주 동안의 수업을 마친 후에 따로 계획된 시험기간에 시행됩니다. 반면 TD 시험은 12주차 내에서 수업과 시험이 모두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휴강과 보강이 없다면 TD 수업이 CM 수업보다 종강이 빠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CM 수업의 시험은 주로 객관식으로 출제되거나 TD 수업의 시험으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TD 수업의 성적은 contrôle continu라고 불리는 수시평가 방식으로 매겨집니다. 수업 태도, 참여도, 과제, 발표, 시험 성적 등을 종합하는 것이죠.

 

출결은 2번까지 무단 결석 가능, 3번부터는 시험 응시자격 박탈 및 낙제입니다.

 

한 과목의 성적이 20점 만점에 10점 미만이면 그 과목은 낙제입니다.

 

2016-2017 학사일정 참고 : http://www.univ-lyon2.fr/formation/candidatures-inscriptions/calendrier-universitaire-2016-2017-680588.kjsp?RH=WWW_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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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 교환학생 성적 환산표 (출처 : 한국외대 프랑스학과 홈페이지 공지글)

 

 

4. 캠퍼스 생활

 

 한국에서와 비교했을 때 이곳 캠퍼스 생활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로운 캠퍼스 분위기 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아무데나 앉아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애정행각도 서슴치 않고 담배도 매우 많이 피웁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잔디밭에 누워 햇빛을 즐기는 학생도 많습니다. , 문신, 피어싱 등 겉모습부터 말과 행동까지 개성 넘치는 학생들이 많아서 초반에는 조금 겁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막상 말을 걸거나 부딪히게 되면 대부분이 생각보다 착하고 친절합니다.

 

 캠퍼스 안에는 여러 단과대 건물들과 과사, 식당, 카페, 도서관, 컴퓨터실, 학생회실 등이 있어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휴게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학교와는 달리 휴게실이나 과방 같은 휴식공간, 교류 공간이 없어서 주로 공강 때에는 카페와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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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 리옹2대학 quais 캠퍼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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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 리옹2대학 bron캠퍼스 봄 풍경

 

 

(1) 식당

 

 bron 학생 식당에서는 샐러드바, 피자, 파이, quiche, 샌드위치, 파니니, 도너츠 등 점심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서 사먹는답니다~ 음식들이 식사라기보다는 간단히 때우는 점심 혹은 그냥 빵집에서 사는 간식 느낌이라서 든든히 배를 채우기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국 대학 학식과 비슷한 식당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잘 맞지 않아 거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bron 캠퍼스 뒤에 위치한 맥도날드와 KFC도 인기가 많습니다.

 

quais 캠퍼스 학생식당에는 쌀 음식, 파스타, 고기, 카레 등 비교적 다양한 식사메뉴가 있고 샌드위치와 음료도 팝니다.

 

 그 근처에 위치한 CROUS 학생식당에서는 샐러드, 메인 메뉴, 디저트 등 다양하게 골라 담을 수 있고 계산은 미리 충전한 학생증으로 합니다. 규모가 크고 특정 학교의 내부 식당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와서 밥을 사먹습니다.

 

전반적으로 학생 식당들의 가격은 비교적 합리적입니다만 학식 치고는 생각보다 많이 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학가가 특별하게 형성되어있지 않다 보니 학교 근처에 먹고 놀고 쉴 곳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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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 bron 캠퍼스 학생식당 피자

 

 

(2) 카페

 

 캠퍼스 내 카페에서는 샌드위치, 도너츠, 사탕, , 젤리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점심 시간 카페의 모습은 마치 붐비는 학교매점 같죠. 테이블과 소파도 있어 학생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또한 카페 한 켠에는 전자레인지들이 있어 도시락을 싸온 날 애용하곤 합니다. 현지 학생들도 도시락을 많이 싸가지고 다니더라구요. 덕분에 전자레인지에도 매일 줄이 길게 늘어섭니다.

 

(3) 도서관

 

 리옹2대학 두 캠퍼스의 도서관 모두 규모 크고 시설이 괜찮습니다. quais 캠퍼스 도서관은 Bibliothèque Chevreul 이고, bron 캠퍼스 도서관은 특별한 명칭 없이 BU (Bibliothèque Universitaire) 라고 부릅니다. 공부할 때, 참고 서적을 찾을 때, 공강이라 갈 곳이 없을 때 아무때나 자주 이용합니다. 컴퓨터와 복사기들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컴퓨터는 학교 아이디로 로그인하여 사용하면 되고, 복사기는 프린트 및 복사 프로그램에 가입 후 고유번호 받고 돈 충전한 후에 사용하면 됩니다. 두 도서관 모두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분야도 다양합니다. 프랑스어 인증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는 책들도 출판사별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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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3 bron캠퍼스 도서관

 

 

(4) 컴퓨터실

 

 컴퓨터실은 주로 프린트 할 일이 있거나 과제를 할 때에 이용합니다. 학생증을 찍어야 출입할 수 있는데다가 직원이 항시 근무하기 때문에 장비들이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5) 캠퍼스 밖 프로그램

 

 리옹2대학 교환학생을 위한 캠퍼스 밖 활동으로는 국제학생 현장학습 프로그램과 파트너식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먼저, 국제학생 현장학습 Sorties Alter-Ego 는 국제학생처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 학기에 3번 리옹 근교 현장학습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생보험 사본과 한 프로그램 당 20유로만 내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기 초에 국제학생처에서 현장학습 안내 메일을 보내줍니다. 교통비와 각종 입장료, 체험비 등을 한번에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고, 대학 인솔자가 학생들과 동행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인솔자들은 국제학생처 관계자들로, 견학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면서 학생들과 소통도 많이 하고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이지만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라며, "plaisir (기쁨)"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초콜렛 공장과 와인 공장 견학에 참여했었는데, 편하고 알차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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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4 현장학습 프로그램

 

 

 다음으로, Opération Binôme은 리옹에서 재학중인 프랑스 학생과 국제학생이 11로 파트너가 되어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교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교측이 양쪽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서로의 언어, 문화, 요리, 음악, 영화, 친구, 일상생활 등을 공유하며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리옹의 교육기관들과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학교들은 간단하게 설명하고 교환학생에 대해서는 세심하게 다루어보았습니다. 나중에 리옹 학생들의 학교 밖 생활에 대해서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학생의 자격으로 누릴 수 있는 문화적, 금전적 혜택들이 많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해외에서 투표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투표

 

 해외 투표에는 크게 신고(등록)와 투표 라는 두 가지 절차가 있습니다. 신고는 인터넷 상으로 가능하며 투표는 직접 공관에 방문해서 하면 됩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이번 제 19대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탄핵에서 비롯된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입니다.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에서도 재외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 법률안이 많은 우여곡절 끝에 통과됨으로써 재외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지역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인원은 지난 제18대 대선 때 보다 약 80% 증가하였고 등록률 또한 전세계 평균인 15%를 훨씬 넘는 51%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1. 국외부재자 신고

 

 우선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유학생이 해외에서 투표를 하려면 국외부재자 신고를 해야 합니다.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 국외부재자 신고 기간은 2017 310~3 30일이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국외부재자 등록신청을 하면 됩니다. 여권번호, 한국 주소 등 기본정보 몇 가지를 입력한 후 투표 공관을 선택하면 간단하게 끝납니다. 신고 등록 후에는 접수증이 이메일로 날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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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5 국외부재자 신고 접수증

 

 

2. 대사관 방문 투표

 

  19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는 2017 4 25~4 30일 이렇게 주말을 포함한 6일에 걸쳐 매일 오전 8~오후 5시 동안 실시됩니다. 프랑스 투표 공관은 파리에 위치한 주프랑스한국대사관입니다. 여권을 챙겨서 선거 실시 기간 중 직접 방문하여 투표하면 됩니다~

 

파리 외 지역에서 공부하는 중이라면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그래도 투표 절차도 간단하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유학생들도 한국인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네 번째 칼럼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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