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 이정현

여러분이 브라질에 온다면 분명 다앙한 관심사를 갖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한국인 이민사회, 한국인이 쉽게 가질 수 있는 관심사 그리고 경제적 측면을 중심으로 브라질을 분석하여 브라질 남동부 지역이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어떤 사업으로 브라질을 이끄는지 써 보고, 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브라질의 항공 사업과, 항공사 취업 준비에서 포르투갈어와 브라질학을 살리는 법에 대해 써 보려 합니다. 

Title 일골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5-22 12:37 Read 766

본문

일곱 번째 칼럼

 

 

 

 안녕하세요, 벌써 유학을 시작한 지도 3달이 흐르고 일곱 번째 칼럼을 쓸 시간이 왔습니다. 한국은 지금 폭염주의보다, 해서 고온에 시달리고 있지만 계절이 반대인 남미에서는 서서히 겨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은 1년 내내 더운 나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브라질은 1년 내내 고온 다습한 아마존과, 눈이 오는 지역까지 걸쳐 있는 넓은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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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고온 다습한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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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양의 눈이 온 남부의 Porto Alegre)

 

 

 

 브라질의 경제는 남동부와 남부의 주들이 이끌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남은 방대한 영토가 아무런 역할도 하는 것이 아니니 국토의 물류 네트워크를 까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영토에 물류 인프라를 깔아서 국토의 균형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브라질을 비롯한 다른 거대한 국가에게도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에 걸쳐 있는 러시아는, 모스크바가 위치해 있는 유럽 러시아와 블라디보스토크 가 있는 극동 지방, 시베리아를 시베리아횡단철도로 연결했고 중국은 고속철로 대륙의 각 지방을 연결하고 나아가 일대일로프로젝트로 과거 실크로드를 대륙을 잇는 교통 물류 인프라로 제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한 물품을 독일 등 유럽 각국까지 철도로 보낼 수 있는 인프라를 완성한 상태 입니다. 훌륭한 고속도로와, 고속 철 등 물류에 관해서는 세계에 뒤지지 않는 한국도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범 유라시아 물류 네트워크에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브라질은 어떻게 물류 인프라를 구성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브라질은 다른 남아메리카의 다른 국가들과 함께 철도 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과거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 자원을 나르기 위한 철도 네트워크가 설치된 적이 있었지만 자동차 산업의 발달로 현대적 도로에 투자하면서 철도가 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간단하게 요약한 느낌이 있지만 철도가 발달하지 못하고 비효율적인 도로, 그리고 거대한 국토를 감당하기 위한 항공 인프라가 물류를 독점하면서 두 종류의 물류 시스템이 다른 종류의 발전을 억제하고 독점을 강화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철도는 싸고 효율이 좋은 물류 운송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칼럼을 쓰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던 중, 많은 브라질 친구들이 그리고 여행하면서 함께 브라질의 물류에 대해 얘기한 사람들 모두 현재 시스템은 브라질 경제의 최고 단점인 빈부격차와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하고, 비효율적인 운송비를 통해 서민 층이 더 많은, 더 저렴한 비용의 효율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브라질은 가지고 있는 자원, 등 모든 경제적 측면에 비해 물가가 비싼 국가에 속합니다. 이는 비효율적인 물류 구조가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브라질도 철도 인프라를 갖기 위해서, 일단 제일 큰 경제 벨트인 상파울루 주의 캄피나스”,”상파울루그리고 리우를 잇는 511km의 구간에 고속철을 설치하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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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공되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는, 캄피나스-상파울루-리우 간 고속철 노선도)

 

 

 

2016년 올림픽 이전에 끝내려고 했지만 무산되고 지금 다시 입찰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캄피나스에 유학하고 있고 직접 리우도 가보고 상파울루도 가보고 하니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 버스와 비행기 밖에 없었습니다 도로도 한국처럼 효율적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짧은 거리도 두 세배가 걸렸습니다. 위 거리를 8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고속철이 생기면 브라질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

력이 될 것 입니다. 서두가 길었지만 지금부터 이번 칼럼에서 다룰 주제인 항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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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브라질의 TAM 항공사 로고, 칠레의 LAN항공과 합병 후 만들어진 통합 브랜드 LATAM의 로고, 기존 칠레의 LAN항공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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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지도에서 강조된 부분은 아마존 지역으로 주로 강을 이용한 배로 이동을 하고, 도로 인프라는 거의 없습니다.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의 주도이자 제 1의 도시인 마나우스에서는 다른 브라질 도시로 가는 도로가 없고, 북쪽으로 가서 베네수엘라로 가는 길만 존재합니다.)

 

 

도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 되어있지 않은 점은 비단 브라질 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미 전체의 문제입니다. 2016년에 상파울루에서 시작해서 브라질 북부의 벨렝을 거쳐 아마존을 지나 아마존 한복판의 국경을 넘어 페루로 들어가서, 아르헨티나 까지 내려간 다음 다시 상파울루로 돌아오는 일정의 여행을 했습니다. 이 여행 중 가장 크게 느낀 점이 비행기가 없이는 남미 국가 간의 이동이 너무나도 어렵겠다는 점 입니다. 실제로 브라질 북동부에는 도로가 포장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고 아마존 지역에는 강을 통해서 이동하지 않는 한 육로 이동 방법이 전무한 곳들이 많습니다. 콜롬비아 아마소나스(Amazonas)주의 주도인 레티시아 (Leticia)는 콜롬비아 내륙으로 통하는 도로가 전무해서 비행기를 타야만 이동이 가능합니다. 위의 로고는 남미 최대의 항공그룹은 LATAM 항공의 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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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은 브라질의 TAM항공 취항지, 파란색은 LAN항공의 취항지 입니다. 남미 어느 공항을 가나 LATAM 항공 소속 항공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LATAM 항공은 브라질의 TAM항공과 칠레의 LAN항공이 2012년 합병하여 결성한 통합 브랜드 입니다. LAN항공은, LAN아르헨티나, LAN페루, LAN에콰도르 등 주로 스페인어권 남미 국가들을 통합하고 TAM은 브라질을 담당했습니다. 지금은 통합 브랜드로 세계 10위권의 항공사가 되었습니다. K리포터 활동을 시작하면서 프로필에 항공사에 관심이 많은 포르투갈어 전공의 학생들이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했는데, 사실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나라들과 한국을 잇는 항공편이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브라질은 대한항공이 이전에 LA를 경유하는 노선을 운항하였으나 수지가 맞지 않아 2016 9월 부로 운항을 영구 중단 하였습니다. 따라서 한국과 브라질을 잇는 국내 항공사는 현재 없고 코드 쉐어(표는 판매 했지만, 실제로 운행하는 노선이 없는 경우, 같은 항공사 동맹체의 항공사의 좌석을 이용하여 운항하는 것)를 통한 유럽 경유 LATAM항공 노선 이나, 중국국제항공으로 베이징과 스페인을 경유하는 노선, 미국 국적기인 American airlines를 통한 미국 경유 노선, 중동 국적기를 통한 중동지역 경유 노선, 에티오피아 항공을 이용하여 아디스아바바와 홍콩을 경유하는 노선 등이 있습니다. 기존의 대한항공 노선이 살아있을 때는 포르투갈어가 쓰일 곳이 있었지만 사라진 지금 현실적으로 항공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용어인 영어, 한국과의 항공 수요가 많은 중국어, 일본어가 경쟁력이 있고 기타 동남아 국가의 언어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LATAM 항공이 한국과 아시아에 취항을 하면 포르투갈어 구사자들도 경쟁력이 있지만 지리적으로 가장 먼 지역이 동북 아시아고 주로 남미 대륙을 허브로 삼고 있는 항공사여서 경제성이 적습니다. 따라서 LATAM항공을 이용해서 남미를 방문해도 코드 쉐어를 통해 유럽까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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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대한항공에서 운행하는 표라고 해도, 남미 노선은 코드쉐어로 다른 항공사를 탑승하게 됩니다)

 

 

 

 

 

 

 

 유학중 만난 브라질 친구의 언니가 LATAM 항공에서 전에 근무한 적이 있다고 해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 해 보았습니다.

 

 

Q1. 그만두시기 전에 무슨 일을 하셨나요?

 

A.    입사 후 첫 1년 동안 연수생으로 일했고, 승진 후에는 티켓 판매 영업부에서 근무했습니다.

 


Q2. 보통 LATAM 항공사 직원의 급여는 얼마나 되나요?

 

A.    저의 경우 기본급 1100 BRL (브라질의 화폐 단위 헤알, Real brasileiro)를 받았고, (한화 약 374000) 티켓 판매 금액의 1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50000헤알 어치 티켓을 판매했다면 1600 헤알 (한화 약 543000 )을 받게 됩니다.

 

 

Q3. 브라질 물가 수준에 비해서 급여가 상당히 작네요, 그러면 항공사 직원의 사회적 인식은 어떻게 되나요?

 

A.    그렇게 직업 별로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지 않아요, 하지만 정부에서 정하는 직업 별 급여 지표 (Piso salarial)이 있는데 항공사 직원은 직종 별로 중간 정도에 속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직업 별 위계를 나누기가 쉽지가 않아요. 이는 정부가 직업 별로 받아야 하는 최저임금을 정해 놓은 것 이에요. 예를 들어, 브라질 국내선 승무원의 경우에는 1742헤알(한화 약 60만원)로 명시되어 있어요. 모든 국내선 승무원에게 항공사는 한달에 1742헤알 이상 지불해야 해요. 국제선의 경우에는 장거리, 위험수당 까지 포함해서 7000헤알 (한화 약 240 만원정도 받을 수 있어요. 브라질은 노동법이 잘 되어 있어서, 위험한 일을 하거나 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을 수 있어요. 공항에서 일하는 항공사 지상직의 경우 한 달에 3000헤알(한화 약 100 만원)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Q4. 그럼 근무하셨던 TAM 브라질, 현재 LATAM의 복지제도의 대표적인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브라질 법률 상 승무원들은 1달에 85시간 비행만 채우면 됩니다. 그리고 한달에 8일 휴가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 3시간 근무 마다 3시간 휴식 시간이 보장됩니다. 도착지에 도착하면 12시간동안 의무적으로 쉬어야 합니다.

 

 

 

Q5. 한국에서는 항공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서 대학 학과, 사설 학원 등 직업, 직무 교육을 하는 기관들이 많습니다. 물론 국가에서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설에서 운영하는 학원형태의 기관도 많습니다.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대부분 비싼 수강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브라질에서 항공 관련 직무 교육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A.    브라질에도 많은 사설 학원이 있어요. 코스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져 있어요. 승무원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교육하는 Comissário de bordo (영어로 Flight attendant) 지상직 근무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Agente de aeroporto (영어로 Airlines ground position) 코스가 있습니다. 브라질은 항공 분야에서 일 할 수 있는 자격을 브라질 민항국(Agência Nacional De Aviação Civil)에서 시험으로 배분합니다. 우선 교육 과정을 이수 하고 민항국에서 출제하는 자격시험을 통과해야만 항공사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의 이러한 입사 방법은 개인이 노력해서 능력을 키운 다음 각 회사에 직접 입사하는 한국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직무 관련 정보를 조사한 결과, 외항사에 경우 특정 학원을 통해서만 지원할 수 있다고 써 있는 경우도 있지만, 직무박람회에서 직접 항공사에서 근무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오히려 학원에서 교육받은 티를 내면 감점사항이 있다고 하고, 특정 학원의 수강생에게만 응시 기회를 주는 것은 절대 없다고 합니다. 혹시 항공사에 관심이 많으신 학우 분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Q6. 한국에서는 항공사에 입사하기 위해 외국어 능력이 특히 중시됩니다. 브라질에서는 어떤 언어를 주로 공부하나요?

 

 브라질에서는 비단 항공사 뿐 아니라 국제적인 모든 회사에서 영어, 스페인어, 더 나아가 프랑스어 능력을 요구합니다. 많은 구직자들이 영어와 스페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편 입니다. 프랑스 어는 다른 이들과 차별성을 둔 경쟁력 있는 언어입니다. 아무래도 유럽권과 항공 수요가 많다 보니 유럽의 언어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 입니다. 스페인어와 영어를 제외한 이태리어 독일어 등 다른 유럽 언어 중에서는 프랑스어를 가장 많이 공부하는 편 입니다.

 

 

저도 작년에 브라질을 방문할 때, LATAM 항공에서 표를 구매했지만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까지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서 갔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과 LATAM 항공은 같은 스타 얼라이언스, 항공사 동맹체의 회원으로 실제 운항하지 않는 노선 구간은 공동운항을 합니다. 이후, 프랑크푸르트 까지는 LATAM 항공 소속 항공기를 이용했는데 일본항공, 중국 동방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 다른 아시아 계통 항공사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우선 아시아 지역의 항공사는, 기존의 접객에 대한 관념이 강하다 보니, 승무원의 외모를 중식하고, 다들 획일화된 유니폼, 용모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승무원들은 관리자를 제외하고는 젊은 여성들, 소수의 남성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를 벗어난 LATAM항공, American airlines등의 서양권 항공사는 승무원의 외모 보다는 능력을 중시해서 다양한 나이 대의 승무원이 있었습니다. LATAM 항공 승무원도 동양적 기준에서 따지면 승무원에서 은퇴해서 지상직이나 다른 곳으로 전직했을 인재들도 일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한국 국적사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항공사에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현실에 맞추어 외모에 신경을 쓰곤 합니다, 호감을 주는 외모가 아닌 경우에는 입사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잘생기거나 예뻐야 항공사에서 일할 수 있다는 잘못된 편견을 주기 쉽습니다. 서양 쪽 항공사로 눈을 돌리면 형식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적기만을 이용하시다가 처음 서양 항공사를 이용하신 어르신들은 서양 항공사들이, 승무원들도, 서비스도 별로 라는 말씀을 하시고는 합니다. 이는 특히 미국 쪽 항공사를 이용했을 때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 같습니다. 그런 어르신들이 틀렸다는 말이 아니라, 문화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서 종종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항공기 내 갑질사건도 근절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주로 가장 큰 항공사인 LATAM 항공에 대해 말했지만 LATAM 이외에도 Azul, Avianca, GOL 등의 항공사가 있습니다. 철도 인프라가 없어서 항상 항공 수요가 많고 붐비는 노선, 예를 들면 상파울루와 리우를 잇는 노선 같은 경우에는 경쟁을 위해서 가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이 경우 같은 구간 버스 요금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철도 인프라가 부족해서 도시를 이동하는 대중 교통의 요금이 상향평준화 되어있다고 해야 할까요? 연휴 기간에 캄피나스와 리우를 왕복하는 버스 요금이 245 헤알 (한화 약 8 5천원), 이었던 것에 비해, 비행기 요금은 310헤알(한화 약 10 5천원) 정도 되었습니다. 연휴나 카니발 기간이 아닌 평소에는 비행기 요금이 버스보다 더 쌀 수도 있다고 하네요. 워낙 항공이 물류의 큰 부분을 담당하다 보니까, 요금이 생각보다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도 철도 인프라가 제대로 설치되면 더 저렴해 질 것 같습니다. 최근에 중단되었던 상파울루, 리우 고속철도 노선이 다시 개통된다고 하고 중국이 남미를 관통하는 철도 노선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물류 인프라 불균형 문제는 곧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류가 정상화 되고, 경제가 활성화 되어 아시아 지역과의 항공 교류가 더 늘어나서 항공 분야에서 포르투갈어가 쓰일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칼럼 초기에 포르투갈어를 사용하여 입사할 수 있는 항공사를 찾아보려 했지만 아시아 지역의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포르투갈어에 대해 수요를  가지고 있는 곳이 많이 없고, 각 국가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었습니다. 포르투갈어를 사용해서 입사할 수 있는 항공사들이 많아지려면 우선 세상에서 가장 먼, 두 지역 간의 경제적 교류가 활성화 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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