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 이재진

대담한 한국인의 브라질 생활기!

안녕하세요. 7+1파견 학생으로 선발된 브라질학과 15학번 이재진입니다.

저는 브라질 최남단 포르투알레그레(porto alegre)에 위치한 pucrs에서 공부하며 브라질에서 생활하며 필요한 것과 평소 남미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던 것에 대해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itle 여덟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6-13 09:47 Read 361

본문

브라질에 5개월 째 거주하며 느낀 것은 약국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병원 주위에 약국이 밀집 되어있는 형태이지만 브라질에서는 적어도 세 블록 당 한 곳을 마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약국처럼 약품만 파는 형태가 아닌 드러그 스토어(drug store)형태로 약품 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같은 다른 품목들도 같이 판매하는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브라질에는 왜 약국이 많을까?”라는 주제로 칼럼을 써보고자 합니다.

 

브라질에는 54000곳의 약을 판매하는 곳이 존재합니다. 이는 한 곳당 3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입니다. 자가진료 문화, 합리적인 가격의 약품의 확산, 다른 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허가 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 확실히 구별되는 약국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브라질 법에서는 약국과 다른 상업 시설 간 차이가 많이 없다는 것입니다. Abrafarma(브라질 약품 네트워크 협회)의 회장인 Sérgio Mena Barreto브라질에서 약국을 개업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라고 얘기했습니다. Duque de Caxias 약국의 소유주이자 약사인 Alfredo da Costa Matos Neto불행하게도 사업가들은 약품을 다른 상품과 동일하게 취급한다라고 말했습니다. Abrafarma의 자료에 따르면 약국 산업은 매년 160억 달러를 움직입니다. 약품 시장이 근본적으로 소기업 위주(전체 시장의 85%)로 구성 되어있는데 반해 시장 수입의 3분의 1은 대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기업의 수익은 낮지만 차별화된 세금 제도로 지원받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자가진료 문화입니다. 브라질에는 1988년 설립된 SUS(Sistema Único de Saúde)라는 공공 의료기관이 존재합니다. 이 곳은 모든 브라질 시민에게 무료로 공공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잘 운영되는 곳으로 꼽힙니다. 2억 명의 브라질인, 일년에 28억 번 정도 방문하는 간단한 진료부터 조직 이식과 같은 복잡한 진료도 가능한 곳입니다. 하지만 진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 진료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간단한 병의 경우 자가진료하고 집 근처의 약국에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양관 213-1호
031-330-4593~4 / localitycenter@hufs.ac.kr
Copyright (c) 2024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컬리티 사업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