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 이유진

안녕하세요. 저는 Global-K 리포터 2기에 이어 3기로도 활동하게 된 중앙아시아학과 이유진입니다.
지난 학기 어학연수를 마치고, 이번 학기는 2017 상반기 코트라 알마티 무역관에서 마케팅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7월까지 알마티에 머무르며 해외 인턴의 생활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소식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유학 생활을 하며 전해드렸던 소식에 이어, 더욱 유익하고 현실적인 정보를 여러분과 나누겠습니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나라, ‘카자흐스탄’ 저와 함께 샅샅이 파헤쳐 봅시다!    

Title 다섯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4-26 10:45 Read 584

본문

<알마티 코트라 인턴 차른 캐년을 가다>

 

 

안녕하세요. 글로벌k 리포터 이유진입니다.

 

다들 중간고사 준비에 바쁘신가요? 아니면 시험을 끝내고 여유를 즐기고 계신가요?

 

한국에는 벚꽃으로 모두들 사진 찍기 바쁜것 같은데요, 카자흐스탄에는 한국처럼 벚꽃이 피지 않는답니다. L 하지만 종종 길가에 혼자 피어있는 벚꽃 나무들은 볼 수 있답니다3주 전, 4월 초만 해도 눈이 왔었는데 이제는 이 곳에도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날씨가 좋으니까 점심시간에 산책도 하게되고, 퇴근을 하고 놀러가고 인턴생활에 더 여유를 느끼면서 일을 하고 있답니다~ 어제도 튤립축제에 다녀왔답니다(양가람 리포터의 칼럼에서 튤립축제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답니다! J)

 

저번 칼럼에서는 중앙아시아 패션 전시회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도 전시회를.. 소개하기 전에! 이번달에 온 무역사절단과 다녀온 차른캐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차른캐년은 미니 그랜드 캐년이라고 불릴만큼 작지만 멋진 카자흐스탄의 관광지로 유명하답니다. 그럼 이제 저와 함께 차른 캐년에 대해 알아봅시다

 

 

 

[way to 차른캐년]

 

저희같은 유학생들이 차른캐년에 가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답니다.

1. 택시를 불러서 가기

2. 투어를 통해 버스로 이동하기

3. 지인을 통해 차를 타고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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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회사에서 빌린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한인신문에 나와있는 투어를 통해 예약을 하고, 10명 이상의 사람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가는데만 왕복 8시간이 걸린답니다!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답니다. 다 포장길이 아니에요! 비포장길이 거의 반 정도 된답니다. 흔들흔들 달리다 보면 어느새 도착한답니다. 차른 캐년까지 가는 길에서 핸드폰만 만지고 있을게 아니고 창 밖을 내다봐야한답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너무 피곤해서 비포장길에서도, 해드뱅잉을 하면서 자서 그다음날 목이 너무 아팠답니다. 자려면 포장길에서만 자야 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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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는 양 옆으로 쭉 펼쳐진 초원과 초원 끝에는 산이 보인답니다. 가는 길이 경관이에요~

 

가다보면 양, , , 다람쥐 등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볼 수 있답니다. 그야말로 대자연!

 

저는 제가 중학교때 살던 몽골의 모습이 많이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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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른 가는 길에 쉬어갈 수 있는 곳이 한 곳 있답니다. 휴계소라고 하기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의 휴계소와는 차이가 있지만, 비포장 도로를 달리느라 지쳐있을 때 딱 쉬어가기 좋은 곳이랍니다. 왠만하면, 이 곳에서 화장실을 들리는게 좋아요! 차른캐년에 도착하면 간이 화장실이 있긴 하지만, 제대로 된 화장실은 이 곳 밖에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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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곳에 식당이 있는데요, 여기서 먹은 치킨 샤슬릭이 그렇게 맛있었답니다. 가격은 시내에서 파는 샤슬릭의 반도 안했던걸로 기억해요! 맛있는 샤슬릭으로 출출한 배도 채우고 다시 힘을 내서 차른캐년으로 출발하면 된답니다~

 

 

[dangerous 차른캐년]

 

계속해서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느새 차른캐년이 시야 가득 채워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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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차른캐년을 박아논 산이 우리를 맞이해줍니다. 입구에서는 입장료를 내야하고,

여기서 충격적인(?)신체포기각서와 비슷한 서류에 사인을 해야합니다. 사고가 나도

차른 관계자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알아서 책임을 져야한다는! 차른캐년에 먼저 다녀온 선배의 말을 들어봐도 많이 위험하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잘못하면, 큰 일 날 수도 있다면서..

저는 평소에 겁이없고 익스트림한 것들을 즐기는 타입이라 에이 뭐, 죽기야 하겠어하는

마음으로 갔었는데,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울타리 같은 안전장치가 전혀 없고 제대로 된 길이 있는게 아니랍니다. 사람들이 보통 다니는

길을 따라 다니는 거라, 여러분들이 새로운 길에 개척자가 되실 수 있답니다! 저도 이번에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에는 더 가까운 쪽으로 올라가려다가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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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암벽등반과 네발로 훈련을 하는 기분이었어요. 사절단 손님분들 중에 단화나 구두를 신고오신 분들은 밑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에서만 차른 캐년을 구경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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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보니 신발이 완전 흑덩이였답니다!왕복 8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한 차른캐년을 제대로 보고 가지도 못하면 얼마나 아쉬워요! 차른 캐년에 갈때는 무조건 운동화와 편한 복장이 필수랍니다.

 

 

[wonderful 차른캐년]

 

차른캐년이 위험하다는 점만 너무 많이 얘기했나요? J; 하지만 그래도 알마티에 지내면서 한 번쯤은 꼭 가볼만한 멋진 곳이라는 것을 느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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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도 멋있지만 도착하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질만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차른캐년에 도착해서 먹는 도시락의 맛은 정말 꿀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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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른캐년에서는 따로 음식을 팔지 않기때문에 휴계소에서 먹거나, 도시락을 주문하거나 음식을 싸와서 차른캐년에 도착해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저는 이번에 한식당 명가에서 무역사절단 손님들꺼까지 도시락을 주문해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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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이 차른캐년에 딱 도착해서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랍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나름, 그랜드캐년 뺨친답니다.ㅎㅎㅎ 미니그랜드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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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해서 내려가면 이런 모습이랍니다. 이번에는 손님들이랑 와서 평소 친구들과 놀러 다닐때 처럼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아쉬웠어요. 친구끼리가면 서로 열심히 찍어주면서 충분히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J 더 밑으로 가면, 계곡이 있는데 저희는 위에서 기다리는 사절단 분들도 있고해서 이번에는 가지 못했답니다. 완전 여름이 되기 전에, 저는 친구들이랑 투어를 통해서 다시 한번 갈 계획이랍니다~ 참고로, 한여름에 가면 너무 덥다고해서 다들 그 때 가는건 추천하지 않더라구요. L 5월에 다시가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칼럼에서는 차른캐년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신가요?

미국의 그랜드캐년까지는 아니어도 카자흐스탄에도 그랜드캐년 못지않은! 차른캐년이 있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칼럼도 기대해주세요~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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