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 양가람

안녕하세요^^ Global-K 리포터로 활동하게 된 중앙아시아학과 양가람입니다.
 
작년 9월 교환학생으로서 카자흐스탄에 첫 발걸음을 디딜 때까지만 해도 두려움이 앞섰는데요.
이제는 늘 새로움이 가득한 카자흐스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카자흐스탄을 넘어서 중앙아시아의 다양한 모습들을 여러분께 전달할 예정입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늘 정확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뵐테니 지켜봐 주세요! 

Title 일곱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5-25 11:06 Read 564

본문

카자흐 민족의 전통문화

 

 

 안녕하세요.:) 글로벌K 리포터 양가람 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카자흐 민족의 전통문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인사를 건네는 것은 가장 중요한 문화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다보면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살갑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모르는 사람이라고 인사를 무시한다면 상대방은 이를 매우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해요.

 

 전통적으로 나이가 많은 남자사람과 더 적은 남자사람이 만났을 때에는 나이가 어린 사람이 먼저 인사를 건네야합니다.

나이가 많은 남자사람이 다른 모든 남자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넬 때에는 보통 <<Ассалаумағалайкум! 앗쌀라우마갈라이꿈>>이라는 인사말을 하는데요, 이는 알라신의 빛을 누리길, 네 영이 기뻐하길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Уағалайкумассалам! 와갈라이쿰앗쌀람>>이라는 인사를 하고 악수를 하기도 합니다. 이는 알라신의 자비를 누리길을 뜻합니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사람을 만났을 때에는 서로의 가슴을 부딪치고 악수를 한 다음 손으로 상대의 등을 만지는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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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카자흐 문화에서 손님 접대는 빼놓을 수 없는데요, ‘손님이 오면 복도 함께 온다.’라는 격언처럼 다른 집에 초대받거나 집에 손님이 오는 것을 즐거워하며 복된 일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따라서 음식을 만들고 식탁을 꾸미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дастарқан 다스타르칸-식탁, 식탁보>>은 풍요와 만족의 의미를 가지며 카자흐 민족에게는 매우 중요한 단어라고 합니다.

 카자흐스탄에는 한국과 비슷하게 상석(тѳр) 문화도 있습니다. 집에 손님을 초대하면 앞서 알려드린 인사를 건네고 보통 출입문에서 마주 보이는 가운데 자리인 상석에 손님을 앉힙니다. 그 후 각각 차례차례 가족, 친척, 집안의 안부를 묻습니다.

 

 멀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는 <<Жол болын 졸 볼슨>>이라고 말하며 좋은 여행길이 되길, 좋은 일이 일어나길을 기원합니다.

 이처럼 카자흐인들은 어떠한 상황이나 잔치에서 번영, 행운, 축복을 기원하는 인사말 <<Тілек 틀롁>>을 반드시 건넵니다. <<Тілек 틀롁>>이 많고 적음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가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카자흐 민족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많은 전통의식들을 행하는데요, 제일 먼저, <<Шілдехана 쉴뎨하나>>라는 의식은 아기가 세상에 나온 것을 축하하기 위해 베푸는 잔치라고 합니다.

 이처럼 아기의 탄생이나 집안의 경사가 있을 때 친척들과 주변 이웃들은 <<Сүйінші 쒸은싀>>라고 외치며 잔칫집에 들어가고 주인은 이에 선물을 주어야 합니다.

 또 <<Бесікке салу 볘씩켸 쌀루>>라는 의식은 아기를 요람에 눕히는 것으로 요람에 눕혀진 아기는 조용하고 따뜻하며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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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가 태어나고 40일이 되는 날에는 <<Қырқынан шығару 크륵난 싀가루>> 아이를 목욕 시킨 뒤, 손톱과 발톱, 머리카락을 자르는 의식을 행합니다. 이는 저번 칼럼에서 잠깐 언급했었는데요, 40이라는 숫자를 신성하게 여기는 카자흐 민족들의 인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기가 걸음마를 내딛기 시작하면 <<Тұсау кесу 투싸우 케수>>라는 의식을 행하는데요, 아이의 두발을 실로 묶은 뒤 마을의 장로가 실을 자르는 행위를 통하여 아이의 미래가 밝게 열릴 것을 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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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네다섯 살이 되면 <<Атқа мінгізу 앗카 믄그주>>를 행합니다, 이는 남자 아이를 말에 태우는 전통으로 유목민족인 카자흐인들의 전통생활에서 유래된 의식입니다,

 

 이렇게 카자흐 민족들은 아이를 위해 여러 의식들을 행하고 헌신한다면 미래에 아이가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렇게 카자흐 민족의 전통문화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던 카자흐 전통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도 흥미로운 주제들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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