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 이수진

저의 칼럼 주제는 'KOR&UZ' 입니다.
앞으로, ‘한국인’으로서 겪은 우즈베키스탄 생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여 좀 더 다각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칼럼을 써내고자 합니다.
 
매달 첫째 주는 제가 정한 주제로 글을 쓸 예정이며, 셋째 주는 인터뷰, 다섯째 주는 이달의 Joy & Ozbek tili를 쓸 예정입니다. (Joy:장소, Ozbek tili:우즈벡어)
Title 네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4-07 10:59 Read 1,116

본문

4. 우즈베키스탄 실태 조사 (1)

 

 

안녕하세요.

4월 첫째 주 칼럼으로 다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3개월간의 첫째 주 칼럼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의··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거나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들을 읽어보았을 때, 내용이 다 달라서 지역학 공부를 할 때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 우즈베키스탄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제가 직접 보고 조사한 것을 토대로 따로 정리해놔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래서 저는 우즈베키스탄에 오면서부터 제가 겪은 것, 느낀 점 등 모두 기록해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 것이다, -할 것이다라는 추측이 없는 사실 그대로의 우즈베키스탄의 현지 정보에 대해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합니다.

 

우선 첫 번째 주제는 ()’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다음에는 의()와 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방을 구해 살려면?

 

우선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집은 이사를 하거나 임대를 하려고 할 때 마다 매번 경찰서에 가서 거주등록이라는 절차를 거쳐야합니다. 외국인이든 우즈베키스탄 국민이든 우즈베키스탄에서 살려면 무조건 거쳐야하는 절차입니다. 특히 여행객들 같은 경우에는 호텔에서 머물게 되면 호텔 카운터에서 숙박증(첫번째 칼럼 참고)’을 무조건 받아야합니다. 이 숙박증 또는 거주등록증을 출국할 때 출입국심사원한테 제시해야 무사히 출국할 수 있으며, 없을 시에는 1500만원이라는 벌금과 함께 강제출국을 당하게 되어 두 번 다시 우즈베키스탄에 올 수 없게 됩니다. 저 역시도 이러한 사실을 우즈베키스탄에 와서 직접 알게 되었고, 혹시 여행을 올 기회가 있다면 이 점을 정말 유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남의 집에서 자는 것을 허용치 않으며, 물론 몰래는 가능하지만 혹시나 경찰이 닥칠 시에 불법으로 간주한다고 합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의 또 다른 도시인 사마르칸트의 사람의 경우 타슈켄트에 있는 집을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마르칸트 사람들은 타슈켄트에 거주할시, 집을 사지 못하고 임대를 통해 월세를 지불하면서만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했으나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기 어려웠습니다.

 

 

혹시 우즈베키스탄에서 집을 구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부동산 일사천리를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곳을 저희 학교 선배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방을 소개해주시는 분께서 한국말을 잘하셔서 주인분과 소통도 잘 되고,

에누리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전화번호: +998 98 310 6999)

 

 

 

우즈베키스탄의 집의 가격은? 어디가 비싼지? 어디가 저렴한지?

 

집을 구매하기 전에, 우선 타슈켄트의 중심지 주변의 대략적인 집 가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현재 한 달에 350$를 주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 Mirobod street인데, 이 근처가 중심지이기도 해서 상대적으로는 집값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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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obod street은 지하철노선도로 봤을 때, Oybek역과 Kosmonavtlar역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달 기준으로 월세가 보통 400$에서 많으면 600$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Mirobod bozor근처에는 외국인들이 많아서 mirobod street중에서도 더 비싸고, 평균 500$이상이라고 들었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400$이었는데, 급하게 내놓은 매물인데다가 저희가 한번에 3달치를 먼저 드리는 조건으로 50$를 에누리 해주셔서 매달 350$의 가격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 번에 약 3달치 또는 한 번에 미리 내면 본래의 월세에서 약 50$정도씩 에누리해주십니다. Mirodbod street에는 Oybek이라는 큰 지하철역이 있으며, 그랜드미르라는 큰 호텔, makro karzinka와 같은 대형마트 및 한국 대사관 역시도 위치하고 있어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교통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선생님의 말을 빌려서 상대적으로 월세가 저렴한 주거지역으로는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근처인 shakhrisabz streetuzbekiston ovozi street, 롯데시티호텔 근처인 chimkent street 지역의 집들이 월세가 저렴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알아두시면 좋은 것은,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아파트들은 한국과는 다르게 고층이 저층보다 더 싸고, 오히려 저층이 더 비쌉니다. 그 이유는 우즈베키스탄의 잦은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자주 중단이 되기도 하고, 엘리베이터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 아니라서, 자주 고장이 나기도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고층일수록 물 수압이 약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들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는 다르게 저층보다 고층이 더 싼 가격에 월세로 살 수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집들은 어떻게 생겼는지?

 

우즈베키스탄의 집들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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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습의 우즈베키스탄 아파트들]

 

우즈베키스탄의 집들을 봤을 때, 제가 한국에서 배운 지역학을 토대로 생각했던 모습하고는 정말 많이 달랐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집 또는 건물들을 봤을 때, 아시아적인 느낌보다는 굉장히 동유럽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소련의 지배하에 있었던 나라다보니, 소련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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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파트는 자로 되어있으며 9층까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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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동현관입니다. 문 왼쪽에 달려있는 비밀번호판 왼쪽 하단에 키를 대면 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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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밖과 안입니다. 엘리베이터가 굉장히 작고 상당히 소음도 심하며 흔들림도 심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두 개의 층을 눌러도 기계가 인식하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한 층을 누른 후 그 사람이 내린 다음, 다시 층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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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같은 라인이면 101,201,301등 이렇게 되어있는 것과는 달리,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호수가 서수로 나타냅니다. 저희 동의 경우, 각 층에 2개의 집이 있는데 맨 왼쪽의 동부터 시작해서 저희 동 1층에는 63, 64호가 있으며 저는 76호로 7층에 위치해 있고, 마지막 9층에는 80호로 끝나게 됩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의 집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저희 집을 토대로 보자면,

우선 우즈베키스탄은 부엌과 거실을 하나의 방으로 칩니다. 그래서 한국과 다르게 우즈베키스탄의 부엌과 거실은 하나의 방처럼 되어있고, 다 문이 달려있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거실 한 개, 부엌 한 개, 침실 2개여서 총 방이 4개로 이루어진 아파트에 친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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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집들은 주로 화장실과 샤워실을 따로 분리시키기도 합니다. 제가 여러 집을 돌아다녀봤을 때, 침실만 2개 이상인 큰 집들은 대부분 분리를 해놓았고, 방이 하나뿐인 집에는 같이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집의 난방 구조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우즈베키스탄의 난방 구조는 라디에이터를 통해 공기를 따듯하게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집에 많은 카페트를 깔아놓곤 합니다. 하지만 카페트가 다소 관리하기도 어렵고 먼지도 잘 쌓이고 잘 붙기 때문에, 치우는 것이 집을 조금 춥게 할 수는 있으나 없애는 것이 집을 청소하기에도 더 쉽고 건강에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추운 날에는 라디에이터 외에 난방과 냉방 겸용인 에어컨디셔너를 작동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라디에이터와 에어컨디셔너까지 작동시켜놓으면 공기가 굉장히 건조해지기 때문에, 혹시 우즈베키스탄에서 장기간 체류하신다면 한국에서 가습기를 가져오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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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부엌에 붙어있는 라디에이터]

 

 

 

공과금은 주로 어느 정도 나오고 어떻게 납부하는지?

 

저는 공과금을 집주인분을 통해서 냅니다. 아무래도 은행가서 직접 납부하기에는 절차가 복잡할 것 같아 집주인분을 통해서 전기세만 한 달에 약 150000so’m(20000원정도)정도 납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조금 넓은 편(30평 정도)이라 이 정도 나오고, 저희 집의 반 정도 되는 크기에 살고 있는 친구는 4달에 100,000so’m을 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인터넷비로 한 달에 95,000so’m(15000원 정도)을 내고 있는데, 우즈베키스탄의 경우에는 돈을 내는 액수에 따라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양과 속도가 다르고, 무제한은 한 달에 100$정도로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은 우즈베키스탄이 물이 부족한 나라라고 알고 있었는데, 수도세가 얼마 나오지 않아 주인 분께서 내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한테도 물어보니 수도세는 다들 집주인 분께서 내주신다고 하였습니다. 물이 부족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물 값이 싸다면 미래에는 아예 물을 쓰지 못하는 상황까지 올 수도 있으며, 아무리 시민의식이 있다한들 물을 막 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측에서 조금 수정해야할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레기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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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파트에 있는 쓰레기장입니다]

 

 

각 아파트마다 쓰레기장이 있습니다. 그 곳에 갖다버리면 되는데, 우선 우즈베키스탄은 분리수거 자체가 없습니다. 심지어 음식물쓰레기도 함께 버리며, 쓰레기봉투도 정해져있지 않고 아무 봉지를 사용하여 사람들이 버리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역시 시정해야할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레기장마다 조그마한 사무실이 있는데, 그곳에서 주무시면서 쓰레기장의 쓰레기들을 분리수거하고 정리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결국 그분께서 정리를 하시긴 하나, 그분 혼자서 아파트 주민들이 버리는 모든 쓰레기들을 분리하고 정리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비경제적이고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리기 이전에 주민들이 먼저 분리를 해준다면 더 깨끗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한국에 있을 때, 한국이 재활용 비율이 굉장히 높다고 들었으나 몸소 느끼지는 못했지만, 우즈베키스탄에 오니 정말 한국이 분리수거를 정말 잘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쓰레기규격봉투를 의무적으로 하는 것 이전에, 적어도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버려야할 필요성이 있으며 캔이나 유리, 플라스틱과 같이 재활용이 가능한 재활용품들은 주민들이 따로 분리해서 버려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리수거를 하자는 일종의 캠페인을 벌이거나 공익 광고를 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분리 없이 막 버려도 된다는 시민들의 의식부터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니까 말이죠.

 

 

 

[제 경험을 토대로 한 우즈베키스탄의 에 관한 작은 TIP]

 

첫 번째, 타슈켄트에서는 각 지역마다 번갈아가면서 약 일주일정도 따듯한 물이 안 나오는 기간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즈베키스탄의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이 기간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대략 라디에이터가 꺼지는 시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아파트들은 옛날 한국 아파트처럼 중앙난방으로 라디에이터를 4월 초쯤에는 꺼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 날을 대비해서 따듯한 물을 쓸 수 있도록 양동이나 큰 대야를 미리 준비해 놓으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 주에 우즈벡 사람들은 스파를 하러 가거나, 수영장을 가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한국 대사관 옆에 여성전용헬스장이 있는데, 그 곳에서 30000so‘m을 주고 샤워장 및 헬스장을 이용하였습니다. 저희가 알아본 곳은 총 네 곳이었는데, 하나는 스파, 하나는 수영장, 나머지 두 곳은 헬스장이었습니다. 상호 명을 구글 지도에 치시면 위치가 어디인지 나오는데, 그 지도를 통해서 찾아가시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1. 스파: 마사지 및 스파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SPA SALON LOTUS]

65 Sodiq Azimov Ko’chasi, Tohkent 100060

+998 71 231 82 28, +998 71 231 84 48

2. 수영장: 호텔에 있는 수영장을 따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Dedeman(Wyndham Tashkent)]

9 Navoiy shoh ko’chasi, Toshkent

+998 71 120 3700

3. 헬스장: 호텔 안에 있는 헬스장입니다.

[Grandmir Hotel Fitness&Spa]

2 Mirobod ko’chasi, Toshkent 100031

+998 71 140 20 00

4. 헬스장: 피트니스와 샤워장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Uzbegym]

한국 대사관 옆에 있는 Uzbegim 상점 건물 2층에 위치해있습니다.

+998 95 142 55 55, +998 95 195 03 00

 

 

두 번째, 정전이 잦습니다. 이것도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전이 되도 30분 내로 다시 전기가 들어옵니다. 하지만 길면 2~3시간 후에 들어오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30분내로는 전기가 다시 들어옵니다. 정전이 잦기 때문에 고층에서 사는 경우에는 엘리베이터도 잠시 중단되기 때문에 조금 힘듭니다. 그래서 한국과는 다르게 우즈베키스탄에서의 고층이 저층보다 더 싼 이유이기도 하죠.

 

세 번째, 우즈베키스탄에서 집을 구해서 사실 생각이시라면 최대한 남향을 고르시고, 그 이유는 우즈베키스탄이 일교차가 커서 라디에이터로는 한계가 있을뿐더러 라디에이터가 꺼지는 시점에서는 집이 굉장히 춥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를 고르시거나 저층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전이 잦아서 엘리베이터가 자주 중단되는데, 고층이시라면 더더욱 힘든 상황이 발생합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층별로 수압이 다르고, 저층이 고층보다 수압이 더 세므로 저층을 더욱 추천하는 바입니다.

 

네 번째, 친구들을 웬만하면 집보다는 밖에서 만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물론 집으로 친구들을 데려오는 것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혹여나 놀러 오신 그 친구 분께서 숙박증 또는 거주등록증이 없을 경우에 이웃집이 신고를 하면 강제추방에 벌금까지 물게됩니다. 우즈베키스탄은 거주등록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이기 때문에, 만약 거주등록을 안한 사람을 경찰에 신고하게 되면 그 신고자는 돈을 받을 수 있어서 외국인들을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운이 없는 경우에는, 이웃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거죠.

 

다섯 번째, 아파트로 이사를 하시게 된다면 전등을 led로 새로 갈아 끼우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우즈베키스탄의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노란 색의 일반 전등을 되어있는데, 이 전등이 전기세를 정말 많이 나오게 합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에도 와서 전등을 led로 갈아 끼웠는데, 전기세도 아끼고 눈 피로함도 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의 집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른 나라 아파트에서 산다는 게 꽤나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가 다소 생소한 나라라 한국어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없어서 앞서 말씀드렸던 상황들이 발생했을 때 굉장히 당황스러웠는데, 혹시 우즈베키스탄에 머무르게 될 기회가 있으신 분들께서 이러한 점들을 미리 숙지하셔서 당황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좋은 정보로 제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칼럼에서는 인터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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