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 이수진

저의 칼럼 주제는 'KOR&UZ' 입니다.
앞으로, ‘한국인’으로서 겪은 우즈베키스탄 생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여 좀 더 다각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칼럼을 써내고자 합니다.
 
매달 첫째 주는 제가 정한 주제로 글을 쓸 예정이며, 셋째 주는 인터뷰, 다섯째 주는 이달의 Joy & Ozbek tili를 쓸 예정입니다. (Joy:장소, Ozbek tili:우즈벡어)
Title 세번째 칼럼(2)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3-31 10:28 Read 851

본문

#타슈켄트 동방학대학교의 나브루즈 축제

 

저희 학교에서도 또한 나브루즈 축제가 열렸습니다학교의 나브루즈 축제에서는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하였습니다학교 뒤편에 공터 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사각형으로 테이블을 배치해서 축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학과별로 테이블이 따로 준비되어있었고각 테이블마다 각각의 다양한 음식들이 올려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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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축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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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음식으로 채워진 테이블] 

 

그리고 학생과 선생님들은 얘기를 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축제를 즐겼습니다축제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각자 자기가 자신 있는 부분에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다 같이 만들어가는 축제였습니다학생들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며 씨름 비슷한 것을 하기도 하였고저는 교환학생으로 같이 온 학과 친구들과 함께 앞에 나와서 나브루즈를 축하한다는 축하 인사를 말하고같이 수업 듣는 일본 친구들은 춤을 추고 우즈벡 전통 악기를 연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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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전통 악기 연주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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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전통 춤 추는 일본인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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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맞춰 춤추는 여학생들]

   

정말 의미 있게 느껴졌던 점은학생들만의 축제라는 느낌이 많이 나는 한국과는 달리 학생과 선생님이 같이 어울러 즐길 수 있다는 축제라는 점이었습니다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같이 기뻐하고같이 호응하며 중간 중간에 학생 또는 선생님께서 노래를 부르면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같이 나와서 우즈벡 전통 춤을 같이 추곤 하였습니다또한 선생님들을 위한 자리가 따로 마련된 것이 아니라각 학과별로 있는 테이블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같이 서있으면서 얘기도 나누고 축제를 같이 즐겼습니다그래서 저 역시도 친구들선생님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사진도 찍고 축제를 함께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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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즐겼던 축제]

  

그뿐만 아니라 대학교의 총장님부총장님도 축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셨고중간 중간에 사회도 봐주셨습니다축제 중간에 웃긴 일화가 있었는데남자들의 힘겨루기 같은 코너가 축제 중간에 있었습니다이 코너에서는 손잡이가 달린 동그랗게 생긴 쇳덩이를 한손으로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었는데많이 할수록 이기는 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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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덩이로 힘겨루기 대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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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봐주시고 계신 총장님(옆에 하늘색 원피스 입으신 분이 부총장님이십니다)]

 

 남학생이 들었다 놨다 할 때마다나머지 축제를 즐기는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몇 번 들었다 놨다 하는지를 세고 있었는데그때 총장님께서 학생들이 숫자 세는 것을 방해하시면서 1번 했는데 5번 했다 하시고, 5번 했는데 25번했다고 말씀하시면서 학생들에게 장난치기도 하셨습니다그 때 상황이 정말 웃겼는데이렇게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총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재밌었고선생님과 학생의 벽이 없다는 점에서 더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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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식당의 테이블에 놓여진 음식들]

  

많은 코너들이 끝난 후에는다들 학생식당으로 가서 만찬을 즐겼습니다학생식당의 식탁에는 우즈벡 전통음식이 가득했고그 날 저희는 나브루즈에 먹는 전통음식인 수말락과 우즈벡에 와서도 먹어보지 못했던 전통음식들을 많이 먹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학생과 선생님 구분 없이 다들 하나 되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보기 좋았고한국에서도 축제 때만큼은 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닌교수님들과 함께 즐기면 더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 일주일간의 우즈벡인들이 나브루즈를 위해 준비하는 모습과 나브루즈 축제를 보면서 한국의 설날과 비슷하면서도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나서 정말 재밌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문화를 가진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축제를 볼 수 있었으며과거에 유목국가였던 우즈베키스탄은 손님이 오면 굉장히 좋아하고 많음 음식들을 준비해 대접한다고 했는데축제 즐기면서도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저희 교환학생들에게 배려와 많은 응원호응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오늘 축제뿐만이 아니라 근 2달 동안 우즈베키스탄에서 생활을 하면서 한국과는 다른 문화를 접해볼 수 있었던 이번 경험을 통해다름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을 통해서 세상을 더 넓게 보고 어떠한 대상을 보는 시각 역시도 좀 더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만남 때 유용한 우즈벡어 표현

1. Assalomu alaykum.

(아쌀롬 알래이쿰)

안녕하세요.

   

대답Va alaykum assalom.

(바 아쌀롬 알래이쿰)

안녕하세요.

친구에게 인사 Salom. (쌀롬)

   

2. Tanishganimdan xursandman.

(타느쉬갸늠단 후르산드만)

만나서 반갑습니다.

3. Ismingiz nima?

(으스민기스 느마?)

이름이 무엇인가요?

4. Mening ism ...

(미닝 으슴 ...)

저의 이름은 ...입니다.

5. Qayerliksiz?

(카옐릭스스?)

어디에서 오셨나요?

   

*대답 Men Koreyalikman.

(멘 카리야릭만)

저는 한국사람이에요.

   

6. Yaxshimisiz?

(약쉬므스스)

잘 지내셨나요잘 지내십니까?

   

*대답 1. Yaxshiman. (멘 약쉬만)

전 잘 지내요.

 대답 2. Yomon emas. (요몬 에마스)

나쁘지 않아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거나 힘들 때에도 항상 Yaxshiman을 하는 것이 예의라고 해요.

7. Xayr, sog’ bo’ling.

(카야르소그볼링)

안녕건강하세요.

   

   

대답 1. Xayr, siz ham sog’ bo’ling.

(카야르스스 함 소그 볼링)

안녕당신도 건강하세요.

 대답 2. Ko’rishguncha. (코르슈균챠)

다음에 또 봐요.

 

 

#실생활 대화

   

A: Assalomy alaykum. ;안녕하세요

B: Va alaykum assalom ;안녕하세요

A: Yaxshimisiz? ;잘지내시나요?

B: Xudoga shukr, yaxshiman. siz-chi? ;신 덕분에 저는 잘 지냈습니다당신은요?

A: Men ham yaxshiman. ;저도 또한 잘 지냈습니다.

B: Ismingiz nima? ; 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A: Mening ismim xonzoda. ;저의 이름은 혼조다입니다.

sizniky-chi?(스스니키치?: 당신은요?)

B: Mening ismim shoira. ;저의 이름은 쇼이라입니다.

Siz qayerliksiz? ;어디서 오셨나요?

A: Men koreyalikman. siz-chi?(스스치?: 당신은요?)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당신은요?

B: Men ozbekistonlikman. ;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왔어요.

A: Tanishganimdan xursandman. ;만나서 반갑습니다.

B: Men ham. ;저도요.

A: Xayr, sog’ bo’ling. ; 안녕건강하세요.

B: Xayr, siz ham sog’ bo’ling. ;안녕당신도 또한 건강하세요.

A: Korishguncha. ;다음에 또 봐요.

B: Korishguncha. ;다음에 또 봐요.

   

   

*당신은요?

1. Sizniky-chi? 소유격에 관련된 대답을 들을 때(당신의 이름당신의 나이 등)

2. Siz-chi? 소유격 외의 관련된 대답을 들을 때(당신은 어디서 왔나요?, 당신은 어디에서 사나요?)

   

 

 

지금까지 3월의 마지막 칼럼우즈베키스탄의 명절 나브루즈와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유용한 표현 몇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이제 벌써 3월이 지나 4월이 다가왔네요우즈베키스탄은 다들 봄이 왔다고는 하는데대륙성 기후라 그런지 아직까지도 일교차가 굉장히 큽니다봄이 왔지만저녁에는 아직도 패딩을 입어도 될 날씨랍니다한국도 지금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환절기이죠환절기에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4월 첫째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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