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 이수진

저의 칼럼 주제는 'KOR&UZ' 입니다.
앞으로, ‘한국인’으로서 겪은 우즈베키스탄 생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여 좀 더 다각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칼럼을 써내고자 합니다.
 
매달 첫째 주는 제가 정한 주제로 글을 쓸 예정이며, 셋째 주는 인터뷰, 다섯째 주는 이달의 Joy & Ozbek tili를 쓸 예정입니다. (Joy:장소, Ozbek tili:우즈벡어)
Title 두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3-20 10:28 Read 1,021

본문

이번 칼럼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친구와의 인터뷰를 통해 친구의 생각을 들어보면서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좀 더 다각적인 접근을 가능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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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소개

 - 이름: dilbar

 - 나이: 17

 - 출생: 타슈켄트

 - 타슈켄트 동방 고등학교에 재학 중 

 

 

#인터뷰

 

수진: 안녕하세요 Dilbar!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Dilbar: 아니에요 언니! 오히려 저에게 이런 기회를 줘서 정말 고마워요!

 

 

수진: 매번 느끼는거지만, Dilbar는 정말 말을 예쁘게 하는 거 같아요! 근데, Dilbar, 오늘 사람들이 굉장히 분주하던데 오늘이 무슨 날인가요?

 

Dilbar: 오늘은 여성의 날이에요! 여성의 날은 우리나라의 공휴일이여서 우즈벡 사람들이 쉬는 날이기도 해요!

 

 

수진: 오 그렇군요! 굉장히 신기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날이네요. 그렇다면 혹시 여성의 날에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주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Dilbar: 여성의 날은 모든 남자들이 여자들을 축하해주고, 사탕, , 초콜릿, 선물(금목걸이, 팔찌, 반지)를 여자한테 줘요. 그리고 여자들은 메이크업을 하고 드레스나 예쁜 옷을 입어요. 이 날은 여성의 날이기 때문에, 우리는 할머니한테 가서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선물을 드리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이 날은 대통령 역시도 여성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해요!

또한 재미있는 사례가 있는데, 경찰아저씨들의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있어요! 이게 뭐냐면, 경찰아저씨들이 여성 운전자인 차를 멈추게 해요. 그러면 여자가 겁을 먹잖아요. 혹시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을까봐. 그 때 경찰들이 그 운전자에게 꽃을 주면서 축하한다고 얘기해줘요! 정말 재미있죠!

그리고 여성의 날에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빨간 튤립과 장미를 주로 주는데, 따라서 이 날은 꽃이 엄청 비싸요. 또한 이 날은 남자들이 집에서 여자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여성들이 했던 집안일들을 이날에는 남자들이 다 하면서 여자들을 쉴 수 있도록 하게 해줘요.

 

 

수진: 그렇군요! 안그래도 저도 경찰아저씨와 마트 남자 직원분께 ‘Bayram bilan!’이라는 축하 인사를 들었어요! 여성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도 신기하고, 오직 여성을 위한 날이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네요. 혹시 다른 공휴일도 있나요? 우즈벡에서 가장 큰 공휴일이 있다고 들었어요!

 

Dilbar: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큰 축제가 321일에 열리는 나브루즈(Navruz)’가 있어요.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이고, 이날도 공휴일이에요. 이 날은 모두 수말락(sumalak), 솜사(somsa), 쁠록, 카틀라막, 초스마 등 전통 음식들을 만들어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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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을 끓여서 만든 초콜릿색의 수말락] (출처:구글)

 

이 음식들 중에서 수말락은 정말 의미있는 음식인데, 그 이유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에요! 옛날에 아이들을 홀로 키우는 가난한 엄마가 있었는데, 이웃집에서 밀을 조금 얻어다가 솥에 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했어요. 근데 밀과 함께 더 넣을 것이 없어 돌멩이 몇 개를 넣어 끓이다 잠이 들었는데, 자다가 깨어서 보니 천사가 와서는 빛을 뿌려서 넣었데요. 그 죽 맛이 어찌나 달콤한지 마치 천사들이 설탕을 뿌린 것처럼 달콤한 맛이 나더래요. 그래서 그 음식을 수말락이라고 했다고 해요. 실제로 수말락은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달콤한 맛이 나거든요. 또한 수말락에 7개의 돌 또는 호두를 넣고 끓이는데, 이것을 발견한 사람은 행운이 온다고 하는 의미도 있어서 수말락은 저희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음식이에요. 그래서 나우루즈 축제 때마다 우즈벡의 모든 가족들은 수말락을 만들어서 먹는답니다. 그리고 집에서 만든 음식을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가지고 가서 가족들이 모두 모여 도란도란 애기도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축제를 즐겨요. 또한 거리에서 모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청소를 해요. 그리고 여자들은 음식을 만들고 남자들은 꽃이나 나무를 심어요. 정말 아름다운 날이죠!

 

 

수진: 나브루즈는 정말 아름다운 축제인거 같아요! 한국의 설날과 추석이랑 굉장히 비슷하네요! 그리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를 청소한다니, 정말 멋진 문화인거 같아요! 빨리 나브루즈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아 그런데 Dilbar! 전부터 궁금했는데, 한국을 어떻게 알게된건가요?

 

Dilbar: 한국은 저의 친오빠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저희 오빠는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다녔어서 저에게 한국에 대해서 많이 말해주었고, 그래서 저도 차츰 관심이 생기게 되었어요. 저희 오빠가 한국 사람들과 한국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저한테도 한국에서 만난 한국인들, 그리고 오빠가 겪은 한국에서의 경험을 많이 얘기해주었고, 오빠가 한국 기술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한국 기술(IT)에 대해서도 많이 말해주었어요! 그래서 저도 한국의 IT분야에 관심이 생겼고, 한국에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학과와 한국의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흥미가 생겼답니다.

 

 

수진: 그렇군요~! 오빠께서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그런데 Dilbar의 말을 듣다보니, 친오빠처럼 한국을 좋게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우즈벡 사람들은 대체로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Dilbar: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두부류에요! 첫 번째 부류는 한국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이구요, 그 외의 부류는 한국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이러한 사람들은 주로 어른들이 그러한데, 그 이유는 한국여성들이 머리를 밝은 색으로 염색하거나 옷을 짧게 입어서 우리나라의 이슬람 문화하고는 맞지 않아 어른들이 그런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시는거 같아요. 하지만 이러한 어른들은 소수일 뿐이지, 대부분의 우즈벡 사람들은 한국을 정말 좋아해요! 특히 젊은 연령대들은요!

 

 

수진: ,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뿌듯해지네요. 한국에도 약간 개방적인 문화를 이해 못하시는 어른들도 많이 계세요. 이러한 점은 어딜 가나 비슷한 것 같네요. 그러면 Dilbar는 개인적으로 한국이 어떤 나라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한데요?

 

Dilbar: 저는 우선, 한국은 정말 행복한 나라라고 생각해요. 우즈베키스탄에서 대학교를 들어가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대학교를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잖아요. 그 뿐만 아니라, 한국은 외국 학생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많이 주고 있어요. 그래서 대학교를 가기 힘든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에게는 한국이 주는 기회가 정말 꿈같은 기회인거죠. 그래서 저 역시도 대학교를 한국으로 가고 싶고, 한국에 가서 공부하고, 직업을 가지는 것이 저의 꿈이에요! 그래서 저에게는 더더욱 기대되는 나라이기도 해요! 또한 저의 이모께서는 한국에서 10년 동안 살다 오셨는데, 이모께서 한국에 대해 정말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더더욱 가고 싶고, 살고 싶은 나라에요!

 

 

수진 : 그렇군요~! 나중에는 한국에서 다시 꼭 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Dilbar 그렇게 목표를 잡기까지 한국의 어떤 점에 이끌린건가요? Dilbar가 생각하기에, 한국이 지닌 특유의 매력이 있나요?

 

Dilbar: 정말 많아요! 한국은 높은 삶의 질, 기술, IT, 빠른 인터넷. 편리한 교통, 다양하고 많은 화장 기술 및 화장품, 그리고 한국인들의 학력이 다들 높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점점 더 발전하는 점들이 한국이 지닌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높은 의료 기술 역시도 한국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의 의학은 세계에서도 알아준다고 들었어요. 어려운 수술도 가능하게 하는 한국의 의학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한국은 전반적으로 기술과 의학이 아주 발달해있는 나라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세계에서 점점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서 대학교 다니는 것을 원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 역시도 한국의 인하대학교가 들어온 점으로 보아, 우즈베키스탄에 한국 대학교가 들어왔다는 의미는 앞으로도 우즈베키스탄이 한국과 좋은 관계로 더욱 발전할 것이리라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저는 우즈베키스탄의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봤을 때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은 앞으로도 좋은 상호관계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또한 앞에서 말했듯이, 한국은 다른 나라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가기 쉽기 때문에, 외국학생들에게 공부할 기회도 많이 줌으로써 기회의 문을 많이 개방해 놓는 점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수진: 오 그렇군요~! 저는 한국인 입장에서만 생각하다보니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교류가 많다는 점만 인지했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 학생들한테 공부할 기회를 많이 준다는 점은 또 생각을 못해봤네요! Dilbar는 한국에서 대해서 정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혹시 한국에 대해 보완해야할 부분이나 이해 안가는 문화가 있었나요?

 

Dilbar: 아니요! 저는 앞서 말했듯이 어렸을 때부터 이모한테 한국에 대해서 얘기를 들으면서 자랐고, 학교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현재 고등학교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글을 읽는 기회가 정말 많기 때문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없었어요. 그리고 저는 모든 나라들이 제 각각의 문화 또는 각각의 특징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죠.

 

 

수진: Dilbar...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니 너무 멋있어요! 아직 나이가 어린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거죠! 저 역시도 우즈베키스탄에 처음 왔을 때 한국과는 많이 다른 문화에 조금은 익숙하지 않았지만, 한국과는 다른 우즈베키스탄만의 문화를 겪어보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는 것 같아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겪어보면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과의 비슷한 문화가 있었고 다른 문화도 있었던 걸 느꼈었거든요. 혹시 Dilbar는 한국에는 없고 우즈베키스탄에만 있는 문화는 뭐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Dilbar: 우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음식을 먹고 나서 손으로 얼굴 닦듯이 하는 손동작을 하는 문화가 있는데 한국은 없어요. 이렇게 하는건 신께 감사하다는 의미로 하는거랍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 항상 차와 함께 마시는 것이 우즈베키스탄 문화이기도 해요. 그리고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짧은 옷 입는 걸 허락하지 않아요. 앞서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이슬람 문화 때문이기도 한데, 요즘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짧은 옷 입는 사람들이 다소 적답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기름진 음식이 굉장히 많고 음식이 대부분 달고 짜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음식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이러한 특징 때문에 비교적 뚱뚱한 사람들이 많아요.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결혼도 일찍해요. 제가 아는 친구 중에는 15살에 한 친구도 있지만, 그게 불법이거나 잘못된 행동은 아니에요. 15살에 아기를 낳는 친구도 있었어요.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결혼식을 일생의 가장 큰 행사로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호화롭게 하고, 굉장히 많은 돈을 투자해요. 그리고 드레스가 굉장히 비싼데, 평균 5만달러 정도 해요. 정말 비싸죠.

 

 

수진: 드레스가 5만달러나 한다니, 정말 비싸네요! 한국도 결혼식을 대체적으로 호화롭게 하는 편이긴 한데, 한국은 드레스를 사는 게 아니라 주로 빌려서 입기 때문에 드레스에 많은 돈이 들지는 않아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일생의 가장 큰 행사로 생각해서 호화롭게 하기 보다는, 단순히 보여주기 식으로 하는 의미가 크긴 해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호화롭게 하는 것은 단순한 허례허식에 그친다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일생의 가장 큰 행사라는 의미로 호화롭게 한다면 정말 의미 있는 투자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짧은 옷 입는 것을 탐탁치 않아하시는 것 역시도 비슷해요. 그리고 저도 우즈베키스탄에 처음 왔을 때에는 대부분이 기름진 음식들이라 장염으로 한동안 고생했었거든요. 그리고 음식들이 대부분 짜고 달고 굉장히 자극적이더라고요.

그리고 15살에 결혼을 하고 애기를 낳는다니.. 안그래도 제가 여기 왔을 때, 결혼 안했다고 하니까 왜 안했는지 궁금해하시더라고요. 한국은 평균 30살에 결혼식을 올리거든요. 여기서는 제 나이 때 안하면 어디 문제가 있는 걸로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면 혹시 이번에는 한국과 비슷한 문화가 있을까요?

 

Dilbar: 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먼저 드시고 난 후에 어린 사람들이 먹는 문화요! 윗사람들을 존경하는 의미인거잖아요. 그리고 우즈벡어에도 한국과 비슷하게 존댓말이 있어요! 이러한 존경의 문화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거는 조금 안타까운거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한국과 비슷하게 남자가 여자보다 권력이 더 세요. 남자는 가족에게 있어 중요한 존재이고 돈을 벌어오기 때문에 그래요. 그리고 직장에서도 약간의 차별대우가 있긴 해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는 집에서 있어야 하고 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대부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수진: 그렇군요. 우즈베키스탄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앞으로의 여성 인권이 좀 더 신장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한국과 우즈벡을 비교해보면서 이야기 해봤는데, 그러면 Dilbar는 앞으로 우즈벡과 한국이 좋은 관계가 되기 위해서 했으면 싶은 것이 있나요?

 

Dilbar: 저는 우선, 지금 제가 학생이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의 많은 대학교들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우즈벡의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을 꿈꿔요. 하지만 너무 많은 비용이 들기도 하고, 특히 여자들에게는 외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정말 제한적이에요. 부모님들이 다른 나라로 보내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웬만하면 허락을 잘 해주시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의 많은 대학교들을 설립함으로써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어요.

 

 

수진: , 정말 좋은 생각이에요! 우즈베키스탄에 한국 대학교들이 설립된다면, 앞으로의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관계는 더욱 무궁무진할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Dilbar는 한국에 가게 되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혹시 가고 싶은 곳이 있나요?

 

Dilbar: 저는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저의 목표에요. 저희 오빠 역시도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다가 중간에 여권을 잃어버리게 되사 우즈베키스탄으로 어쩔 수 없이 다시 돌아오게 되었지만, 오빠가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배운 점과 좋았던 점에 대해 굉장히 많은 얘기를 해주었어요. 그래서 저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한국에서 좋은 직장을 잡고 싶어요.

또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좋은 관계로 증진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싶어요! 그리고 각 국에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오해를 풀어주고 싶고, 한국의 좋은 장소를 많이 가보고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 한국에 직접 가서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에게도 한국의 좋은 점을 많이 알리고, 한국어도 가르쳐주고 싶어요.

그리고 한국에 있는 대학교 기술학과에 들어가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한국 가서 하고 싶은게 정말 많아요! 공부 열심히 해서 꼭 한국 대학교로 들어가서 이 목표들을 다 이루고 싶어요!

그리고 가고 싶은 장소는 한 곳이 있어요. 제주도에요! 제가 맨도롱 또똣이라는 한국 드라마를 즐겨봤는데, 그 드라마에서 제주도가 나왔어요. 제주도는 우즈베키스탄에는 없는 바다도 있고 풍경이 정말 예뻤어요. 그래서 한국 가게 되면 제주도 가서 예쁜 풍경도 많이 보고 사진도 많이 찍고, 그리고 꼭 돌하르방과 사진을 찍고 싶어요! 다음에 기회 되면 같이 가주세요 언니!

 

 

수진: 당연하죠! 한국 오면 꼭 연락주세요! 제주도 말고도 우리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가고, 구경도 많이 하러가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좋은 관계로 증진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Dilbar의 말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저도 앞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정말 좋은 상호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 역시도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에 와서 얻은 점이 정말 많아요. Dilbar 역시도 한국에 가면 느낀 점과 배울 점이 정말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면서 경험한 자신 역시도 더욱 큰 사람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Dilbar가 목표한 그 꿈, 꼭 이뤘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 Dilbar!

 

Dilbar: 고마워요 언니! 열심히 해서 꼭 한국에 있는 대학교로 입학할게요! 이런 기회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언니!

 

 

수진: 제가 더 고맙죠 Dilbar! 정말 고마워요 Dilbar!

다시한번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Dil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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