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 이수진

저의 칼럼 주제는 'KOR&UZ' 입니다.
앞으로, ‘한국인’으로서 겪은 우즈베키스탄 생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여 좀 더 다각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칼럼을 써내고자 합니다.
 
매달 첫째 주는 제가 정한 주제로 글을 쓸 예정이며, 셋째 주는 인터뷰, 다섯째 주는 이달의 Joy & Ozbek tili를 쓸 예정입니다. (Joy:장소, Ozbek tili:우즈벡어)
Title 열한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6-21 10:35 Read 735

본문

11. KOR&JP&UZ INTERVIEW : “일본에서의 우즈베키스탄이란?”

 

 안녕하세요.

이번 인터뷰가 아마 마지막 인터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인터뷰의 제목에 보시면 전과는 다르게 JP가 추가되어있죠?

그 이유는 이번에 인터뷰하는 친구가 일본인 친구이기 때문이에요.

그 친구는 저와 함께 동방대학교에서 우즈벡어 수업을 같이 듣고 있는데요,

평소에 그 친구에게 궁금한게 많았어서

이번 인터뷰를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자세히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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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소개

우즈벡어 이름: Kamol(일본이름: 宮永浩平)

나이: 26

일본에서 츠쿠바 대학교 대학원생

현재는 타슈켄트 동방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중

(뉴질랜드에서 한국인 친구에게 한국어를 배웠다고함, 한국어를 굉장히 잘함)

 

 

#인터뷰

 

수진: 안녕하세요 Kamol.

 

Kamol: 안녕 Xonzoda(저의 우즈벡 이름입니다).

 

수진: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 그러면 인터뷰를 시작해볼까요~?

 

Kamol: 그래요~

 

수진: Kamol은 우즈베키스탄으로 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Kamol: 나는 우즈벡어랑 러시아어를 공부하기 위해서 여기로 왔어요.

그리고 나는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는 고려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싶었어요. 현재 일본에서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졌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의 고려인들에 대해 연구는 아직 없어서 내가 직접 논문을 써보고 싶어서 오게 되었어요.

 

수진: , 그렇군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살고 있는 고려인의 주제라니, 정말 흥미로운데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이 합쳐진 주제인거잖아요.

Kamol은 왜 많은 나라 중에 우즈베키스탄을 오게 된건가요?

 

Kamol: 나는 예전부터 실크로드 역사에 관심이 많았고,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다민족적 사회에 흥미가 많았어요. 일본도 한국처럼 단일국가이기 때문에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일본과는 조금 다른 그런 사회에 대해서 관심이 갔었어요.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일본에서 잘 모르는 국가에요.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자료와 정보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나는 일본 사람들이 잘 모르는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직접 와서 배우고 공부한 다음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즈베키스탄을 아프가니스탄과 같이 분류해요. 우즈베키스탄의 위치라던가 어떤 나라인지에 대한 것들을 사람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많은 오해들을 풀어주고 싶어요.

 

수진: 많은 포부를 안고 우즈베키스탄으로 왔네요 Kamol! 저도 여기 오기 전에 지역학 공부를 할 때, 한국에서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자료와 정보가 너무 없어서 불편했어서 그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싶어 여기로 오게 된 것도 있거든요.

그러면 일본에서의 우즈베키스탄은 어떤 나라로 알려져있나요?

 

Kamol : 일본에서도 친구들한테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물어보면 우즈베키스탄이 어디야? 테러리스트들이 있는 곳 아니야?’ 라고 많이 대답해요. 우리 학교에도 우즈베키스탄 친구들이 많이 다니고 있지만,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고 있는 친구는 굉장히 드물어요.

우리나라에도 한국과 비슷하게 우즈베키스탄을 단지 예쁜 여자 많은 나라라고만 알고 있어요. 하하. 인터넷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주로 사진으로 접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정말 잘 알고 있는 친구 같은 경우에는 우즈베키스탄을 알게 된 경로가 우즈베키스탄의 도시 중 하나인 사마르칸트가 세계문화유산이여서 알고 있었거나,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역사를 통해서 우즈베키스탄을 알고 있었어요.

 

수진: 그렇군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접한 기사로는 일본이 우즈베키스탄과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서 일본에서는 한국에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중앙아시아 국가에 대해 알거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한국도 정말 그래요. 우즈베키스탄 얘기를 꺼내면 단지 예쁜 여자들이 많은 곳으로만 알고 있어서 너무 슬펐어요. 한국에서의 우즈베키스탄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말이랄까요.

근데요 Kamol,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협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뉴스를 통해 접했었던게 기억이 나거든요. 어떠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Kamol이 들은 정보가 있나요?

 

Kamol : 내가 알고 있기로는, 우리나라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사막에서의 농업을 도와주고 있다고 들었어요. 사마르칸트에 위치한 넓은 사막에 땅을 일구게 하는 것부터 벼를 자라게 하고 재배하기까지 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한국의 KOICA와 같이 JICA*라는 단체가 있는데, JAICA에서는 관광 가이드와, IT수업, 일본어 수업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협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즈베키스탄에 일본인이 별로 없다는게 그 이유인거 같아요. 우즈베키스탄으로 교환학생을 오는 일본인 친구들도 별로 없고, 기업협력도 별로 없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일본 기업인들이 별로 없어요. 오히려 한국인들이 훨씬 많고, 한국 기업은 많이 들어와 있어서 우리나라보다는 오히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많은 협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JICA: 일본국제협력기구 - 일본의 대 개발도상국 경제 사회 협력기구이며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동유럽, 중등 동 세계 전역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술 협력, 무상자금 협력, 노동자 원조, 기계 공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수진: 저는 한국에 있을 때 한국보다 일본이 더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는 조금 다르네요. 그리고 KOICA와 비슷한 JICA라는 단체가 있다니, 정말 신기한데요! 우리 한국도 저번에 KOICA였던 예은언니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저희역시도 IT교육과 한국어 교육 및 태권도 교육 등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거든요. 하지만 이외에도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더 나아가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요.

그렇다면 Kamol은 왜 우즈베키스탄과 협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Kamol : 저는 우즈베키스탄에 일본의 기술협력을 통해서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편하게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일본의 문화와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서로 교류함으로써 일본도 문화에 있어서 조금 더 개방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해요. 그리고 이러한 기술 및 문화 전파를 통해서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일본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게 함으로써 앞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수진: , 정말 감동적인 말이에요 Kamol.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생활의 편의성을 위해서 교류를 한다니. 대부분 교류를 통해서 무엇인가의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데, Kamol은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다니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예전부터 느꼈지만은 Kamol이랑 얘기하면서도 느낀점도 많고 배우는 점도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러면 Kamol이 생각하기에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이 어떤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Kamol: 저는 여기 와서 든 생각인데, ‘생활가전같은 부분에서 일본의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즈베키스탄의 가전제품 같은 경우에 고장도 잦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조금 부족하다 생각이 들었어요. 가스레인지 같은 경우에는 가스를 틀고, 성냥불을 붙여서 해야 되는 가스레인지가 아직도 굉장히 많아요. 그런 부분도 그렇고, 그리고 특히 엘리베이터요. 엘리베이터가 굉장히 위험하게 되있더라구요. 소음도 심하고 흔들림도 심하구요. 심지어 저희 학교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2층과 8층만 운행을 하잖아요.

그리고 건축부분에서도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Xonzoda도 알다시피 내진설계가 굉장히 잘 되있어요. 지진이 굉장히 잦기 때문이죠. 우즈베키스탄도 지진이 굉장히 잦다고 들었는데, 이를 대비해서 일본의 건축 기술 협력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IT부분도요.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인터넷은 굉장히 느려요. 와이파이가 되는 곳도 별로 없구요. 그래서 IT부분도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수진: 우와 Kamol. 진짜 많네요! 정말 우즈베키스탄을 위한 협력들이에요. 특히 건축부분에서의 협력이라니. 내진설계가 정말 잘 갖추어져있는 일본만의 고유하고도 특유한 기술력을 통한 협력이네요. 아마 Kamol과 이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더라면 저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었을꺼에요.

그러면 Kmaol, 지금까지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을 중점으로 해서 얘기를 나누어 봤는데, 우즈베키스탄에 직접 온 이후에 느낀 것들을 얘기해보려고 해요. Kamol은 혹시 우즈베키스탄으로 오기 전과 온 후에 달라진 생각이라던가 느낀 점이 있나요?

 

Kamol: 내가 우즈베키스탄으로 오기 전에는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가 굉장히 시골 같을 것 같았고, 치안도 안 좋을 것이라 생각했고, 사람들도 착하지 않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직접 와보니 도로에 경찰 많이 있는데도 무섭지 않고, 치안도 굉장히 좋고 사람들도 너무 착하고 정이 많아서 정말 좋아요. 역시 직접 와봐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수진: 오 그렇군요. 저역시도 우즈베키스탄의 치안이 오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었는데, 생각 외로 치안도 굉장히 좋고 위험하지 않아서 정말 좋았어요.

그러면 우즈베키스탄에 오고 나서 일본인이 많이 살고 있는 것 같나요? 한국인은 굉장히 많이 봤거든요. 생각보다 한국인이 너무 많아서 놀랬을 정도로요. 일본인은 어떤가요?

 

Kamol: 맞아요. 한국인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일본인 같은 경우에는 JICA 사람들이랑 유학생들이 그나마 조금 있는 편이고, 기업인들은 한국보다 정말 많이 없는 편이에요.

 

수진: 그렇군요. 한국인의 경우에는 우즈베키스탄에 한국 기업이 많아서 학생들 보다는 기업인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즈베키스탄에는 일본의 어떤 기업이 들어와있나요?

 

Kamol: 한국은 굉장히 많은 회사가 들어와있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자동차 회사인 미쯔비시와 ISUZU, 그리고 청소기 회사인 스즈키가 들어와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우즈베키스탄으로의 일본 회사의 많은 진출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수진: 저는 우즈베키스탄에 일본인이 많을 줄 알았어요. 가게마다 일본어는 꼭 있을 정도로 일본인 관광객은 많이 봤는데, 생각해보니 거주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타슈켄트에 있는 대학교에서는 일본어학과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우리가 지금 다니고 있는 동방대학교에도 있는 걸 봤구요. 평소에 보면 일본어학과 친구들이랑 두루 잘 지내는 것 같던데, 그 친구들은 혹시 일본을 어떤 나라라고 알고 있나요?

 

Kamol: , 우즈벡 친구들은 일본을 무사와 스시가 있는 나라로 알고 있어요. 하하

안그래도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어 본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를 자동차를 잘 만드는 나라, 시간과 약속을 잘 지키는 나라, 검소한 나라, 열심히 일하는 나라로 알고 있더라구요.

 

수진: , 저도 Kamol과 다른 일본인 친구들을 봤을 때 시간과 약속을 잘 지키고, 검소한 친구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확실히 나라마다 특징과 성격이 구분지어지는 것 같아요. 이런거보면 정말 신기해요. 나라마다 전반적으로 비슷한 그런 성격들이 있다는게요.

Kamol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와서 느끼기에는 우즈벡 학생들이 일본어를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나요?

 

Kamol: 제가 생각하기에는 많은 우즈벡 친구들이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동방대학교에도 일본어학과가 있고, 그 외에 타슈켄트 세계언어대학에도 일본어 학과가 있는 등 많은 학생들이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타슈켄트에서 일본어 평론 대회가 유치되는 등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이 배우고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수진: , 그렇군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보니 그런 대회까지 유치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의 경우에도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리던데, 되게 뿌듯하더라구요. 다른 나라에서 한국어를 통한 대회가 열린다는 점에서요.

Kamol도 굉장히 뿌듯할 것 같아요. 그러면 우즈벡 친구들이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많이 가는 편인가요? 아니면 반대로, 일본 친구들이 우즈벡으로 교환학생을 많이 오는 편인가요?

 

Kamol: 우즈벡에서 일본으로는 많이 오지만, 일본에서 우즈벡으로는 많이 안오는 것 같아요.

저희 대학교에 우즈벡 친구들이 되게 많거든요. 일본에 있는 많은 대학들 중에서도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으로 많이 오는 편인 것 같아요.

 

수진: 오 그렇군요! 저도 제가 중앙아시아학과지만은, 우즈베키스탄 같은 경우에는 저희학교로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를 아쉽게도 아직 본적이 없어요. 카자흐스탄에서는 저희학교로 교환학생 온 친구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면 이거는 논외의 주제이긴한데, Kamol의 대학교로 교환학생 온 우즈벡 친구들에게는 어떤 부분에 대해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한국의 경우 한신대학교의 지원에 대해 들어봤었는데, 일본의 경우에는 어떤지 정말 궁금해요.

 

Kamol: 저희 학교 같은 경우에는 등록금과 기숙사 지원해줘요. 그리고 생활비 같은 경우에는 ‘JASSO’라 해서 유학생들이 생활비 마련을 위한 장학금을 줘요. 그 기준은 성적을 잘 받은 친구에게 주어지구요.

그리고 그 친구들이 편의점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해요. 일본에서는 언어가 좀 된다면 외국인 친구들도 아르바이트생으로 많이 뽑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통해서 생활비를 충당한다고 들었어요.

 

수진: , 그렇군요. 아무래도 금전적인 부분이 우즈벡 친구들에게 제일 부담스러울텐데, 그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과 프로그램이 있다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도 많은 우즈벡 친구들이 Kamol의 학교로 갈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그러면 Kamol, 마지막으로 우즈베키스탄으로 와서 배우고 느낀점을 얘기해줄 수 있나요?

 

Kamol: 저는 우선 우즈벡 사람들의 여유를 많이 배웠어요. 한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굉장히 열심히 일하는 나라라 여유를 느끼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게 있잖아요. 다들 바쁘게 살고 있는데 그 속에서 여유를 즐긴다는게요. 하지만 우즈벡 사람들은 굉장히 여유를 있고, 순간을 즐겨요. 그런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우즈벡 사람들은 굉장히 다정해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와서 사귄 친구들은 저를 처음 봤는데도, 집에 초대해주고 밥도 같이 먹고, 집이 멀다고 하면 데려다주기까지 했어요. 일본에서의 은 특히 굉장히 개인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굉장히 드물어요. 이런 문화에 굉장히 놀랐고 일본에서도 이런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우즈벡 사람들의 애국심이에요. 우즈벡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높고, 대통령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본받을만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수진: , 그렇군요. Kamol. 저역시도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좋은점이 여유였어요. 한국에서는 매일 바쁘게 사느라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곤 했는데, 여기와서는 많은 생각도 해보고 여유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여기 오기 전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어떻게 버티나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한국에 가서 정신없는 생활을 어떻게 버티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 있죠.

저도 또한 정이 많은 우즈벡 사람들에게 정말 친근함을 느꼈어요. 모르는 사람을 집에 초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우즈벡 사람들은 우리를 정말 가족과도 같이 생각을 해주더라구요. 그 점에서 저도 굉장히 고마움을 느꼈어요.

그리고 저역시도 정말 인상적인 점이 있었는데, 여기 와서 우즈베키스탄의 사람들의 소통에 대해 굉장히 놀랐어요. 한국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이 식당이나 가게에 왔을 때, 소통이 안되면 그냥 거기서 그치려고 해요.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 와서 놀란게 제가 외국인이라 우즈벡어로 말이 잘 안통하면 주변에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서 소통을 하려고 노력을 하시더라구요. 한 두군데가 아니라 제가 가는 곳 대부분이 그랬어요. 제가 어떤 부탁을 하려고 하면 끝까지 들어주셨어요. 화내거나 그냥 무시하시지 않았구요. 그 점에 있어서 정말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Kamol: Xonzoda. 나도 느꼈어요. 주문을 할 때나 가게를 갔을 때, 내가 외국인이라도 그들은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줬어요. 저도 그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수진: 그렇죠. Kamol도 느꼈군요. 이 점에 대해서는 한국도 굉장히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Kamol, 이렇게 긴 인터뷰에 마지막까지 진심을 담은 좋은 얘기 해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다음에 한국에 꼭 놀러와요 Kamol. 한국에서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가요~!

 

Kamol: 나도 너무 재밌었어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Xonzoda의 이야기를 통해 저도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내년에 한국에 놀러갈 생각이 있는데, 그 때 우리 꼭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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