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 이수진

저의 칼럼 주제는 'KOR&UZ' 입니다.
앞으로, ‘한국인’으로서 겪은 우즈베키스탄 생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여 좀 더 다각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칼럼을 써내고자 합니다.
 
매달 첫째 주는 제가 정한 주제로 글을 쓸 예정이며, 셋째 주는 인터뷰, 다섯째 주는 이달의 Joy & Ozbek tili를 쓸 예정입니다. (Joy:장소, Ozbek tili:우즈벡어)
Title 일곱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5-10 10:21 Read 1,670

본문

우즈베키스탄 실태 조사 (1)

 

안녕하세요.

5월 첫째 주 칼럼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장미대선과 더불어 황금연휴가 있는 주이네요.

저는 재외국민으로 미리 등록을 해놓고, 재외국민 부재자 투표를 저번주 에 미리 하고 왔습니다.

저는 대통령 선거가 처음인데다가, 그 처음을 외국에서 해보니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한국에 있으신 여러분들도 다들 선거 하셨죠?

그 한 장의 종이가 모여서 우리의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간다는 거,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번 달 첫째 주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에 대해 조사를 해봤는데요.

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음식들의 주 특징들을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음식들의 주 특징

1. 굉장히 짜다.

2. 굉장히 기름지다.

3.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는데, 특히 고수가 많이 들어간다

4. 양고기로 만들어진 음식들이 많다.

5. 이슬람 문화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로 만들어진 음식은 거의 보기 어렵다.

6. 항상 따뜻한 차와 함께 음식을 먹는다.

7. 음식이 항상 달게 주로 되어있다. (디저트류가 굉장히 달고, 종류도 많으며, 커피에는 항상 설탕을 넣음)

8. 느끼한 음식들이 많다 보니, 샐러드와 함께 곁들인다. 


, 우즈베키스탄 음식들의 특징들을 살펴봤으니 이제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한번 사진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우즈베키스탄의 주 은 우즈벡의 빵 ‘Non()’‘Somsa(솜사)’ ‘Lag’mon(라그몬)’, ‘Kabob(케밥=샤슬릭)’, ‘Blok(쁠록)’, ‘Tok()’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식단에 항상 non과 함께한다고 하는데요, 식당을 가서도 에피타이저로 non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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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이 바로 non인데요, 우즈베키스탄의 non도 각 도시마다 모양이 다르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타슈켄트의 non은 약간 도톰하고 불룩한 반면, 부하라의 non은 굉장히 납작합니다. non은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주식으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나며, 뭔가 심심한 맛이지만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맛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에 있는 non의 가운데 부분이 모양이 나있으면서 납작하게 눌려있는데, 그 부분을 ‘markaz(중심)’라 하여 저 부분을 먹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길거라 믿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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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들은 전통 음식중 하나인 ‘Lag’mon(라그몬)’이라는 음식입니다. 이 음식은 한국의 라면이 있다면 우즈베키스탄의 라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름도 우리의 라면과 비슷한 라그몬이라고 불립니다. 왼쪽 사진은 국물이 없는 라그몬, 오른쪽 사진은 국물이 있는 라그몬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국물이 없는 라그몬은 올리브오일 맛이 강해 약간 느끼하게 느껴졌고, 국물이 있는 라그몬은 약간 덜 배운 짬뽕 같은 느낌이라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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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진의 음식은 샤슬릭입니다보통양고기로만 만들어지거나소고기와 치킨을 섞어서 만들거나치킨으로만 만들어지기도 하고이처럼 샤슬릭은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저는 이 음식이 가장 먹기 힘든 음식이었는데고수로 고기 냄새를 없애려고 넣은 그 향 때문에 약간 속이 거북하고굉장히 느끼하게 느껴졌습니다레스토랑에서 샤슬릭을 시키면 고기를 찍어먹을 소스와 느끼함을 덜어줄 양파채를 같이 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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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음식은 잘 아시는 샐러드인데요, 우즈베키스탄 음식들이 굉장히 짜고 느끼하다보니 샐러드가 어느 요리점에나 있었고, 모든 테이블에 샐러드 하나씩은 꼭 시키더라구요. 저희 역시도 그랬는데, 우즈베키스탄에서 많이 먹는 샐러드로는 위의 두 종류인데요, 왼쪽은 클래식버전이랄까, 올리브 오일과 과일, 채소로 만들어진 샐러드이고, 오른쪽은 시저 드레싱과 닭고기, 토마토 및 채소로 맛을 낸 시저샐러드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오일로 만들어진 샐러드보다는 시저샐러드가 더 맛있더라구요. 한국에서 파는 시저 샐러드와 맛이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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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음식은 ‘Blok(쁠록)’이라는 건데요. 우즈베키스탄의 필라프라고 보시면 됩니다. 쁠록에는 밥에 고기와 약간의 채소, 올리브 오일등을 넣어서 볶은 밥인데요, 제가 먹어봤을 때에는 고기 냄새에다가 오일까지 더해져서 굉장히 느끼해 많이는 먹지 못했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느끼한 음식을 잘 못먹다보니 이러한 음식들을 많이 먹지 못했는데, 친구들은 맛있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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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에 있는 솜사 모두를 동방대학교에 다니는 저의 우즈벡 친구인 Ozoda라는 친구가 직접 만든거랍니다.]

 

 

그리고 이 빵도 넌과 사람들이 주식으로 많이 먹는 음식인데요, 이 이름의 이름은 ‘Somsa(솜사)’입니다. 왼쪽에 있는 사진의 솜사가 일반적인 모양이고, 오른쪽 사진의 경우에는 저의 친구가 직접 만든 솜사인데,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때에는 약간 피자처럼 동그랗게 만들어서 피자조각으로 모양을 내서 먹기도 하더라구요. 솜사 안에는 양파와 양고기 또는 소고기가 들어가 있고, 고수로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기도 해서 약간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은 조금 꺼려하시더라구요. 제가 먹어봤을 때에는 약간 야채 고로케 같은 맛이 나서 맛있었습니다. 물론 가정에서 직접 만든 것을 먹었기 때문에 고기 잡냄새도 안 나서 맛있게 먹었는데, 그 전에 식당에서 먹었을 때에는 냄새가 조금 역해서 잘 못 먹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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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진은 ‘Tok()’이라는 음식인데요. 이 사진 역시도 친구가 만들어주었던 음식이었습니다. 이 음식도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음식인데, 저는 처음에 이 음식이름을 들었을 때 한국의 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직접 보니 한국에서 먹던 깻잎쌈밥 같달까요. 색은 깻잎 색깔인데, 양배추 같은 것 안에 밥과 고기를 넣고 만든 요리였어요. 약간 만두를 먹는 기분이었고, 솜사랑 다르게 약간의 고기냄새가 더 나는 음식이었어요. 하지만 한국의 떡같이 양배추같이 생긴 채소가 머랄까 굉장히 쫀득쫀득한 느낌이라 식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자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의 많은 전통음식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우즈베키스탄에 오시면 음식에 대해 제가 겪은 바로는 약간은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 표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음식에 대해 주의하셔야 할 점들

1. 음식에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니,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향신료를 빼달라고 미리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커피를 시키실 때, 설탕을 빼달라고 안하면 항상 달게 설탕을 많이 넣어주므로 설탕을 빼달라고 미리 말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해산물은 되도록 드시지 마세요. 바다가 없어 주변에서 해산물을 구해오다 보니 유통과정에서 조금 상해있을 수도 있습니다.

4. 물은 꼭 사서 드세요. 우즈베키스탄 물에는 한국의 물과 다르게 석회수가 정말 많이 함유되어있기 때문에 물은 꼭 사서 드셔야합니다.

5. 우유도 조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우유가 잘 안 맞는 경우였는데, 여기는 주로 우리나라의 서울우유, 매일우유와 같은 신선한 우유대신 요거트가 더 많이 팝니다.

6.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소세지를 많이 파는데, 소세지가 다 간이 되있어서 굉장히 짜요. 혹시 소세지를 사실 일이 있으시다면 꼭 ВеЗ сои라고 적혀진 것을 사야 덜짭니다.

7. 우즈베키스탄에는 다양한 디저트가 있는데, 특히 케이크의 경우에는 꼭 케이크 전문점에서 사시길 바랍니다. 마트에서도 케이크가 팔긴 하지만,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상해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순환이 잘 되는 케이크 전문점에서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역시도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는 혹시 우즈베키스탄에 오실일이 있으시다면 이러한 정보들을 통해서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추천해드릴만한 음식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경험한 바와 들은 바를 통해 말씀해드리려고 하는데, 표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추천해드릴만한

1. 석류.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석류가 굉장히 맛있다고 해요. 석류철에는 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굉장히 많이 팔기도하고, 또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희석된 것 하나 없이 오직 석류로만 100%들어간 석류즙이 팔기도하니 한번 드셔보세요. [한국 마가진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2. 멜론. 우즈베키스탄의 멜론 역시도 굉장히 달다고 해요. 여름철이 멜론이 많이 나오는 시기이니 그때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3. .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꿀이 굉장히 맛있어요. 많은 꿀 중에서도 [Mayskiy], [Zomin]꿀이 맛있다고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셨어요. 그리고 [степной]라는 벌꿀도 있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길 이 벌꿀은 건강에 좋은 꿀이라서 아침마다 한스푼씩 먹으면 건강에 굉장히 좋다고 말씀해주셨어요.

4. . 우즈베키스탄은 차를 마시는 문화이다보니, 차의 종류도 굉장히 많고 맛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Hillwill]이라는 차를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5. non. 우즈벡 전통 빵으로 ‘Tandir xona’라 해서 화덕으로 non이라는 빵을 만드는 작은 가게들이 있는데, 아침에 화덕에서 바로 나온 non을 먹으면 정말 맛있어가지고 매일 먹게 되요.

 

혹시 우즈베키스탄에 오실일이 있으시다면, 위에 써 있는 것들을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음식에 대해 알아봤으니, 우즈베키스탄의 음식 문화 및 식사 예절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정리한 표를 통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음식 문화 및 식사 예절에 대해 알아보기

1. 젓가락보다는 숟가락과 포크를 쓰는 문화입니다.

2. 한국과 같이 어른이 먼저 드신 후, 그 다음부터 어린사람들이 먹기 시작합니다.

3. 식탁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그래서 식당에서 휴지가 생기면 바로 치워주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4. 모든 음식에는 차와 함께 먹습니다.

5. 식사를 하기 전에 제일 나이 많으신 분이 신께 이러한 음식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잘 먹겠다는 의미해서 기도를 하고, 그 다음에 얼굴을 세수하는 듯한 제스처로 얼굴을 손으로 훑어내립니다. 그리고 식사를 끝낸 후에도 감사히 잘 먹었다는 의미로 이와 똑같이 기도를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슬람문화권이기 때문에 이러한 식사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

6. 식사를 끝낸 후에는 마무리로 항상 다과와 함께 차를 마십니다.

7. 음식을 먹을 때에는 말하지 않고 먹는 것이 예의입니다.

8. 음식을 먹을 때에는 항상 non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non을 한국의 쌀과 같이 정말 중요한 주식으로 여기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테이블에서는 항상 non과 함께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손님이 식사에 함께 하는 경우에는 이 non을 떼어서 손님들한테 제일 먼저 주는 것이 예의라고 합니다.

 

한국과도 비슷하면서 다른 점이 있죠? 같은 아시아권에서도 서로 다른 문화를 겪어보면서 한편으로는 신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과 다른 문화를 알아 갈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전통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인데요,

제가 가본 곳 중에 괜찮았던 곳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음식을 드실 일이 있으시다면, 이 두 개의 레스토랑을 가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Sultan Sa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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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

33-34 shahrisabz ko’chasi, toshkent

+998 93 535 28 83

 

Sultan 후기)

술탄은 저희 학교 교수님과 함께 가게된 곳이었는데요, 정말 전통음식들이 많이 나왔고, 저희는 샐러드와 샤슬릭, 라그몬, 쁠록을 먹었습니다. 고기에서 냄새도 안나고 맛도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처음 가본 전통음식점이었는데, 못 먹는 것 없이 맛있게 먹었었습니다. 가격은 전통음식치고는 조금 있는 편이었습니다.

A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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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

37 Mirobod ko’chasi, toshkent

+998 98 301 33 11

 

Anor 후기)

아노르도 전통음식을 파는 곳인데, 약간 술탄은 조금 고급스러운 이미지였다면 아노르는 약간 전통음식집인데 패스트푸드점 같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맛도 괜찮았고, 특히 라그몬의 면이 수타면이기 때문에 쫀득쫀득하니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Sultan Saroy보다는 쌌지만, 이 곳 역시도 전통음식점치고는 싼편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의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적은 내용인데,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알아 가시는 것에 도움이 조금 되셨나요? 저의 글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우즈베키스탄이 먼 나라가 아닌 친숙한 나라로 느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인터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셋째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sj89_@naver.com 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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