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열두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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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7-11 12:32 | Read | 5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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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국내 기차 예매
Қазақстан темір жолы

이번 칼럼은 아스타나 여행 때 이용한 카자흐스탄의 기차 예매에 관한 정보를 소개하려고 한다. 카자흐스탄은 영토가 광대한 만큼 주요도시끼리 철도로 이어져 있다. 산유국에 광물자원 또한 풍부한 국가가 비행기나 차량을 이용하면 되는 것을 굳이 철도가 필요할까 싶지만, 한번 철로를 깔아 놓게 되면 수송이나 이동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라고 알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기차 노선도는 다음과 같다.

기차 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카자흐스탄 전역 대부분의 도시를 돌아다닐 수 있다. 한국의 국내 내일로 여행을 다녀봐서 기차여행에 자신이 있었는데, 카자흐스탄은 워낙 영토가 커서 ‘오늘은 여기서 이걸 타고 저걸 갈아탄 후에 내일은 저 도시로 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할 엄두가 안난다. 물론 스케일이 커졌고 숙박과 같은 몇 가지 어려움이 있긴 하다. 하지만 과거 실크로드의 사막길, 바닷길, 초원길 중에서 초원길을 담당했던 카자흐스탄 지역을 기차로 타고 가면서 그 광대한 초원길을 본다면 또 하나의 인생의 추억이 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아직 내가 가보진 못했지만 가려고 계획 중인 도시들 중에선 유서가 깊은 문화적 역사적 도시들이 많이 존재한다.
어찌 되었든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카자흐스탄 국내 여행을 하는데에 있어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저렴하다는 것이다. 비행기를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겠지만 공항이 없는 도시들도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에 갈 수 없는 곳도 있다. 또한 기차여행은 그 자체로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한국이나 카자흐스탄에서 기차표를 예매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기차역에 가서 예매를 하면 되지만 번거롭고 열차시간표도 확인해야하는 등 많은 불편함이 있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 카자흐스탄도 한국의 코레일 홈페이지처럼 ‘카자흐스탄 테무르 졸르’(Қазақстан темір жолы)- 카자흐스탄 국영철도 기업 홈페이지가 존재한다.
<카자흐스탄 테무르 졸르 홈페이지 메인 화면이다. 모바일로 검색해도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메인화면 오른쪽 상단에 영어, 러시아어, 카자흐어를 지원한다. 이해가 안되는 단어나 문구가 있을 경우 버튼을 누르면 번역이 된다. 다만 기차 선택 이후부터는 러시아어로만 지원이 되는데(홈페이지 오류이거나 그 이상 번역을 해놓지 않았거나) 러시아어를 할 줄 알거나 아는 지인을 불러 도움을 청하는 것이 가장 빠를 듯하다. 출발지와 도착지 기차역을 메인에 있는 칸에 써 넣어야 하는데 여기서 문제는 러시아어를 입력했을 때에만 올바르게 검색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번거롭다 여기는 사람들은 러시아어 알파벳이 적힌 화상 키보드를 이용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윈도우 시스템의 ‘텍스트 서비스 및 입력언어’ 에서 카자흐어나 러시아어를 추가시키고 적용시키면 된다. 한국어-영어-카자흐어 or 러시아어 순으로 적용이 되어있을텐데 언어를 바꿔서 사용하려면 Alt+Shift 키를 누르면 변환이 된다.
키보드나 키패드로 알마티(Alma-та)에서 출발하여 아스타나(Астана)로 간다고 입력한 후 날짜를 선택하는 과정을 두 번 정도 거치면 바로 선택한 해당 날짜의 기차가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시켜준다. 하지만 이에 앞서서 먼저 해주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회원가입이다. 회원가입은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복잡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이름과 나이 성별, 이메일 등을 물어보니 금방 가입할 수 있다.





밑에 있는 비자 체크란에 체크를 하고 버튼을 누르게 되면 승차권 결제 화면으로 이동하게 된다. (여기서부턴 사진이 없음을 미리 양해드린다.) 총 결제금액과 승차자의 요약 신상정보 좌석 정보를 다시한번 공지해주고 확인한 후에 승차권 결제 버튼을 다시 눌러주면 된다. 해외 신용카드는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뿐이다. Halyk bank의 중계를 통해 카드 번호와 cvc코드, 이메일 주소, 유효기간 등을 입력하고 결제 버튼을 누르면 예매가 완료 된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결제 정보와 예약번호 일련번호 등을 알려주는 창이 뜬다. 티켓을 출력할 수 있다면 바로 출력을 하면 되지만 프린터 같은 것이 주변에 없다면 일련번호와 예약번호를 알아가서 역에서 뽑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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