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 허유중

안녕하세요~ Global-K 3기 리포터 중앙아시아학과 허유중입니다. 저는 1년 동안 카자흐스탄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어 현재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에서 수학하고 있습니다.
 
현재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5개국은 많은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신생 개도국으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과는 폭넓게 교류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면서 제가 있는 알마티(Almaty)를 시작으로 중앙아시아에 대한 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낯선 땅에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Title 아홉번째 칼럼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7-05-29 12:09 Read 729

본문

국립 중앙 박물관으로 알아보는 카자흐스탄의 역사&문화

 

Қазақстаның тарихы&мəдене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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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카자흐스탄 국립대학 예비학부에서의 학기말 시험이 거의 끝나갈 무렵. 계획했던 카자흐스탄 공화국 중앙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이번주 내내 비가 온다고 해서 적당히 내릴 줄 알았는데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이 비가 쏟아져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비바람도 내가 박물관을 가는 길에는 잦아들어서 조금 다행이었다.

 

박물관은 알마티 행정 기관(우리로 치면 시청, 도청) 건물 주변에 위치해있다. 푸른색 돔으로 되어있는 큰 건물을 처음 봤을 때는 무슨 건물인지 몰랐었는데 이제 와서 알게 되어 이렇게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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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중앙박물관의 전경. 크기가 꽤 커서 사진에 다 담을 수가 없었다. 카자흐어와 러시아어로 쓰여진 중앙 박물관’. >

 

 

 

박물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카자흐스탄 국립 중앙 박물관은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통틀어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규모의 박물관이다. (처음에는 러시아정교회의 교회를 박물관으로 개조해서 사용하였다고 하니 그 기간까지 치면 가장 오래된 것은 맞는 듯 하다.) 30만 점의 유물과 전시품 등을 보관하고 전시하고 있으며, 박물관 내부에서는 7개의 전시실을 현재 운용하고 있다. 고대 시대부터 중세-근대- 현대 시대에 이르기까지 카자흐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같은 국립 박물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들어가서 입장 티켓을 끊었다. 입장료는 기본 입장료 (4개 전시실을 볼 수 있는) 500탱게로 한화 2천원이 채 안된다. 다만 홀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200탱게(=800원 가량)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해서 기꺼이 냈다. 중앙 홀 전면에는 카자흐스탄의 지도가 넓게 펼쳐져 있었고 그 밑에는 4 종류의 카자흐스탄 지역에 거주한 민족들의 전통의상이 놓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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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장 티켓과 중앙 홀의 전경.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면 하얀색 대리석으로 카자흐스탄 키으유즈의 샹으락(햇빛이 들어오는 구멍)을 형상화 했다. 또한 3층에 올라가면 알마티의 상징인 사과를 매달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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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여자의복으로 중세시대 유목민의 모습이고 2번째는, 훈족 족장의 의상을 입혀놓은 것이다. 3번째는 , 황금왕자의 갑옷으로 스키타이의 장식이다. 4번째는 캉구이 주의 여성 전통의상이다.>

 

 

 

 

앞서 말한대로 전시실은 총 7개로 운용되는데 내가 구입한 티켓은 전반적인 것을 볼 수 있는 전시실 5 곳을 볼 수 있는 티켓이었다. 나머지 2 곳의 전시실은 무엇을 볼 수 있나 확인했더니, 카자흐스탄의 인류학 관련 전시실 1,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카자흐스탄 예술가의 관련 작품 전시실 1곳이었다. 각 전시실마다 1천탱게를 따로 내고 입장을 해야하는데 큰 관심이 없어서 다음을 기약하고 1전시실부터 갔다.

 

 

박물관은 지하 1층과 지상 3층까지의 구조로 되어있는데 1전시실(1-ші залы)은 지하에 있었다. 동선의 편의를 생각해볼 때 지하 1층은 마땅히 고대시대부터 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역시 맞았다. 카자흐스탄의 기원전-고대 시대부터 위로 올라갈수록 현대에 가까워지는 구조였다. 각종 화석과 구석기 시대의 유물들, 뼈 따위를 보면서 천천히 지나갔다. 이따금 난생처음 보는 화석도 있었고, 정말 신기하게 생긴 생물들이 박제 혹은 약품이 들어간 병 속에 있는 것을 보며 놀라기도 했다. (생김새가 실러캔스같기도 하고 짱뚱어 같기도 한 생물에, 기괴하게 생긴 뱀도 있었다.)

 

 

청동기 시대즈음으로 넘어가면서, 흥미로워지기 시작했다. 사진을 보면서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박물관 중앙 홀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조금씩 찍어둔 것이 있으니 그 사진들을 중심으로 다뤄보도록 하겠다. 다시 말하지만 사진촬영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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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중세 시대로 보여지는 매장문화,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신라의 고분을 만들고 그 안에 나무와 돌로 방을 만들어놓는 방식이 여기 카자흐스탄의 유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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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진은 신석기-청동기 시대의 도기의 모습이다. 두번째 사진은 10세기 이후에 만들어서 사용하던 도기의 모습으로 불에 구운 도자기의 형태를 띄고 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이러한 형식에 중동의 이슬람영향을 받아 화려한 무늬 장식이 덧붙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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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 (8세기 전후)의 카자흐스탄의 주거형태와 물레방아 형태. 주거형태의 모습을 볼 때 유목민의 유르타(키으유즈)와는 다른 모습인 것을 보았을 때, 정착민의 주거형태라 예상된다. >

 

 

 

1전시실에 이어서 2전시실로 가면 카자흐스탄의 중세시대의 모습을 계속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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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지역에서 사용된 전투 무기와 장신구 형태의 유물들의 모습. 유목민들은 등자와 안장 고삐의 발달이 어느 누구보다도 빠르게 이루어졌다. 등자의 개발은 말타기의 혁신과 가까운 것으로, 파르티아 사법- 고구려 무용총에 나오는 몸을 뒤돌아 사격하는 기법-이 가능하게 했다3번째 사진에 보이는 철제검의 모습은 전공강의 시간에 많이 본 유물들의 형태로 한반도에서도 발견되는 유물들이다4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활의 모습은 고구려의 맥궁에 비하면 탄력적이지 않은 모습이지만 당시 유목민 특성에 맞게 작고 휴대하기 편하며 강한 살상력을 지닌 것들이다. 5번째 사진은 당시 전투의 모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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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전통 의복. 첫번째, 두번째 사진에 나오는 의복들은 일상적인 전통의상들이다. 기후가 건조하고 양털이 주요한 의복의 재료였기 때문에 그러한 옷이 발달되었다. 또한 북부 초원지대는 춥기 때문에 옷이 두텁게 제작되었으며 모자가 필수였다.

 

3번째 사진에 나오는 옷은 화려한 문양이 들어간 옷들로, 축제와 명절 때 입는 옷들이다. 특히 여자들은 결혼을 했을 때 입을 수 있는 옷과 그렇지 않은 옷이 구분되어져 있었다. 위의 옷들은 기혼여성들이 입는 옷.

 

4번째 사진은 카자흐스탄 전통악기가 보인다. 지금의 돔브라(Домбыра)형태와 매우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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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화와 이슬람화가 중앙아시아에 진행된 상태에서, 도기의 모습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슬람 특유의 문양이 그릇들에 장식되기 시작했으며 문양은 도기 등의 그릇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번째 사진은 침대의 커튼, 침대, 카페트의 모습으로 현재 위구르, 중앙아시아의 문양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당시로서는 이슬람화가 진행중인 상태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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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시실의 모습. 키으유즈(유르타)가 보인다. 카펫을 짜고 있는 인형의 모습, 전시품들이 보인다.>

 

 

 

2전시실에 이어서 3전시실은 카자흐스탄의 민족과 다른 민족들의 전통을 소개하는 전시실이었다. 타타르, 우크라이나, 우즈벡, 위구르, 인도, 유럽, 한국 등 다수의 국가, 민족 전시품이 있었는데 유독 한국의 전시관이 제일 커서 의외이기도 하고 기뻤다. 아마 1900년대 초 스탈린의 고려인 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에 이주한 다수의 고려인들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민족으로까지 올라왔기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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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시실- 다양한 민족 전시실에서 한국 전시관의 모습이다. 다른 곳은 하나의 캐비닛에 전시된 것에 비해 한국은 아예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국의 역사연도표와 의상, 문화예술, 고려인의 생활, 업적 등이 나타나 있다.

 

두번째 사진은 나자르바예프 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아스타나에서 한인(고려인)에 대해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발전에 경제적 정신적 발전에 있어 한인(고려인을 포함하여)의 공헌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인(고려인)이 훌륭한 노동자이며, 학자, 문학인, 예술가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라는 언급에 대한 글을 적어놓은 것이다. 황무지와 같은 타국에서 다른 민족들 속에서 살아온 한국인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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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시관 외에도 다른 민족, 국가 전시관도 있었다. 넓은 의미로서의 중앙아시아로 생각할 때, 우즈벡, 위구르, 인도, 카자흐스탄 등의 차이가 매우 미세할 줄 알았는데 한 곳에 모아놓고 살펴보니 상당한 차이점과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전시실의 절반 부분은 민족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곳이었다면 나머지 절반은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의 대조국 전쟁’(세계 제 2차 대전)에 관해 보여주는 전시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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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국 전쟁’ - 러시아에서 대조국 전쟁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전쟁은 세계 제2차 대전으로, 러시아를 비롯한 당시 구소련 국가 모두 막대한 피해를 감수하고 독일의 파시즘에 맞서 반격에 성공, 독일의 수도 베를린까지 진격하여 항복을 받아낸 전쟁으로 과거 구소련 국가들의 국민들은 생각한다.

 

카자흐스탄은 당시 러시아와 함께 막대한 인명 손실을 입었다. 전쟁에 동원될 수 있는 대부분의 남성들은 모두 전선으로 갔으며, 여성과 노인들은 군수 물자를 만드는 데에 투입되었다. 구소련 국가 중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병력이 투입되었으며 사상자도 그에 비례한다고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러시아만큼이나 이 전쟁의 승리를 자부심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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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참전한 군인들의 편지와 군복 등 개인용품, 언론의 선전문구, 카자흐스탄의 전사자 명부중의 일부, 선전 포스터 등을 찾아볼 수 있었다.>

 

 

 

3전시실에 이어 4전시실은 카자흐스탄의 독립과 그 이후를 보여주는 전시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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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1216. 카자흐스탄은 소련으로부터 가장 늦게 독립한 국가이다. 사실 카자흐 소비에트 공화국은 독립의 의지가 없었다고 하지만 대세를 빗겨갈 수는 없었다. 19904월부터 시작해서 독립을 위한 위원회와 기구가 설치되었다. 1991121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 98%의 지지율로 카자흐 소비에트 공화국의 서기장으로 있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서기장이 독립이후에 대통령 선거로 출마했고 당선이 되었다. 1번째 사진은 대통령이 된 이후 취임식에서의 선서문이다. 헌법을 준수할 것을 맹세한다는 문구가 들어가있다. 이후 1210일 카자흐스탄 고등 의회가 설립이 되었다. 동시에 대통령 취임식을 하고 이후 16일 카자흐스탄은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그 다음 독립국가연합(CIS)에 들어가게 된다.

 

3번째 사진은 카자흐스탄의 국기와 국가 문양이며, 4번째 사진은 카자흐스탄의 헌법이다. 사진에 표기된 것은 러시아어로 발음 역시 constitution(헌법)의 영어발음과 비슷하다. 하지만 재밌는 사실은 카자흐어로 헌법은 아타 장(Ата заң)- , 할아버지 법이다. 가정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 할아버지이므로 법 중에서 가장 높은 법이라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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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사진은 카자흐스탄의 천연 자원, 광물 자원 수출에 대한 전시를 보여주는 사진이다. 카자흐스탄의 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원 수출은 현재 경제 불황에 겹쳐 둔화되었지만 차츰 활기를 띄고 있다.

 

 

2번째 사진은 카자흐스탄의 화폐인 탱게(Теңге)를 소개하는 것이며 3번째 사진은 카자흐스탄과 국교를 맺고 있는 국가들을 모아 놓은 사진이다. 한국과는 1992128일 국교를 맺었다.

 

 

4번째 사진은 독립국가연합 중에서 중앙아시아 정상들이 1995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기념하는 카펫이다. 오른쪽 두번째가 당시의 나자르바예브 카자흐스탄 대통령이다. 우즈벡의 카리모프 대통령 투르크멘의 니야조프 대통령의 모습도 보인다. 저 카펫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현재 살고있고 집권하고 있는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유일하다. 독재자들의 단체 사진 카펫…? 읍읍

 

 

5번째 사진은 카자흐스탄 민족 단결을 위해 카자흐어를 국어로 채택하고 민족 단결의 날을 제정하는 등 일련의 노력을 보여주는 전시를 찍은 것이다. >

 

 

 

1~4전시실까지 둘러보는데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자세히 본다면 더 오래걸릴 수도 있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면 이보다 더 적게 걸릴 수도 있겠다. 박물관 가이드가 존재하는데 영어와 카자흐어 가이드가 아쉽게도 당일에는 없다고 했고 러시아어 가이드만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혼자 둘러보았다. 박물관이 나름 깔끔하게 전시되었고 중구난방식이 아닌 연표에 맞게 전시를 해서 보는데 혼란은 없었다. 한번 더 갈 기회가 생긴다면 1천탱게를 내고 특별 기획 전시실에 들어가서 보는 것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알마티에는 많은 박물관이 존재하는데 예술 박물관, 역사 박물관, 위인에 대한 박물관 등이 있다. 이번에 국립 중앙박물관을 가봤으니 문화예술에 관한 박물관이나 위인 박물관에 가보고 싶어졌다. 어렸을 때는 박물관이 마냥 싫고 따분하게 느껴졌는데, 나이가 조금 드니 가장 지식과 정보가 잘 정돈된 시각적 자료를 생생히 볼 수 있어서 박물관 가는데 거리낌이 없어진 것 같다.

 

 

 

다음 칼럼엔 보다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서 여러분에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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