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두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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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4-03 09:36 | Read | 6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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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볼쇼이 서커스
안녕하세요 글로벌 케이 네트워크 모스크바 리포터 송지혜 입니다.
오늘은 모스크바에서 가장 유명한 서커스인 ‘볼쇼이 서커스’를 소개 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공연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불편함이 많았지만 제 글을 읽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치
‘볼쇼이 서커스’는 ‘찌아뜨랄나야’ 역에 있는 볼쇼이 극장이 아닌, 지하철 붉은라인에 있는 엠게우 근처 ‘우니베르시쩻’역에 위치한 공연장에서 진행됩니다. 제가 있는 푸쉬킨 언어 대학교 역에서는 버스226번을 타고 ‘유고 자빠드나야’역에서 지하철 붉은 라인으로 환승하는 방법이 가장 빠릅니다. 역 밖으로 나오면 바로 커다란 공연장 건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역 근처에서 손에 새를 올려주고 돈을 받는 사람들을 조심하세요)
-예매
공연장 매표소에서도 표를 구할 수 있지만 당일에는 표가 매진되거나 좋은 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티켓 미리 예매는 (http://www.bigcirc.ru) 에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매 페이지에서 자주 오류가 나기 때문에 이곳은 러시아다... 라는 생각을 갖고 침착하게 인내심을 갖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결제 페이지에서 자주 오류가 나는데 유학생들이 사용하는 ‘시티은행’카드가 빈번하게 오류가 납니다. (저는10번정도 결제를 실패한 끝에 러시아 은행인 ‘시베르뱅크 카드’로 결제를 했습니다).
결제가 완료되면 이메일로 전송된 전자 티켓 으로 입장 할 수 있습니다. 원형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이기 때문에 어느 좌석에 앉아도 볼 수 있지만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정면으로 두고 공연이 진행되니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렴한 600루블부터 4000루블까지 다양한 가격의 좌석이 있습니다.
-공연
러시아 서커스와 중국의 서커스를 두고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중국 서커스를 즐겨보던 제 입장에서 두 서커스는 확연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전통적인 기예와 기교에 중점을 두고 있는 중국 서커스와는 달리 러시아의 서커스는 다양한 요소를 접목시켜 예술적인 미를 살렸습니다. 발레, 뮤지컬, 서커스의 공연을 한 번에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하는 노래에 맞춰서 이뤄지기 때문에 더 생동감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의 공연은 ‘얼음 여왕’이라는 제목으로, 한 남자가 여왕에게 납치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내용의 공연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다양한 동물들의 출연 이였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동물들이 신기한 재주를 부리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깝게 느껴졌고 한편으로는 러시아의 동물훈련 방식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화려한 서커스의 이면에는 어떤 가혹한 연습과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2000루블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본 공연이지만 저에게는 그만큼 가치 있는 공연 이였습니다. 러시아의 발레, 서커스, 음악을 한 번에 감상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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