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여덟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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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5-29 10:55 | Read | 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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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러시아 특사를 만나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이번 정부에서는 그동안 소월해진 외교안보를 해결하고자 4강이라고 불리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지난 22일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경에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송영길 러시아 특사가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특사님은 3박 4일간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유학중인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가지고 싶으시다고 밝혀 23일 저녁, 그 자리에 초청받았다.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와 그들의 미래에 관심을 가진 많은 유학생들이 특사님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송영길 특사님은 자리에 모인 학생들과 악수 후에 간략히 인사를 하셨다. 특사님은
예전부터 러시아와 인연이 깊으신 분이었다. 2010년 송영길 특사님이 인천시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인천에는 과거 러일전쟁에서 침몰된 뱌락호라는 러시아 군함의 함기를 보유중이었다. 블라지미르 푸틴 대통령이 한국에 정상회담을 위하여 방문하였을 때, 송영길
의원님은 함기를 러시아에 임대해주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감사한 푸틴 대통령이 2013년에 의원님을 러시아로
초청하여 훈장까지 수여했다고 한다. 특사님은 인사를 하실때 이 에피소드를 간략히 언급하셨으며,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다. 지금까지의
한국의 외교는 미국 중심적이었기 때문에 이제는 한 곳으로 치우친 외교가 아닌, 균형잡힌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러시아가 그 균형잡힌 외교의 해결책임을 강조하셨다.
특사님은 이번 러시아 파견에서 주요 사안을 극동지역개발, 가스관 건설사업 재추진, 북핵문제, 남북러 경제협력 크게
4가지로 보셨다.
이 날 학생들과의 간담회 전, 특사님은 극동개발부의 갈루슈카 장관과
면담을 진행하셨다. 가스관 연결, 북극 신항로 개척, 철도연결 등등 남한의 극동지역 개발 참여와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셨다. 또한 한국과 러시아 둘다,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러 3각 협력이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공감했다고 한다. 게다가, 러시아 천연가스인 PNG를 한국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인 북한 경유
가스관 사업을 다시 진행해야 하는 것에도 양측은 공감했다고 말씀하셨다.

특사님은 24일 푸틴 대통령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25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씀하셨다. 특사님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는
특사단인 박주민 의원님, 이연수 전 벨라루스 대사관님,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님, 외교부 임수석 유럽국장님이 함께 하셨다. 특사님과 특사단분들은 간략한 인사 뒤 직접 학생들이 있는 테이블로 오셔서 학생들과 다양한 주제로 가까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하여 송영길 특사님의 말씀을 통해 앞으로 한국와 러시아의 관계가 더욱 개선되고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더욱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다. 또한 특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철도나 가스관으로 러시아와 한국이
더 가까이 연결되기 위해서는 북한문제는 빼 놓을 수 없는 사안이다. 이 문제가 남북러 3국간의 협력을 통해서 잘 해결되고, 이번 정부에서 추진하려는 극동개발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서 정치적, 경제적 면으로 러시아와의 관계가 더욱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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