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열세번째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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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로컬리티센터 | Date | 17-08-03 11:48 | Read | 592 |
본문
러시아에서 한국기업들의 마케팅
현재 러시아에는 수 많은 한국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흔히 우리가 잘 아는 삼성, LG, 현대, 등의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는데, 이들은 러시아인 입장에서 외국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호평을 받고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차가운 러시아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어떠한 마케팅을 펼쳤던 것일까?
1. 삼성
삼성전자는 러시아에서 주로 문화 마케팅 활동을 많이 하였다. 러시아 문화의 중심지라고 할 수있는 볼쇼이 극장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톨스토이 문학상’ 시상식에서 삼성전자의 105형 UHD TV를 전시하고 수상 장면을 생생한 화질로 전달해 세계 사람들에게 러시아 문학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고 한다. 게다가 이 ‘톨스토이 문학상’은 러시아 3대 문학상 중에 하나로 2003년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설립된 상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2017년인 최근에는 모스크바의 유명한 공원인 ‘고리끼 공원’에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를 여름동안 설치해서 핸드폰이나 VR 등등 많은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워낙 공원에서 산책을 좋아하는 러시아인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고리끼 공원의 하루 유동인구는 매우 많은 수치이고 이는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부터 삼성이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을 많이 펼쳐서인지, 현재 삼성 핸드폰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1위이다. 또한, 러시아내에서 삼성이란 브랜드의 인지도는 매우 높은 면으로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이다.
2. LG
러시아는 우주항공술로 매우 유명한 나라로 알려져있고, 체계적으로 우주센터까지 갖춘 나라이다. 그런데 이 우주센터와 파트너쉽을 체결한 한국 기업이 바로 LG이다. 2016년 4월 12일 우주인의 날을 맞아 LG전자의 러시아 법인직원들은 ‘옐레나 세로바’라는 우주비행사를 LG CSR활동(사회공헌 활동)의 홍보대사로 선정하였다. 러시아에서 LG전자의 CRS활동은 주로 헌혈인데, 인류의 영웅인 우주비행사를 기업 헌혈활동의 모델로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착안되었다고 한다. 또, 2009년부터 LG러시아 법인은 전국적으로 약 80여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매년 헌혈의 날 행사를 개최해서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해서 현재는 러시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중에 하나이다.
(현대기업의 모터 스튜디오)
3. 현대
현대 기업의 마케팅 전략은 현지 문화를 반영한 소비자 중심의 전략 추구, 사회공헌 활동이라고한다. 현대 자동차의 러시아 판매법인은 세계적으 유명한 음대인 차이콥스키 음악원, 모스크바 기술대학원 우수 학생을 후원하고 있으며, 러시아 내에서 매우 유명한 문학상인 ‘고리끼 문학상’을 후원한다고 한다. 또, 모스크바의 신아르바트 거리에 위치한 현대 모터 스튜디오에서는 매달 문화강연과 워크샵을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모터 스튜디오에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450권 이상의 도서와 카페 역시 무료로 개방해 한국의 정을 전한다는 의미에서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친다. 그래서인지 모스크바의 번화가에 모터 스튜디오를 세울만큼 현대의 자동차들은 러시아 내에서 인지도가 높다.
이렇게 대표적인 한국의 세 대기업들의 마케팅 방식을 살펴보았는데, 결론적으로 이들은 러시아 내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펼치거나 러시아인들이 사랑하는 문학과 예술을 후원함으로써 인지도도 높이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상호 유익한 마케팅을 지속하여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내에서 계속해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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